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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창조

불평등의 창조

: 인류는 왜 평등 사회에서 왕국, 노예제, 제국으로 나아갔는가

[ 양장 ]
리뷰 총점9.0 리뷰 4건 | 판매지수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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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004쪽 | 1552g | 153*224*60mm
ISBN13 9788994142371
ISBN10 8994142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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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켄트 플래너리 Kent Flannery
미국의 저명한 고고학자로 미시간대학교 인류고고학 교수이다.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 이전의 중앙아메리카 문명과 문화, 특히 멕시코 지역의 고대 문명을 폭넓게 연구했다. 소아시아에서 농경과 집단 거주의 기원, 안데스 산맥 목축민의 문화적 진화에 관한 영향력 있는 저작을 발표했다. The Flocks of the Wamani (2009년), Zapotec Civilization (1996년) 등을 썼다.
저자 : 조이스 마커스 Joyce Marcus
켄트 플래너리와 함께 미국의 저명한 고고학자이다. 미시간대학교 사회진화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라틴아메리카에 관한 광범위한 고고학 연구를 발표했다. 특히 마야 문명과 멕시코 남부에 위치한 오악사카 밸리 근처의 고대 문명에 대한 현장 조사를 수행했다. 1997년에는 미국과학아카데미의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Andean Civilization (2009년), The Ancient City (2008년) 등을 썼다.
역자 : 하윤숙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밤, 호랑이가 온다』, 『깃털』, 『진화의 종말』, 『선의 탄생』, 『울프 홀 1, 2』, 『모든 예술은 프로파간다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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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15000년 무렵 인간은 가장 가까운 경쟁자를 거의 멸종시킨 뒤 지구 상의 주요 대륙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빙하 시대 인류 조상은 일반적으로 소규모 집단을 이루어 먹이를 찾아다니며 살았고 이 집단의 성원은 베푸는 마음, 나눔, 이타심을 존중했다. 인류학자 크로스토퍼 보엠이 지적했듯이 수렵채집 사회의 성원은 불평등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막았다. 하지만 우리 조상 모두가 계속 이런 방식으로 산 것은 아니다. 서서히, 하지만 확실하게 일부에서는 사회적 불평등이 커진 더 큰 규모의 사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기원전 2500년 무렵이 되면 지금까지 인류에게 알려진 거의 모든 불평등의 형태가 세계 어디에선가 나타나게 되었고 진정 평등한 사회는 점차 외곽으로 밀려나 다른 이들은 원하지 않는 몇몇 지역에만 한정되었다.--- p.12

창조 신화는 단순한 민간 설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신화는 사회 집단의 헌장 기능을 한다. 어떻게 생활을 꾸려 가고 서로에게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초자연적 영혼의 지시가 신화 속에 담겨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채집 생활자 사회에서는 우주론을 토대로 많은 사회 논리의 원칙을 만들었다.--- p.108

성과 기반 사회는 대단한 안정성을 지녔다. 하지만 고대 세계의 여러 시기, 여러 곳에서 자기애가 지속되다가 마침내 세습 상류층이 생겼다. 인구 성장, 집약 농업, 기후 개선 등이 불평등을 낳기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는 해도 이러한 요인 자체의 필연적인 결과로 불평등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여기서 핵심적인 과정은 인간 행위자 중 일부 집단이 더 큰 특권을 얻기 위해 싸운 반면 다른 이들은 가능한 한 모든 힘을 모아 특권에 저항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p.888

인간은 자유로운 상태로 태어났지만 곳곳에서 속박당한 인간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루소는 선언했다. 이렇게 된 것은 우리 조상들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불평등에 저항할 수 있는 수십 가지 가능성이 있었지만 항상 단호한 의지를 보이지는 않았다. 덕, 사업적 역량, 용맹을 높이 평가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을 용납할 수 있다. 다만 그러한 특성이 세습된다는 견해만 받아들이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 p.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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