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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백년손님

해날 | SISO | 2022년 9월 23일 한줄평 총점 0.0 (1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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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살림 > 결혼/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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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발, 선을 넘지 않는 시부모가 됩시다!”

자식과 며느리에게 존경받는 시부모 처세술




가정의 행복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스멀스멀 무너져내리던,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의 ‘고부갈등’ 상황을 종결하기 위해 저자는 스스로 ‘셀프효도’를 선택해 13년간 유지해 오고 있다. 그리고 더 이상 고부간의 갈등 때문에 잘 살아가는 부부가 위기에 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 책에 담았다. 또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시부모상에 대한 가이드가 없어서 쓰여졌다. 지금 세대는 문화적 감성이 다르다. 어른들도 이제 변화하지 않으면 고리타분한 구식, 꼰대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혼에 관심을 갖지 않는 세대를 탓하기 전에,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부모가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사위는 백년손님, 며느리는 종신식구’라는 고정관념을 뒤집고자 『며느리는 백년손님』을 펴냈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 전쟁같은 고부갈등, 새로운 시부모상이 필요하다

PART 1. 아내는 이제 시댁에 가지 않는다
술 마시면 대리운전, 결혼 후엔 셀프효도
아내 속은 뒤집히고 나는 술상을 뒤엎고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내가 가족을 지키고 싶은 이유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
아내의 해독제, 카라멜 마끼아또
이제는 각자 집으로 돌아갈 때입니다

PART 2. 시부모가 처음인 ‘시린이’를 위한 조언
잘 모르겠다면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누구를 위하여 팥죽을 끓이나
잘해 주는데 왜 불편해할까요?
부부는 똑같으니까 사는 거예요
부모는 자식을 끝까지 책임질 수 없다
딸도 아들도 죄인은 없다
자녀로부터 마음의 독립을 하세요
자식에게 주어야 할 것은 사랑밖에 없다
혼수보다는 행복이 더 중요하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PART 3. 제발, 선을 넘지 않는 시부모가 됩시다
정작 변해야 할 사람은 시부모입니다
며느리에게 존경받는 시부모가 되는 법
자신의 이름을 찾으세요
상대가 싫어하는 건 하지 맙시다
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 효도
좋은 시부모는 저절로 되지 않아요
우리 부부의‘ 독립 만세’를 외치다

PART 4. 우리는 충분히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다
비혼 시대, 며느리의 의미
친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결국은 인간관계입니다
억지로 함께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당신은 어떤 배우자입니까?
시어머니가 아니라 소녀가 되세요
셀프효도에서부터 셀프제사까지
남편들이여, 깨어나라
자식을 대하는 부모의 마음이란
결혼은 성장의 기회입니다
며느리는 백년손님

에필로그 | 키워드는‘ 배려’와‘ 행복’

저자 소개 (1명)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나의 부모님은 부모가 될 준비가 안 되셨던 것 같다. 결혼 후에 보니 시부모가 될 준비도 되지 않으셨다. 그렇게 연결되는지 미처 몰랐다. 나의 잔잔한 호수 같은 가정엔 늘 부모님께서 던지고 가신 돌로 인해 파문이 일었다. 부모님을 통째로 바꿀 수도 그분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도 없었다. 결국 나는 셀프효도(13년간)를 선택했고 시댁으로부터 며느리를 격리시켰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성인이 되고 연애를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우리가 곧 시부모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치열하게 고부갈등을 겪은 남편으로서 지혜로운 시부모가 되려고...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나의 부모님은 부모가 될 준비가 안 되셨던 것 같다. 결혼 후에 보니 시부모가 될 준비도 되지 않으셨다. 그렇게 연결되는지 미처 몰랐다. 나의 잔잔한 호수 같은 가정엔 늘 부모님께서 던지고 가신 돌로 인해 파문이 일었다. 부모님을 통째로 바꿀 수도 그분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도 없었다. 결국 나는 셀프효도(13년간)를 선택했고 시댁으로부터 며느리를 격리시켰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성인이 되고 연애를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우리가 곧 시부모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치열하게 고부갈등을 겪은 남편으로서 지혜로운 시부모가 되려고 고민하던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얼마 전엔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느낀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노래 ‘사랑이어라’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출판사 리뷰

‘배려’하면 누구든 ‘행복’한 가족을 이룰 수 있다!

