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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류학

: 우리가 사는 세상을 해석하는 방법

[ 반양장,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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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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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년 08월 30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80g | 152*224*19mm
ISBN13 9788933708408
ISBN10 8933708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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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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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도시는 규모가 크고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의 선택이나 대중문화의 선호에 근거한 특정한 신scene이나 하위문화가 출현하기 쉽다. 이로써 도시적 맥락과 문화적 창조성 및 미적 혁신이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인구가 밀집해 있다는 점도 군중이라는 매우 도시적인 현상을 유발한다. 이 점은 강한 사회적ㆍ정치적 의미를 내포한다. 왜냐하면 군중은 익명성, 고독, 자유라는 느낌을 형성할 수 있지만 폭동이나 다른 형태의 집합적 폭력과 정치적 행동이 시작되는 지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좀 더 광범위하게 보자면 도시는 정치권력이 스스로를 휘황찬란하게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공공건물은 국가권력과 사회의 특정한 비전을 구현하는 예이다. 상징적으로 중요한 공공 공간은 국가의 휘황찬란함과 정치적 논쟁 둘 다를 위한 근거가 된다.
--- p.18

건물은 도시적 장소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에서 중요한 관심 대상이다. 정부 건물, 사무실, 상점, 가정집은 모두 경험과 의미 만들기의 장소이다. 건물 디자인은 적절한 사회관계에 대한 지배적 생각을 반영한다. 많은 경우에 조정 기관, 건축가, 디자이너는 어떤 건물이 전달하길 원하는 의미에 대해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건축이 끝나자마자 이런 의미들은 이동하기 시작한다. 건축물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하고, 그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그것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그것에 감정적 애착을 만들어 가기 시작할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장소가 된다.
--- p.65

미국의 많은 도시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백인 동네에 집을 살 수 없었다. 은행, 부동산 중개업자, 집주인에 의해 주택담보대출을 거부당하거나 집을 구경하는 것마저 금지당했기 때문이다. 계급, 인종, 종족에 따른 분리는 거주환경 악화, 건강상 위험 노출, 도시 편의시설 접근 제한 등을 수반해 도시적 박탈을 초래한다. 1930년대 남아프리카에서 연구를 수행한 맥스 글럭먼부터 21세기 미국에서 연구하는 세타 로까지 인류학자들은 분리와 그 근저에 놓인 배제의 구조를 비판해 왔다.
--- p.81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은 도시의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마찬가지로 낮은 소득도 대중교통 수단이나 사적 교통수단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함으로써 주민이 살고 있는 동네를 벗어나 이동할 능력을 제한한다. 도시에서의 이동에 관련된 이러한 제한 때문에 사회적ㆍ경제적 배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은 흔히 교육, 일자리, 여가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며, 나아가 정치적 참여 면에서도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도시를 어떻게 이동하는가라는 문제 이외에도 얼마나 빨리 이동할 수 있는가 또한 기저에 자리 잡은 불평등을 드러낸다.
--- p.102

코로나19의 첫 번째 대유행이 지나가고 봉쇄가 해제되자 식당과 카페는 완전히 사적이지도 공적이지도 않은, 사실상 이러한 구분이 모호한 야외 공간에 손님이 앉을 자리를 만들었다. 예전에는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꼈던 사람들이 이런 혼성적 공간을 찾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들의 동네에도 야외 취식 공간을 만들었다. 이 거리는 “사람들이 방문하고, 머무르며, 인종적ㆍ종족적ㆍ계급적 차이를 뛰어넘어 상호작용하는, 다기능적 공공 공간”으로 변모했다.
--- p.140

소비는 계급적 귀속의식을 규정하는 데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연구자들은 소비가 정치적 포섭에도 핵심적이라는 사실을 점차 이해하게 되었다. 소비와 시장이 국가와 공식적 정치를 부분적으로 대체함에 따라 정치적 표현과 공적 생활에의 참여에서 점점 더 중요한 지점이 되고 있다. ‘훌륭한 시민’으로 인식되는 것은 예를 들어 한 개인이 노동자, 군인 혹은 부모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보다 소비자가 될 능력에 암묵적으로 좌우된다.
--- p.189

