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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들의 도서관

악기들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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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제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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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376g | 133*200*30mm
ISBN13 9788954605670
ISBN10 8954605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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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소설집은 제가 여러분께 드리는 녹음테이프입니다. 테이프 속에는 모두 여덟 곡의 노래가 녹음되어 있습니다. 저에겐 특별한 노래들입니다. 오래 전 친구의 생일선물로 만들던 녹음테이프가 기억납니다. 나만의 특별한 노래들을 모아 만들었던 녹음테이프도 생각납니다. LP나 CD를 재생시킨 후 카세트 데크의 빨간색 녹음버튼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소리를 이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소리를 붙잡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소리란, 그리고 음악이란 어디에서 만들어지고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요? 사라진 소리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이 녹음테이프 속에는 제가 이 년 동안 세상 여러 곳에서 붙잡아둔 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저의 취향과 마음과 선택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카세트 데크에 있는 파란색 플레이버튼을 눌러 제가 녹음한 소리를 들어봐주십시오
---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인생에서 ‘엇박자’로 살아가는 사람을 설정한 것 자체가 탁월한 아이디어로서 자칫하면 소외시켜버릴 수 있는 사람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안고 있다. 제도나 법률의 틀에서 벗어난 사람을 이방인으로 만드는 현실에서 작가가 합창에서 엇박자를 놓은 사람을 포착하고 그것을 음악연주와 결부시킨 것은 작가의 참신한 감수성의 빛나는 승리가 아닐 수 없다.
- 김치수(문학평론가)

하나의 상황, 하나의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그것에서 의미와 통찰을 건져내는 단편소설의 본령에 충실하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엇박자로 조금씩 어긋나면서 이루어가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주는 것으로 편견과 고정관념의 벽을 녹인다. 날렵하고 경쾌한 흐름과 표현방식을 구사하는 젊은 소설의 미덕과 섬세하고 깊은 시선에 노련한 솜씨라는 양날을 갖추었다.
- 오정희(소설가)

음치들의 합창 연출을 알레고리로 하여 길들여진 사회적 통념과 편견이 현대인들의 삶을 어떻게 소외시키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감동적으로 형상화해냈다. 캐릭터 설정은 물론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소설적 긴장이 작가 특유의 스타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 전상국(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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