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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박사와 하이드 씨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선집

현대지성 클래식-56이동
리뷰 총점9.9 리뷰 28건 | 판매지수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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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50*225*20mm
ISBN13 9791139716832
ISBN10 1139716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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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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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이런 일이 있었다니까요. 아주 먼 곳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어두컴컴한 겨울 새벽 세 시쯤이어서 길거리에 문자 그대로 가로등 불빛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죠. (…) 신경을 곤두세우고 귀를 기울이며 걷다 보니 경찰관이라도 봤으면 하고 바라게 되더군요. 그때 갑자기 두 사람이 나타났어요. 한 사람은 키가 작은 남자로 동쪽을 향해 성큼성큼 걷고 있었어요. 다른 한 사람은 여덟아홉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로 교차로를 향해 있는 힘껏 달리고 있었죠. 그런데 형님, 두 사람이 그만 길모퉁이에서 부딪쳤는데, 끔찍한 일이 일어났어요. 남자가 여자아이의 몸을 태연히 짓밟더니, 아이가 바닥에 쓰러져 비명을 지르는데도 그냥 내버려두고 가는 겁니다.”
--- pp.20-21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중에서

하이드는 창백하고 왜소했으며 딱히 뭐라고 할 만한 장애가 없는데도 기형이라는 인상을 풍겼다. 미소는 불쾌했고, 상대를 대하는 태도에 소심함과 대담함이 위험하게 뒤섞여 있었다. 또 쉰 목소리로 나직하게 더듬더듬 말했다.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었지만, 이 모든 것을 합친다 해도 그자를 보고 느낀 알 수 없는 역겨움, 혐오감, 공포 따위를 설명할 수 없었다.
--- p.36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중에서

“변호사님, 방금 들은 게 우리 주인님 목소리 같던가요?” 풀이 어터슨의 눈을 쳐다보며 말했다.
“많이 바뀐 것 같네.” 변호사가 몹시 창백해진 얼굴로 풀의 눈을 마주 보며 대답했다.
“바뀌었다고요? 그래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20년 동안이나 이 집에서 주인님을 모셔온 제가 목소리를 모르고 속아 넘어가겠습니까? 아닙니다, 변호사님. 주인님은 돌아가신 겁니다. 여드레 전에 주인님이 하느님을 부르며 소리치는 걸 들었는데, 그때 돌아가신 겁니다. 그런데 주인님 대신 거기 있는 자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왜 계속 거기 있는 걸까요? 하느님이나 아시겠지요, 변호사님.”
--- p.73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중에서

나는 이중적인 사람이긴 하지만 결코 위선자는 아니었다. 나의 양면은 둘 다 매우 진지했다. 자제심을 팽개치고 부끄러움 속으로 뛰어드는 나는, 대낮의 밝은 빛 속에서 지식을 쌓거나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나와 다를 바 없었다. 둘 다 나 자신이었다. 그 와중에 신비하고 초월적인 영역으로 나아가던 연구는 내 안의 이중적인 요소 사이에 일어나는 끊임없는 싸움이라는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게 해주었다. 나는 날마다 내 지성의 양면인 도덕적인 면과 지적인 면에서 꾸준히 진리에 접근했는데, 그 진리의 일부를 발견한 결과 끔찍한 파멸을 맞이할 운명에 처하고 말았다. 그 진리란 인간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라는 사실이다.
--- p.103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중에서

“이거, 이상한 물건이네요. 눈으로 보아도, 손으로 만져봐도 유리로 만든 게 분명한데.”
“당연히 유리지.” 남자가 전보다 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그러나 저 유리는 지옥 불로 달군 거라네. 이 병 안에는 악마가 살고 있어. 우리 눈앞에서 움직이는 저 그림자가 바로 악마라고. 내 생각엔 그래. 누가 이 병을 사든, 악마는 병의 주인이 내린 명령에 복종한다네. 원하는 것은 뭐든지 말만 하면 들어주지. 사랑이든, 명예든, 이 집과 같은 멋진 집이든, 샌프란시스코 같은 도시든 다 손에 넣을 수 있어. 나폴레옹도 이 병을 가진 덕분에 세계의 왕이 된 거야. 그러나 결국엔 병을 팔아버렸고, 그 때문에 몰락하고 말았어. (…) 일단 병을 팔고 나면 병의 효력과 보호 능력이 구입한 사람에게 옮겨가기 때문이야.”
“그런데도 어르신은 이걸 파시겠다는 겁니까?”
--- pp.134-136 「병 속의 악마」중에서

창백해진 얼굴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알 수 없는 두려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는 공포가 페티스의 마음속에서 점점 커졌다. 시체 자루를 한 번 더 쳐다보고 나서 그가 무언가 말하려는 순간 맥팔레인이 그보다 먼저 입을 열었다.
“저건 여자가 아니야.” 맥팔레인이 숨죽인 목소리로 말했다.
“자루에 넣을 땐 여자였잖아요.” 페티스가 나직이 말했다.
“이 등을 좀 들어줘. 얼굴을 봐야겠어.”
페티스가 등을 받아 들자 맥팔레인이 끈을 풀고 머리 쪽부터 자루를 벗겨 내렸다. 거무스름하고 잘생긴 이목구비와 깨끗하게 면도한 뺨이 불빛에 드러났다. 두 젊은이가 꿈에서 종종 보았던, 너무도 익숙한 얼굴이었다. 거칠고 사나운 비명이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 pp.219-221 「시체 도둑」중에서

“이 정도면 적당할 것 같소.” 주인은 그렇게 말하며 다시 상체를 일으켰다. 그 순간 마크하임이 뒤에서 그를 덮쳤다. 꼬챙이 같은 단검이 번쩍이더니 아래로 내리꽂혔다. 주인은 암탉처럼 버둥거리다가 선반에 관자놀이를 부딪치고는 풀썩 쓰러져 바닥에 널브러졌다.
가게 안에 있는 시계들이 수십 종류의 소리를 냈다. 어떤 시계는 세월에 걸맞게 묵직하고 느긋했으며, 어떤 시계는 수다스럽고 촐싹댔다. 모든 시계가 똑딱똑딱 째깍째깍 섬세한 화음을 이루며 매 순간을 노래했다. 그때 보도를 달리는 한 젊은이의 묵직한 발소리가 시계의 작은 목소리 사이로 끼어들었고, 마크하임은 깜짝 놀라 두려운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 p.230 「마크하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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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슨은 소설의 모든 영역을 완벽히 터득한 작가다. 특히 짧은 이야기가 독보적인데, 어떤 단편소설도 그의 작품과 견줄 수 없다.
- 아서 코난 도일 (『셜록 홈스의 모험』 작가, 추리소설의 선구자)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는 무방비 상태에서 갑자기 얼음송곳으로 찔린 것처럼 치명적인 충격을 준 작품이다.
- 스티븐 킹 (『미저리』 작가, 공포소설의 거장)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는 인간은 양심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고, 죽을 때까지 도덕적 투쟁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 G. K. 체스터턴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작가이자 평론가)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는 문체 면에서 ‘새로운 현상’이라 칭할 수 있을 만큼 특별한 매력을 지녔다. 평범한 산문보다는 시에 가까운 이야기이며,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이나 고골의 『죽은 넋』의 반열에 든 예술 작품이다.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작가, 평론가, 코넬대 교수 역임)
스티븐슨의 작품을 읽고 가장 위대한 문학적 기쁨을 경험했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픽션들』, 『알레프』 작가, 아르헨티나 대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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