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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6

: 여명의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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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54g | 152*225*18mm
ISBN13 9791190182911
ISBN10 119018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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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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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체적으로 보면, 공무합체를 통해 구체제가 연착륙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그 공무합체의 살아 있는 실체인 쇼군 부부. 저 쇼군과 천황의 여동생 사이에 태어날 아이는 일본 역사상 가장 존귀한 혈통을 가질 차기 쇼균. 공무합체에 대한 기대, 쇼군 부부의 2세를 통한 공무합체의 실체화에 대한 믿음이 공무합체 전도사 요시노부에 대한 강력한 지지세가 되어줍니다. 그리고 막부의 실권자이면서 동시에 교토에 머물며 조정의 신하를 자처하는 요시노부는 막부와 조정의 중간 조정자 포지션을 차지했죠. 그렇게 조정과 막부를 모두 주무르면서 동시에 양자 어느 쪽에도 구애받지 않는 미묘한 포지션도 그 권세의 주요 기반이라 하겠습니다. --- pp.48~49, 「제2장_죠슈 최후의 날?!」 중에서

이제껏 언제나 무기를 독점한 자들이 주물러온 천하. 하지만 드디어 백성들도 무기를 들고 천하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된다. ‘무(武)’의 독점으로써 강고하게 유지되어온 신분제. 무의 독점이 깨진다는 것은 곧 그 신분제의 붕괴. 무기를 들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으로 시민의 자격이 주어졌던 고대 그리스처럼- 에도 시대를 통해 점차 그 역량을 키워온 백성들은 무기를 들고 전쟁터에 나감으로써 백성이 국민으로 재편되는 첫걸음을 떼게 된다. --- pp.56~57, 「제3장_ The Ingenious Army」 중에서

여러 사무라이 클랜들을 모아 큰 전쟁을 벌일라치면 말입니다… 일단 어느 편이든 간에 클랜들은 눈치를 봅니다. 뭔가 한쪽 편에 승기가 보인다 싶으면, 그때서야 보로소 움직이며 승전 버스에 무임승차하고자 하는 것이 사무라이 클랜들. 이쪽 편에 뭔가 패색이 감돈다 싶으면, 냄새를 맡자마자 미련 없이 뒤도 안 돌아보고 내빼죠. 저런 얄미운 모양새가 나올 수밖에 없는 건, 사무라이 클랜 군대는 기본적으로 그 번의 작은 지역 풀 안에서 혈연·지연으로 촘촘히 엮여 있는 Family 군대이기 때문이죠. 만약 막부의 부름으로 불려간 전쟁에서 클랜 지휘관이 쓸데없이 전의를 불태우며 클랜 병력을 축낼 경우에는 고향에 돌아가서 어르신들에게 뒤지게 맞겠죠. --- pp.136~137, 「제7장_End Of The Beginning」 중에서

진주민란은 10여 일 만에 마무리되었지만, 봉기의 불씨는 3남 각지로 퍼져나갔으니, 경상 전라 충청의 3남 수십 개 고을에서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1862년 한 해 동안 전국 각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민란이 이어집니다.
--- pp.245~246, 「제12장_임술농민봉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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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만화가만큼 부러운 직업은 없다. 생각하는 바를 글과 그림을 통해 참으로 입체적으로 표현하지 않는가. 그런 만화가가 세상 읽기를 넘어 역사의식마저 넘친다면? 부러움을 넘어 질투의 대상이 되고 만다. 탁월한 성찰과 특유의 위트가 넘치는 굽시니스트가 ‘한중일 세계사’라는 대기획에 도전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특종이다. 언제까지 한국사만 공부하겠는가. 결국 한중일은 큰 영향을 주고받았고, 중국문명이란 과거에도, 미래에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대상이 아닌가. 굽시니스트의 도전으로 한국사회가 또 한 번 뜨겁게 바뀌기를 선망의 눈초리로 기대해본다!
- 심용환 (《단박에 한국사》 저자)
드디어 만화왕 큰아들이 독서왕이 되었는데! 고민이다. 이 책을 보면 분명 다시 만화왕으로 돌아갈 테니. 아니다, 아무래도 내 생각이 후졌다. 앞으로 역사는 만화가 대세일 듯한 느낌이 든다. 모가지 뻣뻣했던 내가 먼저 빠져들었으니. 어찌 장강의 흐름을 막으랴. 오감五感을 다 동원해 동아시아 역사로 들어가는 오색 징검다리를 만났다. 반갑다.
- 공원국 (《춘추전국이야기》 저자)
‘쉽지만 얕지 않고 웃기지만 날카롭다!’
역사란 쉽게 접근해서 깊이 이해하고 날카로운 시각을 가져야 하는 분야가 아닌가. 이 작품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 허진모 (역사 팟캐스트 ‘휴식을 위한 지식’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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