“새로운 가정을 만들어 행복하게 꾸려갈 다음 세대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줄 수 있는 시부모가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자녀 양육의 목적은 독립에 있다”고 말한 어느 전문가의 말처럼 부모는 아이가 건강한 성인이 되어 독립하고, 자신의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지지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부모를 떠나 독립하고 나면 다시금 자신의 남은 인생을 돌보고 어떻게 하면 더욱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의 부모는 자녀의 독립 후에도 일종의 보상심리로 자녀의 삶에 사사건건 관여하거나 자녀의 가정을 마음대로 주무르려는 태도를 보인다.

결국 고부갈등도 인간관계의 문제라고 본 저자는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배려’이고 삶에서 추구해야 할 1순위는 ‘행복’”이라고 했다. 가족끼리도 서로 배려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고부간에 누가 더 우위에 있고 아래에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서로 존중하고 응원하는 건강한 고부관계가 늘어났으면 한다.

종이책 회원 리뷰 (12건)

포토리뷰 ●며느리는 백년손님... 전적으로 공감되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북*브 | 2022.01.18
"제가 선택한 셀프효도는 며느리는 시댁에 일체 전화나 방문을 하지않는 형태를 말합니다. 이런 형태의 셀프효도를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하고 있습니다. 제 아내는 지금까지 13년간 시댁과 연을 끊고 삽니다.(17~18쪽)"

나는 해날님께서 저술하시고 <SISO>에서 출간하신 이책? <며느리는 백년손님>을 읽다가 윗글에 충격을 받았다.

아니 며느리가 13년간 시부모와 연을 끊으며 살다니...
방문은 물론 전화통화까지도 하지않고 살다니...

나는 이런 며느리는 드라마에서도 한번도 못봤는데 현실에서 이런 며느리와 시부모가 계시다니 정말 충격으로 다가왔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해날님께서는?부모님의 성격과 품성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기에 결혼후 12년간 셀프 효도를 했고, 아내인 며느리도 시댁으로부터 격리시켰다.
이제 아들도 성인이 됐기에 자신들도 곧 시부모가 될 날이 멀지않았다는걸 깨닫고 치열하게 고부갈등을 겪은 남편으로서 지혜로운 시부모가 되려고 고민하던 내용을 정리한 책이 바로 이책으로 탄생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아내는 이제 시댁에 가지않는다, 시부모가 처음인 시린이를 위한 조언, 제발 선을 넘지않는 시부모가 됩시다, 우리는 충분히 행복한 가족이 될 수 있다 등 총 4파트 191쪽에 걸쳐 며느리와 잘지낼 수 있게하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21세기의 새로운 가족상도 진솔하게 잘들려주시고있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저자분이 참으로 현명하신 분이시라 생각되었다. 며느리의 결혼생활에서 고부갈등은 정말 몇천년을 가도 해결되기 쉽지않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실 드라마에서도 고부갈등은 흔한 소재이고 현실에서
이로인해 이혼하는 부부들도 엄청 많다.

물론 시부모입장에서는 섭섭할 수 있지만, 저자의 부모님께서는 부모가 될 준비는 물론이고 시부모가 될 준비도 전혀 안되신 분들이라니 객관적으로 얘기해서 아들인 저자께서 하신 셀프효도가 하나의 방법은 될 수 있겠다 생각되었다.

그런데, 한 생전 이렇게는 살 수 없기에 언젠가는 며느리와 시부모가 왕래하며 지낼 날도 속히 오리라 기원도 하게되었다.

글고 이책에서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좋은 시부모는 저절로 되지않아요, 결국은 인간관계입니다, 정작 변해야할 사람은 시부모입니다 등의 이야기가 확와닿았다.

그래서, 나는 해날님께서 저술하시고 <SISO>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은 예비 시부모, 예비장인 장모가 되실 분들은 물론이고 예비 신랑신부 혹은 결혼을 꿈꾸고있는 분들, 결혼생활중이신 분들께서도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이제는 며느리도 사위처럼 손님대접을 해줘야한다면서 들려주셨던 다음의 말씀이...

