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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재앙의 정치학

전 지구적 재앙은 인류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니얼 퍼거슨 저/홍기빈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17일 한줄평 총점 0.0 (4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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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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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20년 팬데믹 비극에 대한 니얼 퍼거슨의 역사적 분석

인류가 재난에 대응하는 역량은 왜 더 취약해지고 있는가?

위기에 강한 사회적·정치적 구조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




『광장과 타워』 『금융의 지배』 등 인류사적 스케일로 문명의 흐름을 짚어온 21세기 최고의 경제사학자 니얼 퍼거슨이 코로나19에 여전히 신음하고 있는 세계 앞에 재난의 역사와 그로 인한 전 지구적 재앙의 역사를 되새긴다. 그는 고대 로마의 폼페이, 중세의 페스트, 현대의 체르노빌과 코로나19 유행까지, 반복되는 사건들의 “재난 현장을 생동감 넘치게 묘사하는 방법(〈가디언〉)”으로 역사 전체를 살피고 있다.



니얼 퍼거슨은 인류에게 종말론을 연상시킨 과거의 전염병이나 전쟁을 소재로 한 문학이나 회화 작품 등을 통해 재난과 재앙이 인류에게 갖는 의미를 보여주는 한편, 근대 이후 과학의 발달에도 인류의 바람과 달리 재난을 완벽히 예방하기는 불가능함을 언급한다. 가령 충격적인 참사이자 시스템의 문제로 발생한 1986년의 챌린저호 폭발 사고와 20세기 후반부에 창궐한 에이즈를 예로 들며 복잡해진 현대 사회에서 재난을 예측하기는 더욱 어려워졌음을 설명한다.



분명한 것은 인간 사회에서 앞으로도 재난은 반복될 것이고, 선진화된 정치 시스템이나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다음에 찾아올 재난을 완벽하게 예측해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인류가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회복재생력과 함께 위기에 더 강한 사회적·정치적 구조를 만드는 일임을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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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서론 어느 ‘슈퍼전파자’의 고백
파멸의 유혹 | 재난의 불확실성 | 의학사의 종말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앤티 프래절

1장 죽음의 의미
우리 모두는 결국 파멸을 맞는다 | 임박한 종말 | 과학과 종말론 | 재앙의 통계학

2장 순환주기들, 그리고 비극들
순환주기를 찾아서 | 역사동역학 |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주장 | 카산드라의 저주 | 지옥의 종소리

3장 회색 코뿔소, 검은 백조, 드래건 킹
재난을 나타내는 동물들의 군상 | 로렌즈의 나비 효과 | 땅이 흔들리는 사건들 | 단층선 지역 위에서의 삶과 죽음 | 미국의 재난 | 큰 파도

4장 네트워크의 세계
볼테르 대 교황 | 네트워크와 복잡계 | 유행성 질병과 네트워크 | 고대의 전염병들 | 죽음의 춤

5장 과학의 미망
모기냐, 사람이냐 | 감염의 제국들 | 돌팔이 의사들 | 인플루엔자 여사 | 정치적 감염, 생물학적 감염

6장 정치적 무능의 심리학
톨스토이 대 나폴레옹 | 민주주의 대 기근 | 민주주의와 전쟁 | 위기의 책임 | 제국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7장 부기우기 독감에서 에볼라 전염까지
폐렴의 록앤롤 | 10대 사이에서의 감염 | 힐먼의 방식 | 냉전의 생화학 | 재앙과 고통에 대응하는 태도 | 에이즈 팬데믹의 역사 | 리스 대 핑커

8장 재난의 프랙털 기하학
우연적인 재난들 | 타이태닉호의 침몰 | 비행기의 안전성 | 파인만의 법칙 | 다시 살펴보는 체르노빌 | 여기서는 그런 일이 벌어질 리 없어

9장 역병들
인류 정지 | 우한, 병든 숨을 크게 내쉬다 | 팬데믹의 네트워크 성격 | 팬데믹 예측 프로그램 | 플랜데믹, 인포데믹

10장 코로나19의 경제적 결과들
긴 것과 짧은 것 | 슈뢰딩거의 바이러스 | 봉쇄 조치와 확산율 | 거대한 속죄 | 예측 불가능한 미래

11장 삼체문제
냉전의 시작점에서 | 재난의 카탈로그 | 비동맹 세력의 귀환 | 암흑의 숲

결론
세 가지 예측 | 러시안룰렛 | 디스토피아의 세계 | 하지만 나는 살아 있다네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저자 소개 (2명)

