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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7

: 흥선대원군과 병인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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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520g | 152*225*20mm
ISBN13 9791190630788
ISBN10 1190630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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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흥선대원군이 1864년부터 1871년까지 대충 7년여에 걸쳐 개혁을 진행합니다만 땅 파먹고 사는 조선 체제에서 제대로 못 파먹고 빌빌대던 걸, 흥선대원군의 개혁 정치로 좀 낫게 파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정도지요. 바로 지금 1860년대, 중국과 일본이 교역과 관세 수입을 통해 이전과 차원이 다른 부를 일궈내고 있음을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시점에서 서양이 산업화를 통해 열어제낀 광대한 자본주의 부의 바다 접속은 실로 다른 우주의 이야기. 당대 조선의 엘리트들에게 땅 파먹는 단계 너머 차원의 부는 상상할 수 없는 영역.
--- p.16~17, 「제1장_흥선대원군의 개혁과 실착!」 중에서

대원군 집권 2년차 1866년 2월, 천주교 박멸령 발령. 전국 각지에서 천주교인들이 속속 체포되고, 베르뇌 주교를 비롯한 프랑스 신부 9명도 체포. 이 프랑스 신부 9명 모두 처형行. 전국 각지에서 천주교도에 대한 처형이 이어지고, 이 병인박해는 대원군 실각 때까지 계속(1866~1873) 진행되어 최종적으로 8천 명이 처형당하게 된다. 당시 조선 내 천주교도의 약 절반이 학살당한 것. 병인박해는 외국에도 알려져 강한 인상을 남겼고. 당사국인 당대 프랑스는 물론이고, 서양에서는 20세기까지도 흥선대원군을 가톨릭 학살자로 기억하게 된다.
--- p.38~40, 「제2장_병인박해」 중에서

1866년 5월, 고종의 국혼이 이루어지고 새색시의 왕비 책봉을 청하기 위한 주청사가 바로 베이징을 향해 출발한다. 이 연행 여정 동안, 서장관 홍순학은 부지런히 기행문을 썼고 이 기행문이 바로 『연행가』. 이 1866년 주청사의 진짜 임무는 임박한 프랑스의 침공을 앞두고 베이징에서 외교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프랑스의 침공 구상과 목적, 원정군 규모에 대한 정보 수집. … 오경석은 그간의 경과와 취합한 정보들을 보고서로 작성. 오경석의 보고서는 대원군에게 올라가고.
--- p.88~104, 「제5장_1866 연행가」 중에서

11월 9일 아침, 올리비에 대령이 지휘하는 프랑스군 160명이 경쾌하게 정족산성을 향해 진군, 동문 흉벽 뒤에 몸을 숨기고 있던 포수들이 일제 사격. 프랑스군이 동문의 말굽형 사선 내로 들어와준 덕분에 더 큰 피해를 안겨줄 수 있었지요. 프랑스군은 곧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 동문에서 남문에 이르는 총격전은 5시간이나 계속되고, 결국 탄약이 떨어져 절망하던 찰나 적이 후퇴한다. 프랑스군도 탄약이 다 떨어졌던 것이다. 뭣보다 점심 도시락을 싣고 온 나귀들이 다 도망간지라 배고파서 더 싸울 수가 없다고. 후퇴하는 프랑스군을 조선군은 신나게 추격하지만 프랑스군의 후퇴 태세가 엄정해 추격전은 실패. 조선군은 정족산성으로 돌아와 프랑스군이 상실한 점심 도시락을 회수해 승리 만찬을 벌였다고 한다.
--- p.136~142, 「제7장_병인양요 下」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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