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

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그대의 차가운 손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이동
리뷰 총점8.2 리뷰 44건 | 판매지수 74,130
베스트
국내도서 41위 | 국내도서 top100 2주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이 상품의 수상내역
구매 시 참고사항
  • 주문 폭주로 도서 입고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입고 즉시 순차 출고 예정이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0쪽 | 500g | 153*224*30mm
ISBN13 9788932013046
ISBN10 8932013047

이 상품의 태그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

13,500 (10%)

'소년이 온다' 상세페이지 이동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13,500 (10%)

'채식주의자' 상세페이지 이동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15,120 (10%)

'작별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흰

13,050 (10%)

'흰' 상세페이지 이동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10,800 (10%)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상세페이지 이동

희랍어 시간

희랍어 시간

11,700 (10%)

'희랍어 시간' 상세페이지 이동

디 에센셜 한강

디 에센셜 한강

15,300 (10%)

'디 에센셜 한강' 상세페이지 이동

바람이 분다, 가라

바람이 분다, 가라

12,600 (10%)

'바람이 분다, 가라' 상세페이지 이동

여수의 사랑

여수의 사랑

14,400 (10%)

'여수의 사랑' 상세페이지 이동

눈물 상자

눈물 상자

9,000 (10%)

'눈물 상자' 상세페이지 이동

작은 땅의 야수들

작은 땅의 야수들

16,200 (10%)

'작은 땅의 야수들' 상세페이지 이동

검은 사슴

검은 사슴

13,950 (10%)

'검은 사슴' 상세페이지 이동

내 여자의 열매

내 여자의 열매

12,600 (10%)

'내 여자의 열매' 상세페이지 이동

노랑무늬영원

노랑무늬영원

12,600 (10%)

'노랑무늬영원' 상세페이지 이동

그대의 차가운 손

그대의 차가운 손

12,600 (10%)

'그대의 차가운 손' 상세페이지 이동

대도시의 사랑법

대도시의 사랑법

13,500 (10%)

'대도시의 사랑법' 상세페이지 이동

내 이름은 태양꽃

내 이름은 태양꽃

7,650 (10%)

'내 이름은 태양꽃' 상세페이지 이동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

12,150 (10%)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 상세페이지 이동

회복하는 인간

회복하는 인간

8,550 (10%)

'회복하는 인간' 상세페이지 이동

저주토끼

저주토끼

14,220 (10%)

'저주토끼 '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 안은, 시커멓게 비어 있었다.
마치 벗겨낸 가족을 기워놓은 것처럼, 작가는 조각조각 나누어 뜬 석고의 껍질들을 붙여놓았다. 필시 고의적으로, 섬세하게 이음선을 다든는 대신 오히려 덕지덕지 석고를 덧이겨놓았다. 마치 거꾸로 솔기가 보이도록 박은 옷처럼.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일그러진 괴인간처럼. 폭사한 시체를 수습해 꿰매놓은 것처럼.
--- p.11

그녀의 눈은 마치 내 피부를 꿰뚫고, 내장과 혈관들을 꿰뚫고, 나 자신도 알지 못하는 영혼이라는 것을 들여다보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런 눈을 좋아한 적이 없다. 혐오하지는 않는다. 다만 애처로울 뿐이다. 온몸을 던져 진실을 믿고 보여주려 하는 부류의 사람들, 죽었다 깨어난대도 포커 페이스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내 마음을 끌지 못한다.
--- p.29

내가 알게 된 것이란, 진실이란 내가 조절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거였다. 실제로 무슨 일이 나에게 일어났고 내가 무슨 감정을 느끼는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일어난 상황에 가장 잘 맞는 행동을 하고, 그러고 나서 나에게 남은 감정의 찌꺼기들은 내가 처리해야 한다. 인내한다거나, 잊어준다거나, 용서한다거나. 어쨌든 내가 소화해낼 수 있으며─소화해내야만 하며─결국 내 안에서 진실이란,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 p.62

……진실에는 용기가 필요한 거다.
아버지의 나직한 말이 금간 허공에 새겨졌다. 나는 입술을 비틀며 웃었다.
……남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신을 속일 순 없는 거다.
그 말은 여전히 우스꽝스러웠다. ‘속인다’는 동사와‘자신을’이라는 목적어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속일 수 ‘없다’고 했겠지만, 감히 그 두 단어를 연결시킬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나는 그에게 의심을 품고 있었다.
--- p.67

