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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데몬 코퍼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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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848쪽 | 986g | 135*205*40mm
ISBN13 9791167371683
ISBN10 116737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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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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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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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다에 대해 뭘 알겠는가? 아직도 바다의 모래투성이 턱수염을 딛고 서서 그 눈동자를 들여다보지 못했는데? 지금도 나를 산 채로 삼키지 않을 게 확실한, 단 하나의 큰 존재를 만날 때만 기다리고 있는데.
--- p.14

그러니까 나는 에미한테 인생을 믿어도 된다고 약속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는 걸 알면서. 나는 에미가 자기 본능에 따르도록 놔뒀어야 했다. 절대로 그 말에 다시 올라타지 말라고, 빌어먹을 기회가 생길 때마다 그 말이 에미를 내동댕이칠 거라고 얘기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에미는 나중에 자신에게 닥칠 엿 같은 일에 대비해 좀 더 현명해질 수 있었을 것이다.
--- p.54

파멸, 그게 우리가 작업할 수 있도록 주어진 노동력과 재료였다. 스스로도 안전이 무엇인지 한 번도 알지 못했던 나이 든 소년이 우리에게 안전한 느낌을 갖게 해주려 하던 것. 우리에게는 잠시 우리를 내려다보며 미소 짓고 세상이 우리 것이라고 말해줄 창문의 달이 있었다. 모든 어른은 어딘가로 가버렸으니까. 모든 것을 우리 손에 맡겨두고서.
--- p.130

넌 네가 거인인 줄 알지만 넌 이 망가진 세상의 너무도 작은 점이야. 이건 너 때문이 아니야.
--- p.179

그 짧은 순간만큼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 사람이 된 기분조차 잊어버렸다.
--- p.197

그 어떤 경우에도 비열해지지 마라. 거짓되지 마라. 잔인해지지 마라. 나는 언제나 네게 희망을 품을 수 있다.
--- p.330

나는 충격받았다. 전반적으로 앵거스는 재수 없을 정도로 밝은 면을 보는 편이었다. “데몬.” 그녀는 늘 이렇게 말했다. “삶이란 거칠고도 맹렬한 질주야.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걸 놓치진 마.” 나는 대체로 그렇게 했다. 그러니까 기회를 놓쳤다.
--- p.388

그 배가 완전히 나의 상징과도 같다고 말했다. 바다를 선호한다는 점과, 또 불가능한 확률을 뚫고 이겼다는 점에서. 그녀는 언젠가 내가 빌어먹을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게 될 거라고 했다.
--- p.389

파멸로 가는 길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나는 이 모든 걸 기록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내가 한 어떤 선택을 이해하기 위해서, 라고 들었다. 아니면 누가 나 대신 해준 선택이나.
--- p.513

찰스 디킨스가 쓴 책들도 그랬다. 그야말로 늙은 그 아저씨는 죽은 데다 외국인이기까지 했다. 그는 어린애들과 고아들이 신세를 망쳤는데 아무도 쥐똥만큼도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을 그려냈다. 이 동네 출신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p.577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는 너무 배가 고팠던 엄마들한테서 태어났다. 네 개의 서로 다른 굶주린 심장이 네 마리 악마라는 새끼를 깐 것이다.
--- p.592

“지금 네가 답해야 할 질문은, 너 자신을 위해서 기꺼이 할 수 있는 게 뭐냐는 거야. 거짓말은 하지 않을게. 네가 전에 했던 그 어떤 일보다 어려울 거야.”
--- p.766

훌륭한 이야기란 삶을 베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마주 밀어낸다는 것이었다.
--- p.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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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최고의 스토리텔링이다.”
- 스티븐 킹 (소설가)
“활력과 분노로 가득 찬 서사시. 이 보기 드문 벽돌책이 끝나지 않았으면.”
- 피플
“2022년 최고의 소설이 될 것이다. 아무도 그를 원하지 않았지만 독자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한 소년의 유쾌하면서도 가슴 아픈 이야기.”
- 워싱턴포스트
“디킨스의 이야기를 빈곤과 아편제 중독에 시달리는 현대 미국에서 재창조한 킹솔버의 소설은 《데이비드 코퍼필드》만큼이나 강력하게 독자를 휩쓸고 지나간다.”
- 뉴욕타임스
“킹솔버의 방대하고 기발하며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생존자 이야기는 찰스 디킨스의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걸작이다. 작가는 심오한 울림이 있는, 뱀처럼 강렬한 이야기라는 곡예를 해낸다.”
- 북리스트
“데몬은 허클베리 핀이나 홀든 콜필드같이 시대를 초월한 목소리지만 훨씬 더 탄력적이다.”
- 베스 메이시 (작가)
“대담한 운명의 반전과 화려한 등장인물들로 장대한 스케일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예리하고 열정적이며 가슴을 울릴 정도로 감동적인 이야기.”
- 가디언
“독자의 감각을 압도할 만큼 날카롭고 신선한 서사의 목소리. 데몬 코퍼헤드의 영혼이 살아 숨 쉬며 잊히지 않는다. 페이지가 계속 넘어가는 이유다.”
- 북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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