저 : 니얼 퍼거슨 (Niall Fergusson)
작가 한마디 안타깝게도 역사를 보면 제국이 물러나는 순간 제국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시기가 찾아오는 법이다. 제국군이 철수를 발표하는 순간 경쟁 관계에 있던 현지 엘리트 간에 갈등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21세기 최고의 경제사학자. 세계사적 전환의 시점에 경제위기를 예측하면서 국내외 언론에서 활발한 조명을 받았다. 폴 크루그먼과 조지 프리드먼의 최대 경쟁자로 꼽힌다. ‘차이메리카Chimerica’라는 용어로 중국과 미국의 공생관계를 설명해냈으며,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관한 수정주의 시각으로 유명하다. 1964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태어나 1985년 옥스퍼드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했고,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후버 칼리지 선임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올랐다. B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Ascent of Mon...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21세기 최고의 경제사학자. 세계사적 전환의 시점에 경제위기를 예측하면서 국내외 언론에서 활발한 조명을 받았다. 폴 크루그먼과 조지 프리드먼의 최대 경쟁자로 꼽힌다. ‘차이메리카Chimerica’라는 용어로 중국과 미국의 공생관계를 설명해냈으며,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관한 수정주의 시각으로 유명하다.

1964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태어나 1985년 옥스퍼드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했고,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후버 칼리지 선임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올랐다. B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Ascent of Money’의 진행을 맡으면서 2007년부터 시작된 금융 위기의 실체와 주식시장의 폭락 원인을 파헤쳐 큰 반향을 일으켰다(한국에서는 KBS 2TV에서 ‘돈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광장과 타워』 『로스차일드』(전 2권) 『시빌라이제이션』 『니얼 퍼거슨 위대한 퇴보』 『콜로서스』 『증오의 세기』 『하이 파이낸셔』 『금융의 지배』 등이 있다.
역 : 홍기빈 (Hong Gi-bin)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외교학과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캐나다 요크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KPIA) 연구위원장과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홍기빈의 이야기로 풀어보는 거대한 전환’을 진행했으며, 온·오프라인의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어나더 경제사』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 『비그포르스, 복지 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 『소유는 춤춘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자유시장』 『모두를 위한 경제』 『도넛 경제학』 『차가운 계산기』 ...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외교학과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캐나다 요크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KPIA) 연구위원장과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홍기빈의 이야기로 풀어보는 거대한 전환’을 진행했으며, 온·오프라인의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어나더 경제사』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 『비그포르스, 복지 국가와 잠정적 유토피아』 『소유는 춤춘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자유시장』 『모두를 위한 경제』 『도넛 경제학』 『차가운 계산기』 『경제인류학 특강』 『돈의 본성』 『거대한 전환』 『카를 마르크스』(제59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수상) 등이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홍기빈 클럽>과 네이버 카페 ‘어나더 경제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새로운 재난은 어떻게 찾아올 것인가?
재난의 역사에서 찾는 최선의 대처!


“나는 팬데믹뿐 아니라 지진과 같은 지질학적 참사에서부터 전쟁 등의 지정학적 참사, 또 생물학적 참사에서부터 기술적 참사 등에 이르는 온갖 종류의 재앙들을 폭넓게 다루며 재난의 일반사를 쓰고자 한다.”(서론 중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지구를 휩쓸고 있는 지금, 니얼 퍼거슨은 ‘재난의 일반사’를 통해 스페인 독감(1918) 이후 가장 강력한 재난에 봉착한 오늘날의 세계를 직시한다. 왜 인류는 수많은 재난을 겪었음에도 코로나19를 예측하지 못했는가? 왜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수백만 명이 죽는 또 다른 재앙을 맞아야 했는가?

니얼 퍼거슨은 과거의 지나간 재난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인류의 거듭된 행동이 코로나19보다 더 큰 재앙을 낳을 것임을 암시하며 문명사회의 시스템을 직시하는 시의적절한 책을 내놓았다.

죽음과 종말

과학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의 우리는 중세나 근대보다 종교나 종말론에 대해서는 덜 이야기하게 되었다. 과거보다 수명 또한 늘어났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죽는다. 매년 5,900만 명, 매일 16만 명의 인구가 숨을 거둔다. 죽음이 여전히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고 한다면 무리인가? 저자는 우리가 반드시 죽고, 또 언젠가는 인류 전체가 종말을 맞는다는 사실에 사람들이 무감각해졌다고 말한다.

