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날 몬트리올 국제 재즈페스티벌은 장르의 다양성, 규모와 참석자의 지명도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재즈 축제임을 자랑한다.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그 명성에 걸맞게 재즈계의 거장들이 거의 모두 참여하는 축제이다. 2001년에도 Johanna Bougie, Laurent Saulnier, Dan Berhman 등과 같은 세계 최고의 재즈 음악가들이 공연에 참여하였다.
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의 재즈 음악이 망라되었다. 재즈, 블루스, 라틴재즈, 브라질 재즈, 쿠바 재즈, 아프리카 재즈, 레게, 현대 재즈, 전자 재즈 등 수없이 많은 종류의 재즈가 공연되었다. 재즈 팬들에게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재즈의 뿌리와 주류(main stream), 그리고 재즈의 최신 흐름을 알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가 된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유명연주자들이 너무 많이 오다보니 정작 몬트리올 지역에 사는 아티스트들의 연주는 언론의 주목을 별로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pp. 239~240
산마르코 광장 한쪽에 설치된 무대에서 열리는 가면 무도회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가면무도회가 열리면 가면을 쓰고 환상적인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오케스트라 음악에 맞춰 왈츠와 카드릴을 춘다. 가면무도회가 끝나면 같은 장소에서 그 해 카니발의 '최우수 의상 선발대회'가 열린다. 경연자들은 산마르코 광장에 운집한 수만 명의 관중들 앞에서 자신들이 독특한 가면과 환상적인 의상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며 무대에 오른다.
축제는 산마르코 광장 외에도 여러 곳에서 벌어진다. 베네치아 시내의 여러 광장과 거리에서 축제가 벌어진다. 축제가 열리는 12일 동안 거리와 광장, 바와 식당 등에서는 수천 명의 거리예술가들과 음악가들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마스크를 쓰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축하무대로 메워진다. 카니발에서는 더 이상 배우와 관객이라는 전통적인 구분이 없다. 카니발 기간 중에 개인은 사리지고 모두가 함께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
축제 마지막날인 화요일 밤에 산마르코 광장에서 벌어지는 대무도회에는 어마어마한 군중들이 모여들어 카니발의 마지막 순간까지 '광란에 가까운 환희의 상태'가 된다.
호텔이나 유명 카페에서는 부자들을 위한 디너파티나 가면무도회가 개최된다. 거리나 광장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이지만, 호텔이나 카페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은 입장료가 수십만원에 이르는 것도 있다. 게다가 복장도 자유복, 정장, 전통의상 또는 동양의상 등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그 복장을 갖추어야만 입장이 허용된다.
---pp. 189~190
밤 9시 정각에 개막 팡파르가 울린다. 성문 안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군악대들이 축제장으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먼저 디마대 드럼 퍼레이드가 펄쳐졌다. 윤기 흐르는 군마 위에서 털모자에 화려한 견장과 휘장을 하고 드럼을 치고 악기를 연주하며 질서 정연하게 대오를 맞추어 들어오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어서 명예연대장의 인사 등 간단한 개막의식이 있었다. 계속하여 스코틀랜드 군악대가 퍼레이드를 벌이고 여왕기마대, 왕립탱크부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부대, 왕립 공군악대 등 여러 군악대들이 퍼리에드를 벌인다. 군악대 축제에는 각 군의 시범부대, 낙타와 코끼리 그리고 기병부대 등 여러 종류의 밴드와 사람들이 참여한다. 다양한 색깔과 절도 있는 움직임, 파이프와 북소리 등이 에딘버러 성을 비추는 은은한 불빛과 함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군악대 축제는 핵심 출연진은 스코틀랜드 사단의 보병부대이다. 이들은 스코틀랜드의 특유의 복장은 킬트(kilt) 복장에 독특한 백파이프를 연주하며 행진하다. 킬트란 스코틀랜드 고지 사람들이 입는 옷인데 허리에서 무릎까지 오는 주름치마로, 타튼이라고 불리는 양모로 만든 유색의 격자무늬 모직물을로 만든다. 킬트와 백파이프는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pp. 106~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