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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부사

하야부사

: 일본 우주 강국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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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145*210*15mm
ISBN13 9788962622812
ISBN10 896262281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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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탐사선, 상승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환호성이 관제실을 휘감았다. 그 타이밍에서 상승했다는 건 틀림없이 터치다운touchdown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숨 멎을 듯한 고요가 금세 소용돌이치는 환희로 확 바뀌었다.

2019년 2월 22일 오전 7시 29분 10초(일본 시간). 하야부사2는 소행성 류구에 사뿐히 닿았다. 마치 맹금류 매(하야부사)처럼 노리는 지점으로 정확하게 내려가 별의 부스러기라는 포획물을 꽉 움켜쥔 후 드넓은 우주로 다시 날아올랐다.
---「프롤로그」중에서

C형 소행성은 탄소와 물을 품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탄소는 유기물인 탄소 원자가 기다란 사슬처럼 줄줄이 얽힌 상태로 존재하고, 물은 암석 안에 수질광물이라는 형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소와 물은 우리 별 지구에 사는 생물에겐 친숙한, 생명의 근간을 이루는 원물질이다. 그런 물질이 태양계에 어떻게 산재해 있는지 연구하는 일은 지구 위 생명체의 기원을 밝히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제1장 ‘2호기’가 태동하기까지 [목표는 C형 소행성]」중에서

임팩터는 말 그대로 소행성을 향해 임팩트(충돌)하는 장치다. 물체를 소행성에 충돌시켜 구멍을 내고 지하물질을 파낸 후 조사하는 용도다. 천체의 땅 밑을 조사하기. 하야부사도 실현하지 못한 일이다. 세계 어느 나라도 실현하지 못한 과학계의 비원悲願이었다. 그래, 하야부사2로 과학계의 비원을 풀어보자. 지하탐사를 하야부사2의 테마로 정하자. 그런 움직임이 2009년쯤부터 시작됐다.
---「제1장 ‘2호기’가 태동하기까지 [환상적인 아이디어 ‘독립 임팩터’]」중에서

지구 출발은 2014년 12월. 곧장 류구로 향하지 않고, 먼저 1년 동안 지구와 나란히 발 맞춰 달리듯 비행한다. 1년 지난 2015년 12월에 다시 지구로 접근해 스윙바이swingby에 돌입한다. 지구 스윙바이를 통해 류구 쪽으로 궤도를 틀어 가속한다. 2년 반 동안 비행한 후 2018년 6월에 류구에 도착한다. 류구 상공에 머무는 기간은 1년 반이다. 2019년 11월 류구를 떠난다. 1년간 비행한 다음 2020년 12월 지구로 귀환한다.
---「제2장 하야부사2 계획 세우기와 설계 [비행계획 세우기]」중에서

탐사선 무게는 약 600킬로그램. 이온엔진 추력은 최대 30밀리뉴턴(알루미늄 소재 1엔짜리 동전 약 3개 상당). 무게, 추력 모두 하야부사 1호기보다 25퍼센트 늘었다. 좌우 날개로 고정식 태양광 패들이 하나씩 달려 있는데 발전 능력은 최대 2.5킬로와트다. 탐사선 윗면에는 지구와 통신하는 편평한 고이득高利得 안테나가 2개인데, 동그란 잠자리 안경처럼 나란히 설치된 게 이채롭다.
---「제2장 하야부사2 계획 세우기와 설계 [탐사선 선체는 어떤 설계로 이뤄졌나]」중에서

“4월 1일 자로 쓰다 씨를 프로젝트 매니저로 발령내기로 했습니다. 잘하시리라 믿습니다. 받아주시겠습니까?” 15초 동안 할 말을 잃었던 것 같다. 왜 이 타이밍인가요? 그냥 구니나카를 프로젝트 매니저로 두면 안 되나요?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에서 맴돈 듯한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제4장 류구를 향한 비행과 운용 훈련 [순조로운 출항 그리고 프로젝트 매니저로의 임명]」중에서

실패해도 괜찮은 시스템을 어떤 식으로 팀 안에 마련할 것인가. 그 문제에 대해 하야부사2의 신체제 멤버들은 수차례 논의했다. 하야부사2 운용을 적극적으로 신참에게 맡길 것, 훈련 계획을 세워놓고 부담 없이 실패해 가면서 팀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줄 것. 이 같은 해법들이 도출됐다.
---「제4장 류구를 향한 비행과 운용 훈련 [류구를 탓하지 마라-새로운 팀 구성]」중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쨌든 시퀀스를 중지하겠습니다.” 플라이트 디렉터 사이키는 시퀀스 중단 명령을 하야부사2로 전송하도록 지시했다.
“시퀀스를 멈추었으니 탐사선은 여전히 고도 20킬로미터에 있습니다. 탐사선은 안전합니다. 우선 문제부터 파악하고, 그다음에 복구하겠습니다.” 사이키는 차근차근 적절한 지시를 내렸다.

말 그대로 긴급사태였다. 여기서 전력을 쏟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비번인 멤버들을 소집했고, 총력을 다해 문제를 해결할 팀 체제를 꾸렸다.

그사이에 상황 파악은 끝났다. 어찌 된 영문인지 탐사선은 저고도에서 실행해야 할 관측을 앞질러 착수해 버린 것이었다.
---「제5장 착륙 앞으로-소행성 근접 운용/전반전 [그때의 훈련이 구세주가 될 줄이야]」중에서

사가미하라, 똑똑히 보았는가? 나, C01-Cb 지점에 터치다운 했단 말이야. 이 기쁨을 전달하려면 14분이나 걸린다지. 전파가 느려 답답하다.