종말을 언급한 기록은 역사 전체에 걸쳐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종교의 종말론이 대표적으로, 특히 기독교, 유대교 등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서 종말은 (다른 세계를 상정하지 않는) 완전한 종말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금의 인류는 과학이 종교의 자리를 대체해 줄어든 사이비 종교나 종말론 대신 역설적으로 핵무기, 생물무기 등 자신의 손으로 종말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상존하게 되었다.

네트워크와 비의학적 개입

코로나19는 인류에게 종말을 연상시킨 역사적 대사건이었다. 인류는 21세기 들어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여러 호흡기 감염병을 겪었지만 코로나19는 그중에서도 전염력이 절대적으로 강했다. 코로나19는 발발 만 2년을 앞둔 지금 인플루엔자와 같은 유행병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발전한 원인은 전염력뿐만이 아니었다. 바로 네트워크 때문이었다. 인류가 인간 종으로서 성공을 거둔 비결은 협동하는 원숭이로 진화해 서로 의사소통하고 집단행동을 하는 독특한 능력 즉, ‘집단적인 두뇌’를 활용한 데 있었기 때문에 인간의 네트워크는 더 많은 노드(연결점)와 연결망을 가진 다중적이고 복잡한 구조로 바뀌어왔다.

따라서 전염병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나 치료제 등 의학적 개입이 아닌 ‘비의학적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역사를 보면 인류는 과학혁명이 일어나기 전이었던 르네상스 시절에도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치들을 효과적으로 시행해 전염병에 대응했다. 저자는 정보기술과 교통수단이 발달하며 빠르게 변화할 국제적·지역적 네트워크를 간과한다면 또 다른 전염병과 재앙을 효과적으로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 시사하고 있다.

중국의 부상? 재난에 다시 입증된 미국의 우위

니얼 퍼거슨은 코로나19보다 먼저 시작되었을 뿐 아니라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또 다른 재난으로 미-중 간의 갈등을 든다. 만약 두 나라의 패권 경쟁이 전면전으로 비화된다면 20세기에 펼쳐진 미국과 소련 간의 냉전 위기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인류를 파멸로 이끌 재앙이 일어날 것이다.

무역과 기술, 정치 영역에서의 양국 갈등이 심화되던 와중에 터진 코로나19는 미국의 정치와 사회 시스템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고, 세계적인 학자들은 이것이 미국이 몰락하고 중국이 부상하는 신호탄으로 간주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원칙』(Principles)을 쓴 금융사가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달러의 몰락을 예상했고, 컬럼비아 대학의 인류학자 웨이드 데이비스(Wade Davis)는 미국이라는 국가 자체의 실패와 해체를 암시하며 “‘아시아의 세기’가 열렸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니얼 퍼거슨은 코로나 백신 개발, 인공지능 등 기술의 우위를 보았을 때 여전히 미국이 세계에서 지배적 위치를 유지할 것이며 중국이 이를 빠른 시간 내에 뛰어넘을 수 없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실제로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주요국 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 속도를 보여주었다. 저자는 오히려 중국의 부상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담론 자체가 미국의 위기감을 불러일으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회복재생력을 갖춘 세계

모든 재난에 완벽하게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재난에는 전염병, 화산폭발뿐 아니라 원자력발전소 사고나 내전도 포함된다. 그리고 인간은 실수하며, 시스템은 완벽하지 못하다. 그럴 수 있었다면 코로나19의 확진자가 2억 5000만 명에 육박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둠 재앙의 정치학』은 완벽한 대처보다 ‘호들갑을 떠는‘ 재빠른 대처가 회복을 위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전설적인 외교관 헨리 키신저의 말대로 “실패는 반전을 위한 ‘입장권”이 되기도 한다. 인류가 바이러스의 망령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지금, 코로나19가 역사에 준 긍정적인 것이 있다면 머지않아 새로운 전염병이 닥쳤을 때에는 우리가 훨씬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40건)