더 이상 자신을 방해할 수도 은폐할 수도 없는 것. 그것이 그때 내가 알게 된 죽음이라는 것이었다. 사무적인 얼굴의 장의사가 그의 몸을 염습하는 동안 나는 그의 손가락이 잘린 자리를 뚫어지게 내려다보았다. 진실은 불쌍한 것이었다. 저렇게 누추한 것이었다.
--- pp.73~74

내가 만들어준 고통 속에서 그녀는 울고 있었다. 나에게는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기껏 할 수 있는 일은, 오히려 석고가 잘 굳을 때까지 고통을 연장시켜주는 것뿐이었다. 석고에 파묻힌 그녀의 몸 위로, 마치 그 거대한 흰 더미에 잘못 얹어진 것처럼 그녀의 조그만 얼굴이 솟아 있었다. 그녀가 입술을 질겅거릴 때마다 그녀의 처진 뺨이 흔들거렸다.
--- p.106

흙덩이는 완전한 난형(卵形이었다. 지난 한 달 동안 나는 그것으로 한 여자의 얼굴을 빚어내려 했다. 그것이 L일 때도 있었고 E일 때도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언제나 민얼굴이었다. 어떤 융기와 굴곡도 존재하지 않는, 텅 빈 얼굴이 거기 놓여 있곤 했다.
--- p.226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일은, 그 강렬한 양가적 감정의 끝에 쓰라리게 배어 있는 어떤 것이 연민과 흡사한 데가 있다는 것이었다. 가슴 안쪽을 은근히 베어내는 듯한 그 감정을 나는 당혹감과 함께 느꼈다. 그것은 마치 조용한 갈구처럼, 욕망보다 집요하여 뿌리치기 어려운, 쓸쓸한 이끌림이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 p.280

삶의 껍데기 위에서, 심연의 껍데기 위에서 우리들은 곡예하듯 탈을 쓰고 살아간다. 때로 증오하고 분노하며 사랑하고 울부짖는다. 이 모든 것이 곡예이며, 우리는 다만 병들어가고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잊은 채.
--- p.31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나(H)는 연극을 보러 갔다가 알게 된 조각가 장운형의 조각 작품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연극 뒤풀이 자리에서 우연히 조각가와 합석하게 되고, 인체를 떠서 만든 그의 작품에 의문을 품게 된다. 그후 그가 사라지면서 남긴 노트를 읽게 된다. 이 노트의 내용이 소설의 전체 내용이다.

장운형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이중적인 웃음이 서린 얼굴, 빗나간 인생을 사는 삼촌의 마디 잘린 손가락 등을 예민하게 감지하며, 사람들이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속모습의 차이에 대해서 성찰하게 된다. 이러한 그의 섬세한 감수성은 자연스럽게 그를 조각가의 길로 이끈다.

조각가가 된 장운형은 L이라는 비만의 여대생에게서 아름다움을 느껴 그녀를 석고로 뜬다. 사람들에게 주목받지 못하고 뚱뚱하다고 놀림받던 L은 조각가의 관심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L은 의붓아버지에게 강간당한 기억을 갖고 있다. L과의 관계는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살을 빼려는 집착에 사로잡힌 L은 비정상적으로 변해간다.

장운형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E를 알게 되고, 그녀도 석고로 뜬다. 그녀는 어린시절 육손이로 놀림받았던 가슴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수술을 해서 정상이지만, 그 기억은 그녀를 지배하고 있어 그녀의 성격은 타인이 다가서기 힘들 만큼 차갑다. 장운형은 E의 차가운 외모 뒤에 숨겨진 참모습을 발견하고, 서로에게 이끌린다. 장운형은 E와 가깝게 지내다가, 어느 날 서로의 몸을 석고로 뜨게 된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진다. 2년 후 나는 장운형의 유고전에 초대받는다. 사라진 장운형의 행방을 찾지 못한 유가족들이 유고전을 마련한 것이다. 그곳에서 나는 실종되었다는 장운형과 E일 것 같은 한 쌍의 남녀를 보고 쫓아가나 그들은 행인들 속에 사라져버린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9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6점 9.6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이 책이 담긴 명사의 서재

고래

고래

13,500 (10%)

'상품명' 상세페이지 이동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