"며느리는 며느리, 사위는 사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으로 보는게 맞습니다. 누구든 집에 온 손님이라고 보면 됩니다. 주인과 손님의 관계는 적당한 예의와 거리를 두면서 서로 조심해야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180~181쪽)"

#며느리는백년손님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 #해날 #SISO #고부갈등 #셀프효도 #시린이 #시부모 #결혼 #시댁

(출판사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후기 정성껏 써올립니다. 근데, 중학교시절에 도서부장도 2년간 하고 고교 도서반 동아리활동도 하는 등 어려서부터 책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독서매니아로서 이책도 느낀그대로 솔직하게 써올려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며느리는 백년손님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k******3 | 2022.01.17

저자는 고부갈등을 직접경험한 이후,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분리를 택했고, 13년간 셀프효도를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자기 자녀들이 20대가 되었고, 본인은 어떤 시아버지의 역할을 할지 생각을 하면서 책을 썼다고 한다.

책을 읽었을 때, 뭔가 창의적인 해결채이라던가 요즘 세대에 맞춤 갈등해결 대안을 소개해줄 것이라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시부모님과 자신의 부부간의 분리가 형성되기까지의 과정과 이유였다.

고부갈등은 부모님의 말과 행동이 원인이었다고 하며, 결코 바꿀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다고 한다. 평생을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변화는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자신의 세대와 다음세대는 또 자신과는 다를 것이라 생각이 될 것이며, 결혼과 관련해서 비혼과 동거 등 결혼 외 가족관계도 더 많이 확대 될 것이라고 하고 있다.

지금 세대는 문화적 감성이 다르며, 그에 맞게 변화하지 않으면 고리타분하고 구식이라 관심조차 주지 않습니다.

결혼에 관심을 갖지 않는 세대를 탓하기 전에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부모가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합니다.

황새와 개구리의 그림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모습에 비유하고 있다. 황새는 개구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시어머니(황새)가 잡아먹을 듯 구박을 하니 결국 며느리(개구리)도 죽지 않으려고 최후의 발악을 합니다. 결혼해서 며느리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당해야 하는 대접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죽기 살기로 반항할 수 밖에 없다.

결과는 두가지이다. 첫째, 황새가 숨이 막혀 죽 든, 개구리가 팔에 힘이 빠져 잡혀 먹혀 죽든 두가지이다. 개구리와 황새는 이럴 수 있겠지만 현실에서는 분명 며느리가 남편과 시댁과의 이별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면 남남이 되고 다시 볼 일은 없게 된다. 미움과 원망의 감정을 남친 채 떠난다. 여기서 피해자는 며느리와 남편 그리고 자녀들이다. 이렇게 온전했던 한 가정이 깨어지게 되는 것이다.

둘째, 개구리와 황새가 서로를 놓아주고 각자의 집으로 간다. 시어머니, 며느리 모두 각자의 가정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시어머니 가정에 며느리와 아들의 가정을 포함하려는 순간 발생한다. 자신의 품 안에 품는 정도가 아니라 그림처럼 아예 통째로 뱃속에 넣으려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60~70년대에는 당연했을 대가족 형태는, 자연스럽게 핵가족이 보편화되면서 고등교육을 수료한 여성이 성인이 되어서 결혼 후 집안일이 아닌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남녀평등의 가치는 더 중요해졌다. 이러한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덜 드러나고 있던 며느리의 대우에 대해 여성으로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문제 제기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고부갈등은 각자 개구리든 황새든 집으로 돌아갈 때이다.

많은 어머니들이 아들의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이 지금까지 아들에게 '희생'한 것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대한 보상심리가 발동한다. 나아가 아들뿐 아니라 며느리에게도 '희생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게 된다. 이것이 고부갈등 즉, 비극의 시작이다. 이것을 부모는 희생이 아닌 '헌신'을 했다고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헌신'은 내가 능동적으로 온 힘을 쏟아부은 것이며, 그로 인해 아들은 멋진 가장이 될 수 있다. 아들에 대한 소유 심리를 가지고 있는 시어머니도 있다.

희생이라든지 소유라든지 하는 생각은 이기적이고 편협한 생각이라서 빨리 전환하는게 좋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생각은 자라지 못한 채 몸만 어른이 된 어린이와 다를 바가 없다. 타인을 내 맘대로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건 매우 오만한 태도이다. 앞으로 소유라는 단어는 저 세상으로 던져버리고 '희생'이라는 단어보다 '헌신'이라는 말을 더 자주쓰길 권한다. 이를 통해 어머니로서 자식에 대한 고귀한 행위를 통해 충분히 가치있는 삶이었다고 느껴질 것이다. 아쉬움이 남더라도 놓아줘야한다. 아들도 부모님으로부터 헌신의 사랑을 받은 것처럼 다가온 인연(며느리)과 다가올 인연(자녀)에 사랑으로 헌신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부갈등 종결선언>

 

1. 자식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을 소중히 생각한다.