구매 재난의 역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참*샘 | 2022.03.27
역사는 재난이라는 거대한 마침표가 예측할 수 없는 순서로 찾아올 것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친다
인류의 태동이후의 거의 모든 재난의 역사를 다룬다
재난의 역사서이며 모든 재난들은 설령 그것이 병원균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도 어느 정도는 인간이 만들어 낸 정치적 재난이라는 논조가 중심이다
코로나19는 많은 이들이 예견했던 회색 코뿔소로 시작되었다가 전혀 예견하지 못한 검은 백조의 모습으로 다가왔고 팬더믹은 드래건 킹으로 발전했다
참사는 지진에서부터 전쟁에 이르기까지 본질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하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생겨난 인플루엔자 팬더믹은 의학의 진보를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환상을 무너뜨렸다
스페인 독감에 맞서는 수많은 백신이 미국에서 발견되어 널리 배포되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플라세보라서 실제 효과는 전혀없었다
현미경이 발명된 이후 천연두,장티푸스,말라리아,황열병,콜레라,디프테리아의 백신이나 치료법이 발견되었으나,새로운 종류의 인플루엔자는 아무 대책이 없었다
니얼퍼거슨은 팬데믹뿐 아니라 지진과 같은 지질학적 참사에서부터 전쟁 등의 지정학적 참사, 또 생물학적 참사에서부터 기술적 참사 등에 이르는 온갖 종류의 재앙들을 폭넓게 다루며 재난의 일반사를 쓰고 있다
인류에게 종말론을 연상시킨 과거의 전염병이나 전쟁을 소재로 한 문학이나 회화 작품 등을 통해 재난과 재앙이 인류에게 갖는 의미를 보여주는 한편, 근대 이후 과학의 발달에도 인류의 바람과 달리 재난을 완벽히 예방하기는 불가능함을 언급한다
8장에서 다루는 타이타닉 침몰사건과 최악의 항공사고로 회자되는 페네리페참사,힌덴부르크 사고,챌린저 호,체르노빌 원전사고 등은 백미다
중국 우한이 봉쇄되고 충분한 시간이 있었으나 세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고 시간을 끌다 3월이 되어 팬더믹을 인정한 순간이 굉장히 아쉽다
저자는 20년 1월 부터 급박한 순간들을 시간대 별로 기록하며 한국의 31번 슈퍼확진자인 신천지 신도를 예를 들어 감염재생산을 설명하기도 한다
니얼 퍼거슨은 코로나19보다 먼저 시작되었을 뿐 아니라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또 다른 재난으로 미-중 간의 갈등을 든다
만약 두 나라의 패권 경쟁이 전면전으로 비화된다면 20세기에 펼쳐진 미국과 소련 간의 냉전 위기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인류를 파멸로 이끌 재앙이 일어날 것이다
코로나 백신 개발, 인공지능 등 기술의 우위를 보았을 때 여전히 미국이 세계에서 지배적 위치를 유지할 것이며 중국이 이를 빠른 시간 내에 뛰어넘을 수 없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실제로 미국은 코로나19 이후 주요국 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 속도를 보여주었다
저자는 오히려 중국의 부상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담론 자체가 미국의 위기감을 불러일으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코로나 19 다음에 닥질 재난을 예상할 수는 없다
우리 세대가 목표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사회와 정치 시스템의 회복 재생력을 지금보다 강화하는 정도이고 위기를 기회삼아 더 강해지는 체질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투자를 위한 독서였던 만큼 시장을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코로나 사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글로벌 머니게임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언택트와 디지털 콘택트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증강현실 시대를 맞아 개인 투자자들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등을 매개로 열린 집단지성이 가능해져 금융사 이상으로 투자정보를 습득하고 거액의 투자 대상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초불확실성 시대와 초연결 사회가 함께 열린 결과다
개인 투자자 중에서도 각국의 상위 1퍼센트에 속하는 이른바 슈퍼 리치의 영향력이 커진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사태를 맞으며 국가, 기업, 금융사, 그리고 개인에 이르기까지 중간 허리가 절연되는 K자형 양극화 구조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재테크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슈퍼 리치들의 움직임을 벤치마크로 활용해야 한다라는 조언이 나올 정도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양극화 추세는 더 심해지리라 예상된다
내 주변의 부자들은 언제나 한국 경제를 넘어 글로벌 시장 전체를 보려고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분야 역시 한 곳으로 치우치지 않고 두루 살핀다
글로벌 관점에서 주식, 부동산, 금리, 외화와 환율, 법정화폐와 가상화폐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고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 파악한다는 것이다
통찰력이라고 해두자
책이든 신문이든 유투브든 여기저기서 수집한 얕은 정보들을 따라 즉흥적으로 투자하고 실패하기를 반복하고 있다면, 더 넓고 크게 시장을 읽는 눈부터 키워야 한다
금융문맹에서 한시라도 빨리 탈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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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시대 필독서, 우린 지금까지 운이 좋았을 뿐 [둠Doom 재앙의 정치학] 니얼퍼거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아******무 | 2022.02.19

