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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프렌즈의 오마이갓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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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프렌즈의 오마이갓 세계사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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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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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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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8.0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5.7만자, 약 4.4만 단어, A4 약 98쪽?
ISBN13 97889349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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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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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역사야말로 모든 역사 가운데 가장 재미있다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무작정 하는 말은 아닙니다. 의학의 역사는 ‘질병’이라는 가장 무섭고 강대한 적과 싸우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해온 인류의 이야기입니다. 그 중심에는 모자란 지식과 경험일지언정 최선을 다했던 의사들이 있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의사들에게 몸을 내어준 환자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의학의 역사란 질병과 싸워온 의사와 환자의 이야기입니다. 질병의 고통과 아픔에 정면으로 돌파했던 인류의 수많은 시행착오는, 결국 현대 의학의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들어가며」중에서

알렉산드리아 지도자는 헤로필로스에게 죽을 때까지 해부할 수 있는 권한을 줍니다. 당시 알렉산드리아는 사형수를 대상으로 해부를 진행했어요. 기록을 잘 보면, 사형수가 숨이 붙어 있을 때 해부를 진행했다고 쓰여 있습니다. 어떤 기록은 사형을 집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부를 진행했다고도 전합니다. 정말 끔찍하죠. 살아 있는 사람을 해부했기 때문에 헤로필로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의 존재까지 발견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렇게 헤로필로스는 죽을 때까지 해부하면서 수많은 사람의 고통을 기반으로 선구적인 지식을 남깁니다.
---「해부│고대 그리스의 해부가 악마의 지식으로 불린 이유」중에서

마취제와 항생제의 개발이 수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취를 통해 비로소 해부학적 인체 구조를 생각하면서 수술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마취제가 없던 때에는 술을 먹였습니다. 아편은 진통 작용에는 뛰어났지만, 환자의 몸 컨디션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먹이면 자칫 호흡곤란으로 죽을 수도 있었어요. 어떤 사기꾼 같은 의사는 최면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는데, 눈앞에 칼을 들고 서 있는데 최면에 걸릴 리 없죠. 하지만 얼마나 절박했으면 그랬겠어요.
---「의료 도구│옛날에는 무엇으로 수술했을까?」중에서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해적은 괴혈병에 시달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해적은 일단 오래 이동하지 않죠.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배를 덮치니까, 그동안 낚시도 가능하고 육지에 들러 신선한 음식도 먹어 괴혈병에 걸리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누군가 레몬을 먹고 나아집니다. 우연히 배 안에서 가장 신선한 음식인 레몬을 먹으라고 줬는데 먹고 나은 거예요. 그럼 레몬을 치료제로 먹여야 되잖아요? 하지만 당시 레몬이 비싸고 귀했어요. 그래서 대체품을 찾습니다. 레몬? 신맛? 산? 그렇게 황산을 희석해서 먹어요. 낫기는커녕 계속 죽습니다. 1740년까지 이 상황이 지속돼요. 괴혈병이 해결되지 않은 채 세월이 계속 흘러갑니다.
---「괴혈병│대항해시대, 건강한 선원들이 자꾸 죽어나간 이유」중에서

갈레노스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처음에는 치핵을 묶고 지져봐요. 그랬더니 처치 후 마무리가 깨끗하지 않으니까 자꾸 죽어요. 그래서 치핵을 묶고 오래 기다렸다가 가위로 툭 잘라봐요. 그랬더니 제일 깔끔해요. 펠릭스는 이를 숙달한 다음 태양왕한테 갑니다. 이 치질 수술법을 습득하기까지 75명의 가난한 사람이 사망했어요. 의학은 정말로 생명을 먹고 발전합니다.

루이 14세는 펠릭스의 수술을 받고 죽지 않습니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위업이었는지, 파리 의과대학에서는 외과를 다시 정규 과목으로 지정해요. 18세기 초 설립된 프랑스 외과 왕립 아카데미에는 펠릭스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치질│혀로 핥아도 보고 불로 지져도 봤지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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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생동감이 넘치다 못해 이낙준 작가님이 귀에 대고 설명해주는 기분이 든다. 내용도 재밌지만 설명은 더 재밌다!”
- 이말년 (침착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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