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20세기까지, 시대를 빛낸 위대한 음악가와 음악>
인류의 역사를 풍요롭게 한 예술, 음악. 인간은 음악을 통해 희로애락을 표현하며, 역사의 현장에 흔적을 남기고, 삶을 위로받곤 했다. 그만큼 역사와 음악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흔히 음악의 역사를 음악 양식의 역사라고 하지만, 음악 양식 역시 사람이 만들고 발전시키는 것이기에 작곡가가 살았던 시대와 그가 걸었던 삶의 궤적은 음악을 이해하는 것에 있어 음악 양식 못지않게 중요하다.
인간은 언제부터 음악을 만들고 즐겼을까? 우리는 현재 남아 있는 극소수의 유물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인간의 음악 행위가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기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오랜 익명의 시대에 이루어진 음악 행위에 대해 자세히 알 길이 없다. 음악이 기록되기 시작한 것은 고대 그리스이다. 음악을 학문의 영역으로 파악하고, 고대 철학자들은 음악에 대해 철학, 교육학, 심리학, 천문학 등에서 광범위하게 접근하였다. 이런 학문적인 접근에 국한되었던 것은 곧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예술로 승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크 시대, 고전주의 시대, 낭만주의 시대에 이르러 종교음악을 비롯하여 세속음악, 실내악, 교향악, 오페라 등 음악의 각 장르는 세분화되었고, 우리에게 익숙한 수많은 작곡가들이 숱한 걸작을 남겼다. 그리고 마침내 20세기에 이르러 과거로부터의 형식이 파괴되는 혁명적인 음악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음악사에 발자취를 100명의 음악가, 그들과 음악의 역사>
《음악사를 움직인 100인》에서는 고대부터 20세기까지 작곡가와 연주가를 망라하여 인류의 음악사를 빛낸 음악가들을 만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뿐만 아니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을 탄생시킨 숨은 주인공들까지 소개한다.
음악은 인간의 삶과 그가 몸담았던 시대의 산물이다. 따라서 음악을 이해하려면 그것을 만든 사람의 삶과 시대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음악가의 삶을 시대와 결부 지어 설명했으며, 음악가가 이룬 작품 세계의 전반적인 특징을 소개하고, 그의 중요한 작품과 작품에 대한 해설을 곁들였다. 이렇게 작곡가의 삶과 작품 세계, 주요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을 망라함으로써 한 작곡가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가능하도록 했다.
이렇게 이 책을 통해 각 시대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음악가 100명의 삶과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이로써 인류사의 매 페이지를 장식한 음악과 역사는 물론이며, 음악가의 작품과 작품 세계, 그들의 음악이 당대에 끼친 영향까지 살펴봄으로써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는 데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