샌프란시스코의 카스트로 같은 특정한 지역은 무지개 깃발을 전시하고 성소수자 권리에 대한 투쟁을 기념하는 기념물을 세움으로써 성소수자에게 친화적인 곳으로 표시된다. 이런 진술들은 어떤 맥락에서는 해방적 기능을 수행하지만 점차 기업가적 도시행정과 대기업의 재정 후원을 받으면서 그 도시를 선전하는 데이바지한다. 이 도시들을 성소수자의 수도라고 재현하는 마케팅 전략은 이 도시들의 성소수자 공동체 거주자들에게 계속되고 있는 차별과 낙인을 얼버무리고 넘어간다.
--- p.198

이들에게 〔공적인〕 사회주택을 〔사적인〕 소유주의 주택으로 전환하는 것은 ‘소셜 믹스’를 달성하는 주요 방법이자 지역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졌다. 이 방식의 지지자들은 사회주택을 매각하면 고학력의 책임감 있는 시민이 유입되어 〔해당 지역에 쌓인〕 사회문제를 분산하고 올바른 형태의 사회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바람직한 시민은 암묵적으로든 명시적으로든 젊은 백인 중산층을 가리켰다. 반면 사회주택에 살아가는 기존 주민들에게는 도덕적ㆍ경제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존재라는 오명을 씌웠다.
--- p.227

신자유주의 개혁의 목표가 된 많은 도시에서 이 같은 사회ㆍ경제적 구조 조정은 공공 부문의 고용 기회 축소, 실업과 일용직 형태 노동의 증가, 경제생활의 점증하는 정보화를 초래했다. 교육, 건강보험, 사회보장, 수도, 에너지, 쓰레기 수거 같은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가 사유화되었다. 반면 국가의 자금은 공영주택 같은 집합적 소비가 아닌 사회 엘리트층에 최우선적으로 봉사하는 화려한 기반시설과 건축 개발에 투입되었다.
--- p.214

도시계획은 도시 불평등을 드러내고 악화하지만 도시 불평등에 맞서 싸우는 잠재력도 갖고 있다. 도시계획의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는 것은 누구의 이해관계가 고려되는지에 주목하는 것을 의미한다. 계획의 설계와 이행에 누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도시는 어떤 이미지에 따라 그리고 누구의 이익을 위해 재건설되는가? 도시계획은 사람들의 생계에 충격을 가하고, 공간적으로 매개된 포함과 배제라는 다른 양식을 수반하면서 각기 다른 집단의 사람들이 가진 도시에 대한 권리에 영향을 미친다.
--- p.268

1998년 5월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폭동 당시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의 회사와 집이 약탈과 파괴의 대상이 되었고, 수백 명의 중국계 사람들이 집단 강간을 당하거나 살해되었다. 1998년 이후에 재건된 중국계 사업지구인 글로독에서는 이런 고통스러운 역사를 찾아볼 수 없는데, 이는 건축물이 폭력적 과거를 ‘은폐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p.316

통치성governmentality의 공간적 형태는 범법자나 잠재적 위협요인을 규율하거나 개조하기보다는 그(것)들을 분리하는 조치를 취한다. 그러나 거리 레벨의 치안 유지 활동은 도시경관을 통제하는 데 여전히 주요한 기술이다. 인류학적 연구는 소외된 인구 집단과 소외된 지역에 특히 초점을 맞춤으로써 치안 유지 활동이 기존의 불평등을 재생산한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 p.328

도시환경에 대한 이 같은 인류학적 접근은 낡은 자연-문화 이분법에 문제를 제기하며 인간 너머의more-than-human 관점으로 도시를 생각하는 새로운 시각을 포함한다. 이런 유형의 연구들은 도시경관의 형성에 관여하는 비인간non-human종의 역할을 고려한다. 이를테면 도시에서의 건강 문제와 동물 간의 관계와 인간-식물의 사회성에 대한 연구 등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인간을 넘어 다양한 생명체를 아우르는 ‘도시 생활’과 도시 사회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점차 발전하는 다종 민족지multispecies ethnography에 대한 도시인류학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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