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길은 쉽지 않은 것은 물론, 빨리 도달할 수도 없다. 하지만 방법은 간단해서 누구든 따라 할 수 있다. 나는 ‘파이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FIRE,)’를 알게 되고 나만의 방법으로 이를 실행했다. 그 요령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밀레니얼 레볼루션(Millennial Revolution)’이라는 블로그를 만들었는데, 이 사이트는 순식간에 해당 분야에서 인정받는 하나의 통로가 되었다. 내 충고를 받아들이고 실천한 뒤 효과를 본 독자들이 많았다. 이 책이 존재할 수 있게 된 건, 내가 경제력 기준 세계 하위 1%에서 상위 1%로 올라가면서 배운 교훈이 누구에게나 통하는 교훈이기 때문이다. 이 방법을 활용하는 데는 인종도 관계없고 현재 통장의 잔고도 문제되지 않는다. 물려받은 특권이 없어도 괜찮다. 어떤 처지에 있든 백만장자처럼 은퇴할 수 있다.
--- p.13~14, 「들어가는 말」 중에서
‘E=MC2’이라는 공식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수학자 루카 파치올리(Luca Pacioli)의 ‘72의 법칙’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원리는 이렇다. 투자에 대한 수익률(예를 들어, 매년 6%)을 알면, 72를 그 수익률로 나눈다(72÷6=12). 그러면 투자한 돈을 2배로 늘리는 데 필요한 햇수가 나온다. 만약 연 6% 수익률로 1,000달러를 투자하면, 다른 돈을 한 푼 추가하지 않아도 12년 뒤에는 2,000달러가 되는 것이다. 통장에 있는 돈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늘어난다. 내가 번 돈이 더 많은 돈을 벌고 그 돈이 다시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기 때문이다. 투자가에게는 72의 법칙이 고마운 친구다. 돈을 불려주니까. 반면, 빚이 있는 사람에겐 72의 법칙처럼 무서운 것도 없다.
--- p. 66~67,「5장 흡혈귀 처치하기」 중에서
투자를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건 무엇일까? 투자금 전부가 허공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나도 그랬다. 내 주식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파산할 종목만 고를까 봐 두려웠다. 인덱스 투자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모든 기업을 소유하기 때문에 지수가 0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어떤 기업이 파산할지 모르지만, 모든 기업이 동시에 파산하지 않는 한 인덱스펀드 지수는 절대 0이 되지 않는다(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아마 외계인이 침공했을 것이다).
--- p. 141, 「10장 진짜 은행강도」 중에서
은퇴까지 걸리는 시간을 결정하는 건, 벌어들이는 돈의 액수가 아니라 저축하는 돈의 액수다. 잠깐만 생각해도 금방 알 수 있다. 1년에 100만 달러를 벌어도 100만 달러를 쓰면 절대 은퇴할 수 없다. 그런 식으로 먹고살려면 직장에 100% 의지해야 한다. 그러다 수도꼭지가 잠기면 그것으로 끝이다. 이런 사람들은 한 푼도 모을 수 없다. 그러나 1년에 4만 달러를 벌어 3만 달러만 쓴다면 게임을 주도할 수 있다. 100만 달러의 사나이는 겉으로는 대단해 보여도 저축률이 0%인 반면, 수입이 많지 않은 두 번째 사람은 25%를 저축하는 것이다.
--- p. 214, 「13장 나를 구해준 마법의 숫자」 중에서
우리는 성공하려면 무조건 큰 도시로 가야 하고, 보수가 좋은 직업을 얻어 65세까지 일해야 한다는 말을 세뇌가 될 정도로 듣고 또 들었다. 부모님들은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말을 하
셨겠지만, 이제 그런 생각은 한물간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는커녕 한 곳에 붙어 있지 않고 여행하면서도 얼마든지 멋지게 살 수 있다. 여행은 은퇴 이후에 지출해야 하는 비용을 줄일 뿐 아니라 경제적 독립을 앞당기는 데도 아주 유용한 수단이다.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소위 ‘지리적 차익’을 이용할 수 있다. 즉 통화가 안정적이고 강세인 나라에서 돈을 벌어 통화가 약세인 나라에서 쓰는 것이다.
--- p. 259, 「16장 돈 벌며 여행하기」 중에서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읽고 그대로 따라 한다고 해도, 미안하지만 애플을 또 하나 만들 수는 없다. 또 워런 버핏이 고르는 종목을 모두 따라서 투자한다고 해도 그가 올린 실적을 비슷하게라도 흉내 낼 수 없다. 그가 산 가격과 똑같은 가격의 주식들을 살 수는 없을 테니까. 허슬러와 투자가 들은 아무도 가지 않은 그들만의 길을 찾는다. 그 길은 절대로 앞사람이 했던 것과 정확히 동일한 선택이 될 수 없다. 반면, 옵티마이저라면 기본적으로 같은 성향의 백만장자들과 같은 경로를 밟을 수 있고 그때마다 매번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이 재현의 힘이다. 그래서 나는 내 비결을 알려줄 수 있다. 그리고 내 비결이 곧 당신의 비결이 되길 바란다.
--- p. 346~347, 「22장 당신만의 방식을 찾아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