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주의자.반군사주의자들의 네트워크. 2003년에 병역거부자들의 모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군사 주의와 전쟁에 저항하는 다양한 활동(병역거부 캠페인, 비폭력 프로그램, 무기거래 반대 캠페인,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 캠페인 등)을 하고 있다. 모든 전쟁은 인간성을 파 괴하는 범죄일 뿐이며,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 더 많은 문제들을 발생시킨다고 생각한다. 전쟁이 일상적인 차별과 착취의 결과물이듯, 평화 역시 일 상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다. 전쟁없는세상은 전쟁을, 그리고 전쟁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을 우리 일상과 사회구조에서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홈페이지 http://www.withoutwar.org)
엄기호 (문화인류학자)
김종대 (국방 평론가)
강인철 (한신대 종교문화학과 교수)
정희진 (여성학·평화학 연구자)
서경식 (도쿄게이자이대 현대법학부 교수)
조영선 (교사. 인권교육센터 들 활동가.)
하승우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
최현정 (트라우마 치유센터 ‘사람 마음’ 상근 활동가)
※ 대담 참여자 상세 프로필
1 [청년] 서바이벌이 된 일상, 군대가 차라리 편하다?
엄기호
성장이 불가능한 시대의 페다고지pedagogy 를 만드는 것을 삶의 화두로 삼고 있다. 현재 덕성여대 겸임교수, ‘교육공동체 벗’에서 발간하는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을 하고 있다. 저서로 《닥쳐라, 세계화!》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단속 사회》가 있고, 이 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여옥
대학 시절 반전운동을 하다가 병역거부를 알게 되었고,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전쟁없는세상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전쟁없는세상에서 상근을 하며 병역거부 팀을 담당하고 있고, 비폭력 직접행동과 무기거래 문제에 관심이 많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집행위, 군 안보교육 대응 모임, 열린 군대를 위한 시민연대 운영위, 무기제로, 비폭력 트레이너 네트워크 망치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2 [징병제] ‘덜’ 가혹한 군대는 가능할까?
김종대
〈디펜스21+〉 편집장이며, 국방 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14~16대 국회에서 국방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방전문위원, 이후 청와대 국방보좌관실에서 유일한 민간인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이어 국무총리실 산하 비상기획위원회 혁신기획관,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노무현, 시대의 문턱을 넘다》 《서해전쟁》 《진짜 안보》 등이 있다.
임재성
전쟁없는세상에서 활동하면서 평화운동가들, 병역거부자들과 새로운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 그 생각을 바탕으로 병역거부를 선택했으며, 2006년 5월 수감생활을 마쳤다. 출소 이후 평화 연구를 해보겠다는 마음에 사회학과 대학원에 진학했다. ‘폭력의 사회학’이란 화두를 가지고 군사주의, 평화운동, 법과 폭력 등을 연구하면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저서로는 《삼켜야 했던 평화의 언어》가 있고, 논문으로는 〈군사주의에 갇힌 헌법재판소〉 〈평화권을 통해서 본 한국 인권 담론 확장과정 연구〉 등이 있다.
3 [종교] 정의로운 전쟁 vs 정의로운 평화
강인철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 교수. ‘종교에 대한 역사사회학’과 ‘사회?문화에 대한 종교사회학’을 지향하면서, 주로 한국의 종교정치, 종교사회운동, 종교권력, 개신교 보수주의, 북한 종교, 지구화와 종교, 종교와 전쟁, 양심적 병역거부 등에 대한 탐구를 시도해왔다.
박정경수
평화 활동가. 기독교인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2006년 양심적 병역거부를 했다. 환경과 평화에 관심이 많다. 지금은 군대와 군사주의라는 주제를 가지고, 군사기지에 대해 고민하며 활동가로 살고 있다.
