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루마블 게임을 생각해보면 부자들의 생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부루마블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은 게임 종료까지 가장 많은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다. 자산을 늘리는 방법은 2가지다. 게임판을 돌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으로 살 수 있는 도시에 투자해 수익을 거두거나, 게임판 한 바퀴를 다 돌아 월급 20만 원을 받는 것이다.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게임에서 이기는 전략은 땅이라는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다. 주사위를 잘 굴려서 게임판을 여러 번 돌아 월급을 많이 받아도 절대 이길 수 없다. 어차피 게임판 한 바퀴를 돌 때마다 모두 ‘월급’을 받는다. 핵심은 월급 외 소득, 즉 땅을 사서 ‘통행료’를 많이 받을 수 있어야 이긴다는 데 있다.
근로소득으로 부자가 되겠다는 것은 마치 이 게임에서 여러 번게임판을 돌아 월급을 많이 받겠다는 전략과 흡사하다. 자산을 쌓을 수는 있지만 남들보다 오래 걸린다. 게다가 더 많은 바퀴를 돌아야 한다.
--- p.39, 「1장 우리가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이유」 중에서
투자 대가들은 ‘잃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완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는 곱셈의 세계, 즉 복리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말이다.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복리수익률은 약 20%다. 그런데 2022년 3월 주주총회에서 공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총 수익률은 1964년부터 2022년까지 약 60년간 무려 3,787,464%에 달했다.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바로 복리 때문이다.
전설적인 투자자들처럼 연평균수익률이 20%가 아니어도 복리의 힘은 막강하다. 평범한 직장인이 매달 100만 원씩 30년을 모으면 총 3억 6,000만 원이 만들어진다. 이 돈을 매년 복리수익률 10%씩 불려 나간다면? 30년 동안의 수익이 20억 원이 되고, 최종 잔고액은 23억 9,000만 원에 달한다.
--- p.57, 「1장 우리가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이유」 중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또 적절하다고 내가 생각하는 직장인의 목표 투자수익률은 연 8~10%이다. 연평균 8%면 9년마다 자산이 2배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 놀랍게도 이 수익률을 꾸준히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시장 수익 자체를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 구체적으로는 S&P500과 같은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다.
--- p.93, 「2장 빠르고 확실하게 목돈 만들고 굴린다! ETF 투자」 중에서
이 ‘복리의 힘’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크든 적든 수익을 계속 내고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하나의 자산군에 올인 투자를 했다가 실패하면 일정기간 동안 투자 실행이 어렵다. 구체적으로, 2000년 닷컴버블 직전에 S&P500에 투자한 후 폭락을 겪고 다시 원금을 회복해 수익을 내기까지는 4년 9개월이 걸렸다. 한편 한국 코스피 역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큰 폭락을 겪었는데, 이때 원금을 회복하고 박스권을 돌파해 수익을 내기까지는 12년 7개월이 걸렸다. 이는 4년 또는 12년 넘는 기간 동안 투자 자체를 진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무조건 안전한 투자를 지향해야 한다. 그러려면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투자자산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안정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가장 유리하게 배분해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투자’다.
--- p.112, 「2장 빠르고 확실하게 목돈 만들고 굴린다! ETF 투자」 중에서
한국 국민연금, 미국 연방준비제도,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같은 대형 기관들은 자산 배분을 통해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고, 주식채권 6:4 포트폴리오 전략을 그 들의 운용 방식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주식채권 6:4 포트폴리오가 투자 실패로 이어진다면, 이와 같은 많은 기관과 국가들의 자산 운용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것은 이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고 신뢰할 만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 p.121, 「2장 빠르고 확실하게 목돈 만들고 굴린다! ETF 투자」 중에서
그때 대출 없이도 아파트 투자는 할 수 있었다. 평촌신도시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가면 있는 경기도 군포시 산본신도시에 있는 아파트의 매전차(매매가-전세가)가 5,000만 원 정도였다. 산본신도시도 수도권의 1기 신도시로 살기 좋은 지역이었기에 투자지역으로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나는 결국 추가로 대출을 받아 평촌신도시에 있는 아파트를 샀다. ‘가격은 입지를 반영한다.’ 평당가격이 더 높은 평촌 아파트가 산본 아파트보다 사람들이 더 선호하고 찾는 곳이라 생각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일수록 수익률과 환금성 면에서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 p.236, 「3장 시세 차익 × 내 집 마련 동시에 누린다! 알짜 아파트 투자」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 집 마련이라고 하면 직접 실거주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거주로만 내 집 마련을 고려하면 좋은 입지의 좋은 아파트를 평생 매매하지 못할 수 있다. 내가 실거주할 아파트를 매매하기 위해 해당 아파트 매매가격만큼 자금이 있어야 하는데, 그 돈을 모으는 동안 아파트 가격이 더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세를 놓으면 필요자금이 전세금만큼 빠져 적은 돈으로도 매수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전세제도를 활용해 현재 있는 자금으로 투자 가능한 가장 좋은 아파트에 ‘등기를 치는 것’, 이렇게 내 집 마련하기를 추천한다.
--- p.246, 「3장 시세 차익 × 내 집 마련 동시에 누린다! 알짜 아파트 투자」 중에서
그즈음 이직하게 되어 월급이 늘어났다. 월 투자가능액이 늘어난 것이다. 매월 적립식으로 ETF 포트폴리오 투자를 해나갔고, 배당금(ETF 종목 중에 배당금을 주는 상품이 있다)이 나올 때마다, 성과급 등을 받을 때마다 ETF를 매수했다. 때문에 나는 예적금 이상의 수익률을 얻었다. 이때 나는 주식채권 6:4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라 ‘TIGER 미국 S&P500’와 ‘TIGER 미국나스닥 100’ 합해서 60%, ‘KODEX 미국10년 국채선물’ 40% 비율로 꾸준히 매수해나갔다.
--- p.261, 「4장 월급 200만 원으로 10억 만드는 투트랙 투자 시스템」 중에서
가능하다면 부동산을 먼저 매입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부동산은 레버리지 활용이 가능해 자산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최소 5,000만 원 이상의 초기 투자금이 필요하다. 그래서 투자금이 부족한 사람은 ETF 포트폴리오 투자를 먼저 권한다. 5,000만 원을 만들 시간이 필요한데, 단순히 예·적금만으로 자금을 모으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그뿐 아니라 차근차근 돈을 모으는 도중에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부동산과 주식으로 수익을 내면 엄청난 ‘포모 FOMO(나 홀로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를 겪을 수도 있다. 이때 주식 ETF를 병행하고 있으면 적어도 시장에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 p.274, 「4장 월급 200만 원으로 10억 만드는 투트랙 투자 시스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