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가로 살아온 지 12년 차, 어느덧 저는 성인 남녀 4만 4천여 명의 고민을 들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의문이 들더군요. ‘분명 사람들은 각기 다른 얼굴과 이름과 성격으로 살아가는데, 왜 이토록 고민은 비슷한 걸까?’라고요.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비중 있는 고민은 내 일터, 그리고 그 속에서의 관계일 겁니다. ‘분명 밖에서 만나면 선한 개인들인데, 왜 직장에 모이면 꼭 하나쯤 빌런이 생기는 걸까?’, ‘나도 모르게 조직의 빌런이 되고 있지는 않을까?’, ‘분명 어제까지는 잘 지내던 동료였는데, 내가 팀장이 되는 순간 멀어지는 이유는 뭘까?’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직장 생활, 그 속에서 나는 어떤 존재로 살아가야 할까요? ‘마음을 들여다보면 일도 관계도 쉬워진다’라는 저자의 메시지는 아주 간단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정답입니다. “다~ 사람 사는 곳이야”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지요? 어렵고 이해 안 되고, 왜 저러나 싶은 조직문화와 관계들 속에서 나 자신에게 ‘마음’을 공부하는 시간을 잠시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요? 나의 마음, 상대의 마음을 조금 더 파악할 수 있다면 엉망진창으로 엉킨 것 같은 실타래도 서서히 풀어 나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어떤 복잡한 실타래라도 차근히 풀어내는 시작점이 되어 줄 것입니다.
- 장재열 (《마이크로 리추얼: 사소한 것들의 힘》 저자, 現 월간 ‘마음건강’ 편집장 겸 심리상담가)
서점에서 심리학책을 펼쳐 보면 어려운 인물이나 용어들로 가득합니다. ‘괜찮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을 잘하는 사람의 노하우는 뭘까?’,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렇듯 단지 우리는 삶을 아주 살짝 개선하게 해줄 심리학을 원하는 것뿐인데 말입니다. 『만화로 보는 심리 법칙』은 이러한 갈증을 완벽하게 해소해 줍니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읽기에도 쉽습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맥락을 이해하기에도 좋습니다. 더불어 우리의 일상에 꼭 필요한 심리학 내용만을 엄선해서 삶에 적용하기에도 알맞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복잡한 심리학에 지쳤다면, 재미있게 심리학을 배워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책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 최설민 (《양수인간》 저자, 85만 심리 채널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