4 [젠더] ‘거부’와 ‘기피’를 넘어 ‘탈주’하라
정희진
여성학·평화학 연구자. 여성학은 하나의 분과가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多학제적, 間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인식론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가정폭력과 여성인권》과 《페미니즘의 도전》을 썼고,《한국여성인권운동사》 《성폭력을 다시 쓴다》의 편저자이며 20여 권의 공저서가 있다.
샤샤
병역거부자. 성소수자. 현재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하며, 혐오 발언Hate speech 에 관한 석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이길준 (가리)
병역거부자. 현역의경으로 복무하다 2008년 7월 병역거부를 했다. 2009년 11월 출소했다. 소설가이자 음악가.
5 [국민국가] 군대를 안 가면 국민이 아닐까?
서경식
1951년 일본 교토 출생으로 와세다대학 문학부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고, 현재 도쿄게이자이대학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공회대학교에서 2년간 연구교수를 지냈다. 재일조선인들의 역사와 현실, 일본의 우경화, 예술과 정치의 관계, 국민주의의 위험 등에 대해 열정적으로 기고하고 강연했다. 지은 책으로는 《소년의 눈물》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나의 서양미술 순례》 《나의 조선미술 순례》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청춘의 사신》 《디아스포라 기행》 《난민과 국민 사이》 《만남》(공저) 《언어의 감옥에서》 《시대를 건너는 법》 《디아스포라의 눈》 《역사의 증인 재일조선인》 《후쿠시마 이후의 삶》(공저) 등이 있다.
이용석
대학 때 학생운동을 하다가 병역거부운동을 만났다. 대학을 졸업하고 전쟁없는세상에서 활동하며 병역거부를 했다. 2009년 이후로는 출판사에 취직해 출판 노동자로 일하면서 전쟁없는세상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6 [교육] 폭력을 다스리는 더 큰 폭력의 울타리
조영선
고등학교 교사. 인권교육센터 ‘들’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훈태
평택에서 약 5년간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쳤다. 평화주의 신념에 따라 병역거부를 한 뒤 1년 3개월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 후 대전교육연구소에서 잠시 간사로 일했다. 6년 조금 넘게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에서 담임 교사로 일했으며, 현재는 서산에서 루돌프 슈타이너의 인지학과 발도르프교육학을 연구하고 있다. 슈타이너사상연구소 연구원.
7 [비폭력운동] 삶을 재구성하고 세상을 바꾸는 직접행동
하승우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이자 교육공동체 벗, 땡땡책협동조합의 조합원. 《풀뿌리민주주의와 아나키즘》 《공공성》 《민주주의에 反하다》 등을 썼다.
오리
전라도 출신의 아웃사이더 기질을 가진 부모 덕분에 일찍이 사회의 불평등에 눈을 떴다. 학생운동 시절을 거쳐, 지금은 사라진 평화인권연대라는 단체에서 병역거부 관련 활동을 했다. 현재 전쟁없는세상 파트타임 상근자(수, 목, 금) 로 비폭력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으며 월요일, 화요일에는 의정부 두레방에서 이주여성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8 [트라우마] 평생 몸에 남아 있는 ‘군대’라는 상처
최현정
대학 및 대학원에서 임상·상담 심리학을 공부했고,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상심리전문가 수련을 마쳤다. 국가 폭력, 성폭력, 조직적 성착취 체계에서 벗어나 삶을 회복하려는 사람들과 함께 일했으며, 이와 관련된 글을 쓰고 연구를 했다. 현재 트라우마 치유센터 ‘사람 마음’의 상근 활동가로 일하며, 상담실 안에서는 심리 치료를, 상담실 밖에서는 공동체의 치유력을 발견해나가는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윤정화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증권회사에서 파생금융상품 딜러로 일했다. 현재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회책임투자 분야의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전쟁없는세상의 회원.
이덕현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소수자로 살아가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군대에 가면서 평화는 무엇인지, 군대는 왜 유지되는지 궁금해졌다. 군대에서 힘들었지만 무기력했던 시간들을 잊지 않고 뭔가를 하고픈 마음에 전쟁없는세상에 가입했다. 동성애자인권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