2.자식이 행복을 내 기준으로 강요하지 않는다.

3. 자식의 결정을 존중한다.

4. 결혼한 자식의 가정을 하나의 독립국으로 인정한다.

내정간섭을 하지 않는다.

5. 소통은 아들과 직통으로 한다.

6. 자녀를 출가시킨 후,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산다.

상사나 회사가 싫으면 이직을 하면 된다. 그런데 시댁이 싫으면? 며느리는 이혼을 선택한다. 안타까운 건 남편을 여전히 사랑하지만,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이다. 시어머니를 포기하려니 결국 남편도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TV 프로에서 '이런 시어머니 좋아요!' 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 좀 웃기기도 하면서, 고부간의 어려운 관계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3위 덜 신경 쓰는 시어머니

2위 신경 쓰지 않는 시어머니

1위 아예 신경 쓰지 않는 시어머니

 

며느리에게 신경 쓰지 않으면, 순위가 올라가서 며느리가 좋아하는 시어머니가 될 수 있다.

시어머니로서 아들 가정의 완전한 독립을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자는 자신의 가정을 꾸리고 난 후엔 가정의 행복을 침해하는 외부적인 요소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래야 내 가정도 아들의 가정도 지킬 수 있다.

며느리는 딸이 아니고 사위는 아들이 아니다. 며느리는 며느리, 사위는 사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으로 보는게 맞다. 누구든 집에 온 손님이라고 보면 된다. 이제는 며느리도 사위처럼 손님 대접을 해줘야 한다. 주인과 손님의 관계는 적당한 예의와 거리를 두면서 서로 조심해야 하는 걸 의미한다. 어쩌면 우리가 고부갈등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손님'의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시댁과 며느리간의 사이가 극단적이라는 느낌은 없지 않아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며느리를 손님이라는 인식을 갖고, 존중과 예의있는 태도를 견지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과거의 시어머니들의 가부장적 행태를 겪었던 현시대의 시어머니들은 아이러니하게 과거에 고부갈등으로부터 변화하지 않고 답습하는 행태가 악순환의 반복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물론 그렇지 않고, 정말 며느리와 잘지내는 경우도 있겠지만 말이다.

<본 책은 출판사에 제공받아 주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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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백년손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우*니 | 2022.01.10

 

고부갈등 이야기는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나와는 별로 상관없는 이야기라도 감정을 이입해서 듣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책은 독특하게도 예비 시부모가 쓴 에세이로 새로운 고부관계를 제시하는 게 특징이다.

생각해 보니 고부갈등의 글은 항상 며느리 입장에서 쓴 글들이 전부였다는 생각에 시부모의 입장은 또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시부모 입장에 쓴 것도 특이한데 시부모 중에서도 예비 시아버지의 생각을 담았다.

저자 본인 가정에서도 자신의 부모님이 던진 돌로 인해 가정에 파문이 일고 고부갈등 사이에서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13년간 셀프 효도를 했고 아내인 며느리는 시댁과 일체 연락을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러던 와중, 저자의 자식의 여자친구 소식을 듣고서는 자신들도 시부모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에 지혜로운 시부모가 되기 위해 고민한 내용을 이 책으로 정리한 것이다.

 

대부분의 내용은 고지식한 시댁에서 읽으면 서운해할 만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고부갈등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제사'만 하더라도 다른 집안 식구인 며느리가 하기보다는 자식이 하는 것이 맞는다고 주장한다. 저자 자신이 경험한 셀프 효도의 장단점이 특히 유익했고 셀프 효도를 해서 나쁜 점이 거의 없다는 게 인상 깊었다. SNS에는 항상 자신의 가장 잘난 모습과 좋은 소식들로 가득한데 비해 에세이는 내면의 고통과 고민들을 솔직하게 담았다는 게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이 그런 면모를 많이 보여줘서 애정 있는 시선으로 보았다.

 

저자가 제시한 새로운 형태의 고부관계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끄덕인 부분이 많았으며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다. 며느리는 백년손님이라는 게 옳은 것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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