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있는 남자가 앞을 보려고 하지도 않고 절벽 너머로 걸음을 내딛는다. 등 뒤의 검은 태양은 뱀 같은 빛줄기를 암흑 속으로 쏘아 보낸다. 이것은 0번 카드로, 시작, 텅 빈 원, 무(無), 또는 채워야 할 빈 곳을 의미한다. 누군가에게 검은 태양은 빛을 잃은 삶을 묘사하는, 가장 섬뜩한 상징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래서일까, 바보도 앞에 놓인 길을 보지 않고 책 속에 머리를 파묻는다.
정방향:` 여정에 나서는 것이 두려운가? 이것은 현실에서의 여행이나 상상의 세계를 통한 경험, 또는 자기 탐구를 의미할 수도 있다.
역방향: 당신은 앞을 바라보는 대신 뒤를 돌아보며 삶을 두려워하고 있다.
--- p.14 「메이저 아르카나 [바보THE FOOL]」 중에서
“여기, 위대한 죽음과 파괴의 신 크툴루 그 자체가 나온다. ‘이 괴물은 모호하게 인간의 외형을 띠고 있으나, 문어처럼 생긴 머리에, 얼굴에는 촉수가 가득하며, 고무질 같은 몸은 비늘이 덮여 있었고, 앞발과 뒷발에는 거대한 갈고리 발톱이, 등에는 길고 좁은 날개가 달려 있음’.”- 〈크툴루의 부름(The Call of Cthulhu)〉에서
위대한 신 크툴루는 캄캄한 바다에서 포악하게 솟아올라 가차 없이 배를 부수고 생명을 앗아간다.
정방향:` 죽음 그 자체에 대한 두려움, 미지에 대한 두려움, 끝이 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깊은 공포.
역방향: 인생을 온전하게 경험하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의 내면에 당신을 망설이게 하는 두려움이라는 괴물이 있는가?
--- p.41 「메이저 아르카나 [XIII 죽음DEATH]」 중에서
“고대의 존재들은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간이 아닌 그들 사이에서…”- 〈더니치의 공포〉에서
“그것은 무한한 존재와 자아 전체가 하나인 동시에 전체였다. 하나의 시공간 연속체에 속하며, 존재의 무한한 전 영역에 걸친 궁극적인 생명력의 본질과 연결되어 있다. 그것은 특정 비밀 종파들이 ‘요그 소토스’라고 속삭였던, 다른 이름으로 숭배되었던 신일지도 모르며…” - 〈은빛 열쇠의 관문을 지나(Through the Gates of the Silver Key)〉에서
시간과 공간 사이에 걸린 무(無)의 공간의 블랙홀은 하품을 하고 기지개를 켜고 활기를 띠며 존재한다.
정방향:` 암흑 같은 빈 공간에서 비롯한 두려움. 당신의 가장 큰 두려움은 공허인가? 내면을 들여다보면 소용돌이치는 구멍 이외에 아무것도 없는가?
역방향: 의미 없는 삶이 두려운가? 현재의 순간 너머에는 아무것도 없는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전적으로 물질적인 것인가?
--- p.57 「메이저 아르카나 [XXI 무(無)THE VOID]」 중에서
책의 왕
정방향:` 강하고 지적인 웃어른이 당신이 두려움과 맞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실제 사람을 나타낼 수도 있지만, 책을 통해 당신에게 말을 건네는 작가일 수도 있다. 자신의 두려움에 대해 읽어보는 것은 그것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역방향: 내면을 살펴 자신의 지적 근거를 찾으라. 두려움에 대해 이성적으로 생각하라.
--- p.60 「마이너 아르카나 [책 슈트]」 중에서
비커의 여왕
정방향:` 꿈의 세계에서의 지배자. 마법, 초자연적 에너지, 영적인 힘. 영적 영역의 지배. 꿈의 세계에 능숙하며, 신비로운 영혼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 심리 치료사일 수도 있다.
역방향: 현실에서의 마법 또는 영적인 힘. 그것을 낭비하거나 오용하지 않도록 하라.
--- p.89 「마이너 아르카나 [비커 슈트]」 중에서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간단한 스프레드는 한 번에 하나의 두려움을 알아내는 데 유용합니다. 덱을 둘로 나누면 잠재적인 여러 위협에 압도되는 것을 방지하고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죠.
카드를 메이저 아르카나와 마이너 아르카나로 나누세요.
각각의 더미를 잘 섞습니다.
메이저 아르카나에서 1번 카드를 고르고, 마이너 아르카나에서 2, 3, 4번 카드를 뽑습니다.
1.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두려움.
2. 무엇이 이 두려움을 의식하게 하는가?
3. 두려움의 뿌리는 무엇인가?
4. 이 두려움은 나를 어디로 이끌 수 있는가?
--- p.120 「타로 리딩 [스프레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