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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크

블링크

: 운명을 가르는 첫 2초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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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654g | 152*225*30mm
ISBN13 9788934990802
ISBN10 893499080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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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도서1팀 강민지(kangsea@yes24.com)
단 2초 만에 옳은 판단을 해내는 힘

『아웃라이어』, 『티핑포인트』 등의 책을 써내며 현대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고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말콤 글래드웰은 이 책의 끄트머리에 저술의 명백한 취지를 드러낸다. “무의식 속에 깊이 숨겨진 영역을 탐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우리의 책무다. (p.340)”

책은 눈 깜빡하는 사이, 그 짧은 시간 동안의 순간적인 판단을 일컫는 ‘블링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상 속에서 꽤나 성공적인 블링크를 거둘 때가 있다. 온몸이 녹초가 된 귀가길에 ‘오늘만큼은 정말 앉아서 가고싶다’는 생각으로 만석인 지하철 칸을 슥 둘러본다.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 중 가장 빠르게 내릴 사람이 보일 때가 있다. 앉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통한 탓일까 예상은 대개 적중한다. 이와 같은 직관이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왔으나 『블링크』를 읽다보면 보다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직관적인 판단은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생각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그 찰나의 시간에도 우리가 인지하고 사고하는 일련의 과정은 존재한다. 말콤 글래드웰은 1분 1초가 아쉬운 급박한 상황의 응급실에서 의사가 가장 응급한 환자를 구별해내는 법, 순간의 표정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내는 법 등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블링크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설명한다. 신중한 사고와 본능적 사고의 균형을 찾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스킬로는 ‘얇게 조각내어 관찰하기’가 있다. 가외정보로 인해 판단을 흐리지 않고, 결정적인 요소 한, 두가지에 집중하여 결단을 내리는 기술이다. 한편, 그는 랜덤 소개팅 실험에서 밝혀진 첫인상의 오류를 짚어내면서 순간적이면서도 옳은 판단 그리고 잘못된 짐작으로 인해 발생하는 선입견을 구분짓기도 한다.

무의식과 의식 간 상호작용 원리를 이해하였다면, 그가 강조하는 바와 같이 이를 훈련함으로써 각자의 블링크를 다듬을 수 있다. 섣부른 판단으로 인한 선입견은 거두어내고, 신속하면서도 깊이 있는 자신만의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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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처음에 이 책을 얼마 동안 손에 들고 있었는가? 2초? 그럼에도 그 짧은 순간에 표지 디자인과 내 이름에서 연상됐을지 모르는 어떤 것들, 또 조각상 이야기의 처음 몇 문장이 한 덩어리가 되어 하나의 인상, 즉 생각과 이미지와 기대의 물결을 불러일으켜 지금 당신이 이 서문을 읽는 태도의 밑바탕을 형성했을 것이다. 그 2초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 p.20

‘얇게 조각내기’는 특출한 재능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인간이기 위해 꼭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능력의 한 부분이다. 우리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뭔가를 재빨리 파악할 필요가 있거나, 새로운 상황에 마주칠 때마다 얇게 조각내어 관찰한다. 필요에 의해 얇게 조각내기를 하는 것이다. 거기에 숨겨진 ‘필적’이 많기 때문에, 단 1초나 2초라도 매우 얇은 조각의 세세한 면에 조심스럽게 주의를 기울일 경우 엄청나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그 능력에 의지한다.
--- p.58

얇게 조각내어 관찰하기와 첫인상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우리가 가끔은 누군가 또는 무엇인가에 대해 몇 달간의 연구 끝에 알 수 있는 것보다도 더 많은 것을 눈 깜빡할 사이에 알아내기도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신속한 인식이 우리를 빗나가게 하는 상황이 있다는 것도 인정하고, 이해해야만 한다.
--- p.101

가외의 정보는 쓸모없는 것 이상이다. 그것은 오히려 해롭다. 사안을 어지럽게 만들 뿐이다. 심장 발작을 예측하고자 하는 의사들이 실패하는 것은 너무 많은 정보를 감안하기 때문이다.
--- p.173

고트먼은 복잡한 문제를 매우 단순한 요소들로 분해했다. 그는 매우 복잡하게 뒤얽힌 관계나 문제에도 그 밑바닥에는 식별 가능한 패턴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골드먼의 연구는 이런 종류의 패턴을 추출할 때 더 적은 것이 더 낫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 의사결정자들에게 정보를 너무 많이 주면 신호를 가려내기가 더 쉬워지는 게 아니고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좋은 결과를 내는 의사결정자가 되려면 편집 작업을 해야 한다.
--- p.177

우리는 눈 깜빡할 사이에 일어나는 일을 묵인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게 무엇이든 우리의 무의식에서 표면으로 솟아오르는 것을 조절할 능력이 별로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에겐 그럴 능력이 있고, 신속한 인식이 일어나는 환경을 조절할 수 있다면 신속한 인식도 조절할 수 있다. 전쟁을 하거나 응급실에 사람을 배치하거나 거리의 치안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할 수 있다.
--- p.313

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결정을 할 때는 찬반의 모든 주장을 두루 숙고하는 편이 이익이라는 사례를 수없이 발견했다. 그러나 짝이나 직업을 선택하는 것처럼 중대한 일의 결정은 무의식에서, 우리 안의 어딘가에서 나오는 게 분명하다.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자기 본성이나 깊은 내적 욕구의 지배를 받는 게 틀림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 p.331

때로는 정보가 더 적을 때 더 나은 판단을 할 수도 있다. 나는 형사재판의 피고가 반드시 법정에 나와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피고는 다른 방에서 이메일이나 중개자를 통해 질문에 답해야 마땅하다. 그리고 배심원들에게 피고의 나이나 인종, 성별에 따른 편견을 갖게 하는 재판 증거나 증언들은 편집해서 날려야 마땅하다.
---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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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블링크』는 일련의 유쾌한 예화를 빠르게 훑으며 전개된다. 글래드웰은 매력적인 정보와 현상으로 늘 우리를 황홀케 한다. 나의 순간적 판단을 믿는다면 이 책을 사라.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 데이비드 브룩스 (『소셜 애니멀』 저자)
설득력 있고, 강렬한 책이다. 『블링크』를 읽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에 관한 풍부하고 세밀한 묘사다. 글래드웰은 깊고 풍부한 자료와 명료한 언어를 자양분 삼아 미국인의 다종다양한 경험 속에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 데이미언 킬비 (포틀랜드 오리거니언)
글래드웰은 우리가 전적으로 의지하면서도 분석이 거의 안 된 정신생활의 한 측 면, 즉 순간적 결정이나 신속한 판단을 하는 능력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깨우침을 주고, 도발적이며, 매우 재미있게 읽힌다.
- 도나 시먼 (북리스트)
글래드웰은 세밀한 이야기를 다루는 데 있어 최고의 작가다. 그가 가진 독특한 재능은 얼핏 평범해 보이는 일에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본질에 관한 귀중한 교훈을 끄집어낸다는 것이다.
- 마크 애시터키스 (시카고 선타임스)
강렬하다. 『블링크』는 만족감을 주고 갈증을 풀어준다. 글래드웰의 인상적인 트레이드마크인 흥미로운 사례 연구, 심리학 실험과 설명의 능숙한 직조, 동떨어져 보이는 현상 간 뜻밖의 연계가 돋보인다.
- 하워드 가드너 (워싱턴포스트)
이 책은 매일 다른 상황 속에서 새로운 생존 전략을 짜야 하는 조직과 개인에게 놀라운 아이디어를 준다. 남들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길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전 세계가 이 책을 주목하는 이유다.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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