책소개 영상바로가기 (아래 주소 클릭)

https://youtu.be/ijh_l9WXEjk

‘지금까지 우리는 운이 좋았을 뿐 그 운이 계속 되리란 법은 없다. 이젠 깨어있어여한다’

카산드라의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아폴론의 지혜로 인류 문명사적으로 재난의 역사를 통찰한 책! 니얼 퍼거슨의 신작 [둠Doom 재앙의 정치학] 왜 인류는 수많은 재난을 겪었음에도 코로나19를 완벽하게 예측하지 못했을까? 왜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수백만 명이 죽는 또 다른 재앙을 맞아야 했을까?

 코로나19 다음에 덮쳐올 재난이 무엇일까요? 21세기 최고의 경제사학자이며, 폴 크루그먼과 조지 프리드만의 최대 경쟁자라고도 불리는 ? 영국의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은 만약 인류가 또다시 지나간 재난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코로나19보다 더 큰 재앙을 낳을 것이라 경고합니다.

 "현대 문명사회의 시스템을 폐부를 꿰뚫는 책, 둔Doom-재앙의 정치학"

이 책은 단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지진과 화산과 같은 지질학적 재난, 기후이변과 전쟁, 기술이 만들어낸 재난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참사에 대한 역사를 다루는 책입니다. 둠 재앙의 정치학에서 논지의 전제가 되는 네트워크와 전염병의 관계는 전작인 [광장과 타워에서]에서 언급된 내용이고, 제국주의와 세계전쟁, 그리고 한국전쟁 등 피로 물들었던 20세기를 고찰하는 [증오의 세기]에서는 전쟁과 전염병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왔던 사례를 다루었습니다. 그러니 [둠Doom 재앙의 정치학]은 코로나19라는 핫이슈에 편승에 급히 쓰인 책이 아니라 문명사 관통하는 저자의 오랜 연구가 축적되어 시의적절하게 출간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니얼 퍼거슨이 내놓은 해답은 결국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회복재생력과 위기를 딛고 더 강해지는 안티프래질임을 강조합니다. 안티프래질이란 ‘블랙 스완’이란 개념을 창시한 나심 탈레브가 “어떤 사람, 국가, 시스템은 곤경에 처했을 때, 극한에 몰렸을 때 오히려 더 큰 힘을 이끌어 내고, 완전히 새롭게 도약하더라. 이들을 묘사하기 위해 처음 사용한 개념입니다. 이런 책도 있었지요. 그래서 저자는 만약 우리가 코로나19가 던진 과제를 긍정적으로 풀어낸다면 머지않아 새로운 전염병이 닥쳤을 때에는 인류가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반대라면 어떻게 될까요? 위드코로나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다시 과거로 라이프스타일로 돌아갈 것인가, 근본적으로 새롭게 변화할 것인가를 통찰하게 하는 시의적절한 책입니다. 만약 코로나19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 이런 책을 내는 것이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고 비판한다면,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지 않는냐, 그렇다면 차리리 우리의 실수와 오류로부터 교훈을 얻는 것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일”이다고 저자는 합니다.

 그러게요, 언제 어떻게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건 어리석은 일일 겁니다. 
 네 벽돌책이에요. 참고문헌을 빼고도 648페이지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니얼 퍼거슨은 최고의 이야기꾼입니다. 사실을 다루는 논픽션이지만, 소설 같이 흥미진진하게 풀어가는 작가의 탁월한 글재주에 반하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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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의 재정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브*송 | 2022.01.02


2022년 현재 우리는 재앙의 시대를 살고있다.


세계는 코로나19라는 혼돈의 터널 속 어딘가에 머물러있으며

언제쯤에야 그 끝에 다다르게 될지, 그리고 그 너머엔 어떤 풍경이 펼쳐지고

있을지 가늠조차 못한 채로 그저 웅크리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그렇기에 바로 지금이 재앙 그 자체를 진지하게 고찰해볼 적절한 시기라고

말한다.

