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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일기

산재일기

이철 | 아를 | 2024년 05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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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90g | 125*200*15mm
ISBN13 9791193955024
ISBN10 119395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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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대기업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크고 작은 사고가 집중되는 일. 이런 현상에 한국 사회가 눈을 뜬 건 2010년대부터의 일이다. 오래전부터 노동자가 일하다 죽는 일은 끊이지 않았지만 원청-하청이라는 구조 속에서 사고의 원인을 살피기 시작한 건 이 시기부터다. 2013년에는 ‘산업안전보건 범죄의 단속 및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 ‘기업살인처벌법률안’ 등이 발의되기도 했다. 2017년 고 노회찬 의원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후 ‘중대재해처벌법’으로 명칭이 바뀌었다.)을 대표 발의했다. 이때의 일을 기억하는 한 분에게서 나는 기자 한 명 없던 기자회견장 풍경의 쓸쓸함을 들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이기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싸움에 나선 사람을 여럿 만났다. 녹취를 정리하며 그들 각자의 싸움과 그것이 쌓인 역사를 가늠해보곤 했다. 자식 잃은 일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어머니의 마음은 가슴 아프다. 책임을 묻는 싸움에 나선 어머니의 마음도 가슴 아프다. 산업재해라는 사건에 대응하는 여러 개인의 싸움은 보상과 처벌이라는 영역에서의 싸움으로 끝나지 않았다. 사고라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을 평생 견디고 버텨내는 일로도 싸움은 계속된다. 사고 이후를 겪어내는 삶 말이다.
---「작가의 말」중에서

오늘도 세 명의 노동자가 퇴근하지 못했다. 비보를 전해 들었을 그 가족의 창백한 얼굴을 떠올린다. 상을 치르고도 오랫동안 이들의 베갯잇은 젖어야 할 것이다. 연극 속 17인의 증언이 끝나갈 즈음이면 어느새 우리의 발목은 흥건한 서글픔에 잠기게 된다. 더 이상 방관자일 수 없게 된다. 〈산재일기〉는 너 나 할 것 없이 누구나 노동을 하는 ‘존엄한 생명’이며, 그러므로 우리의 일터는 안전해야 마땅하다는 외침이다. 이 책으로 그 외침이 1데시벨 더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더 나아가야 한다.
---「제페토, 《그 쇳물 쓰지 마라》 저자」중에서

〈산재일기〉는 “그들의 울음과 비명을 극화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유념하면서 산업재해의 생생한 현장에 조심스럽게 다가선다. 피해자들의 증언뿐 아니라 가족과 활동가 등, 그 주변 사람들의 애환과 전문가들의 식견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관객들과 호흡한다. 우리 사회에서 선한 의지로 자신의 일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세심하게 공을 들여 작품을 완성하는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희곡 〈산재일기〉는 그 자체로 노동과 예술의 미시사적 성과다.
---「하종강, 성공회대학교 노동아카데미 주임교수」중에서

저는 이선호 씨의 아버지와 김용균 씨의 어머니에게 인터뷰를 부탁드려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자식의 죽음을 확인한 순간을 묻고 싶었습니다.

일그러지고 터지고 찢긴 아이의 몸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듣고 싶었습니다. 고통을 드러내는 날것 그대로의 언어를 잡아낼 수 있다면 산재니 재해니 하는 불분명한 표현 속에 가려진 이 일을, 일하다 사람의 숨이 끊어지는 수많은 사건을, 내 몸으로 느끼고 감각하는 일로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망설이고 머뭇거렸습니다. 윤리적이지 못한 일 아닐까? 그래도 필요한 일 아닐까? (사이) 결국 저는 연락하지 못했습니다. 부모에게 자식의 죽음을 물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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