착륙했던 자리에서 분출한 무수한 파편이 마치 꽃보라처럼 비상 중인 내 주위를 팔랑팔랑 돌면서 에워싸더니 앞질러 간다. 류구가 보내는 축하 메시지일까. 아니면 깜짝 놀라서 그런 걸까.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무수한 류구의 파편과 그 너머로 보이는 은하의 별들 품 안에서 보호받는 기분으로, 위쪽으로 더 위쪽으로…. 고도 900미터에 도달한 걸까. 슬슬 고이득 안테나를 지구 쪽으로 펼쳐보자. 고속통신 개시. 지구로 송신.
---「제6장 50년에 한 번 오는 찬스를 잡아라-소행성 근접 운용/후반전 [태양계 역사의 부스러기를 손에 넣다]」중에서

여기에선 두 번째 착륙을 예로 들었지만, 하야부사2가 류구에서 펼친 활동 가운데 미지에 대한 도전과 그 성공이 빛을 발하는 장면은 수두룩하다.

개인도 조직도 항상 현실이란 굴레에 얽매여 있다. 그 굴레가 순수한 도전을 가로막는다. 우리는 용의주도하게 그 굴레를 끊어 내고 '진정한 도전을 할 수만 있다면 상관없다'라는 마음을 견지했다. 그래서 도전했고, 그리고 성공했다. 우리가 과학기술에 크게 공헌한 점은 미지에 대한 도전으로 가는 입구를 활짝 열어젖힌 것이 아닐까 한다.
---「제7장 지구로의 귀환 [하야부사2는 무엇이었나]」중에서

탐사를 맡은 당사자로서 성과만으로 평가받을 땐 매우 안타깝다. 직면한 고난과 고민, 닥쳐올 일들과 선택지, 작업의 순항과 좌초. 이 모든 것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세계를 탐색하는 활동의 리얼함을 조금이라도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또한 미지의 천체라는 극한 환경에서 펼쳐지는 기술 매니지먼트의 모든 것을 전 세계 사람과 공유하고 싶었다. 그 결과 유치원생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주부에서 직장인까지 전 세계 다종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시점으로 하야부사2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내주셨다.
---「제7장 지구로의 귀환 [하야부사2는 무엇이었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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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손이 새롭고 조그마한 별에 닿았다. 소행성 탐사는 우주탐사 미션 중에서도 하이엔드급 미션이다. 날아가는 총알을, 다른 총알을 쏴서 맞힐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소행성은 태양계의 화석이라고 불릴 정도로 태양계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있다. 우주 선진국들이 앞다투어 소행성 탐사를 목표로 하는 이유다. 하야부사 1호기는 별의 부스러기인 소행성의 표본회수 기술을 시연했고, 하야부사2는 기술을 완성했다.

우주탐사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하는 일의 연속이다. 성공하기까지의 지난한 시간은 성공을 향한 과정이 된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대하는 태도다. 저자 쓰다 유이치가 말하듯이 “사람은 실패했을 때 가장 크게 성장한다”. 소행성 탐사라는 멋진 도전을 시도할 기회가 우리나라에도 곧 오길 소망한다.
- 황정아 (現 국회의원, 前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항공우주공학자가 되기 위해 배우고 수련받았던 지난 시간을 버티게 했던 단 한 가지의 힘은 우주에 대한 동경이었다. 일본의 하야부사 프로젝트는 과학자들의 우주에 대한 동경의 집결체 같은 미션이다. “정말로 살아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았”던 하야부사 1호기를 어떻게든 살려서 지구로 되돌아오게 만들었던 하야부사 팀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하야부사가 이루어 낸 과학적 성취보다 때로는 더 가슴을 울린다. 1호기의 성취에 동력을 얻어 2호기는 성공적으로(별문제 없이) 미션을 수행했다. 그리고 하야부사 미션 덕분에 우리는 소행성에 대해, 태양계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하야부사』는 하야부사2 프로젝트의 시작에서부터 마무리 단계까지를 기술적 측면에서 그리고 상황적 측면에서 상세히 서술한 책이다. 항공우주공학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우주 미션 하나가 도대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그리고 하야부사 미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전은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이토록 기승전결이 완벽한 우주탐사라니! 하야부사 임무는 단순히 일본의 소행성 탐사 시리즈가 아니라 인류의 태양계 소행성 탐사 도전의 역사다. 그래서 하야부사2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담은 이 책은 태양계 소행성 탐사를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가장 완벽한 안내서이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인류의 근원적 호기심에 과학·공학적으로 최고의 답변을 제공해 준다. 나는 하야부사2 사이언스 팀의 일원으로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성공적인 우주탐사를 위해서는 참여자들의 헌신과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책에는 그 모든 과정이 가감 없이 잘 드러나 있다. 언젠가 우리나라도 하야부사 임무 시리즈와 같은 소행성 탐사를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꿈꿔본다.
- 김명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책임연구원)
소행성은 지구 생명체에게 위협이자 기회다. 하야부사 2호기는 소행성 탐사를 통해 태양계의 비밀에 인류가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해주었고, 잠재적 위험을 통제할 실마리를 제공했다. 이 책은 탐사의 전 과정과 과학자들의 도전을 생생히 그려내 우주탐사의 현주소와 열정을 보여준다. 책을 읽다 보면 소행성 탐사가 열어줄 새로운 우주탐사의 지평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위대한 발견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 강성주 (과학전문 유튜브 〈안될과학〉 과학 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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