 

재앙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재앙을 예측할 수 있는가? 재앙을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그리고 재앙이 일어났을 때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우선 저자는 '재앙'에 대한 일반적인 관념을 부정한다.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할 것은 우리의 노력으로도 어쩔 수 없는 인류종말급의 대재앙이

아니라'어쩌면 우리의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피해를 줄일 수도 있었으나' 대응의 실패로 인해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모는 재난이며 이런 관점에서 볼때 이미 21세기만 놓고 보아도 코로나19 이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세계적 금융위기, 국가의 실패, 이민 흐름의 폭증 민주주의의 후퇴 메르스 조류독감 등 이런 재난은 줄줄이 이어져왔고 코로나19는 그저 가장

최근의 사태에 불과하다고 한다.


즉 코로나19에 대한 실존이상의 공포에서 벗어나 의연히 바라보는 환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지진이나 홍수, 역병, 기상이변으로 인한 기근 등 우리가 천재지변이라 생각하는 재앙들 역시 그 자체로는

불가항력적이고 예측불가한 자연재해이나 그 피해의 규모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우리의

대응이었고 실제로 역사상의 수많은 재난들은 그 시대의 사회구조 및 의식/기술수준에

따라 인명피해의 수가 달라져왔음을 사료와 통계에 기반한 근거로 내세운다.

 

이처럼 재난은 비록 예측불가하고 불가항력적이지만 우리의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피해를 줄일 수도 있고 더 나아가 위기를 극복한 결과 더욱 단단해지는 '안티 프래질antifragile'상태에 이를 수도 있는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그렇다면 어째서 재난이

발생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최초의 징후를 발견했을 때, 이 것이 회색코뿔소에 불과할지 검은 백조급의 사태로

발전할지 아니면 드래곤 킹급 대재앙의 서막을 열지를 판단하고 대응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인간이며 체르노빌 방사능 유출/ 챌리저호 폭발/

1957-1958 아시아독감 유행의 억제 등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던 세 재난의 인과 비교를

통해 정책결정권을 가진 집단의 의식과 단합에 따라 사태의 향방은 얼마든지

바뀔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재앙에 관한 재정의 및 고찰에 이어 이를 기반으로 현재 코로나 19의 확산과 미국/유럽 등

선진국들의 처참한 방역실패 원인을 분석하는 저자는 지난 역사를 통해 재난은 언제나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폭력적인 사회적 갈등이나 전쟁 등의 2차적 피해를 수반해왔다는

분석에 따라 코로나19사태 이후의 세계에 일어날 수 있는 국제적인 사회 혼란에 대한

여러 가능성을 경고한다.


코로나19라는 재앙의 진정한 위험은 그 살상력 자체가 아니다. 사실 코로나19로 인한

인명피해의 규모는 1947-48년의 아시아독감수준이며 이는 지금까지 발생했던 팬데믹

중에는 경미한 편이다.

 

허나 세계화라는 네트워크로 전세계가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는

지금은 재난의 2차 파급력이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게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며 실제로

전세계는 삽시간에 퍼지는 가짜뉴스들이 전염시키는 과장되고 허황된 공포에 요동치고 있다.

 

한 편에선 고립주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반대편에선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강력한 범국제적 단일 지휘체계라는 전체주의체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사실상의 전제국가인 중국은 자국의 체제의 유용성을 선전하며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비방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의 이러한 분위기가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격화되고 있던 미국과 중국의

대결구도를 본격적인  2차냉전시대라는 파국으로 끌고갈 위험이 있으며 현재 미국의

대내외적 상황을 놓고 볼 때 이번 냉전에서도 미국이 승리할 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경고로 책을 마친다.

 

 

[둠:재앙의 정치학]은 저자의 말마따라 시의적절한 때에 나온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정치학'이라는 표제답게 이 책의 내용들은 일반시민이 아니라 정책결정권자들에게

더 즉시즉효를 줄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내용 자체에서 저자만의 참신한 주장이나

놀랄만한 정보는 없었지만 코로나 19가 이미 일상의 깊숙한 부분까지 침투해 그 추이와

방역대책에만 천착하여 지금 현재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가를 객관화시켜 볼

여력이 없던 요즘 같은 시기에 [둠 : 재앙의 정치학]을 읽는 것은 재앙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등 보다 거시적 시각에서 현 상황을

환기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기후위기, 인구증가, AI나 유전공학의 위험하리만치 급속한 기술발전 등 우리가

'미증유의 재앙'을 두려워 할만한 요인들은 많이 있지만 우리가 지난 과오 속에서

무엇인가를 배우고 그 각성을 활용할 수 있다면 그 위기의 터널 끝에 기다리는 것이

인류종말이 아닌 안티 프래질 상태 일 수 있다는 말에 가벼운 위안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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