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하늘을 붕붕 날아다니는 꿀벌과 땅 속을 꿈틀꿈틀 기어다니는 지렁이가 우리에게 유익한 먹거리를 선물해 주는 소중한 영웅임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며 또한 이 소중한 영웅들을 지켜야 하는 이유와 방법도 알려줍니다.
책의 구성은 봄부터 시작해서 겨울까지 시간적 흐름으로 전개되면서 각 계절마다 영웅들의 중요한 활동 내용을 자세하게 묘사하여 영웅들의 사계절 일상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또한 페이지를 상하로 구분하여 위는 지상의 꿀벌, 아래는 땅 속의 지렁이를 동시에 표현하고 있어 생동감이 느껴지네요.
몸의 구조, 성장, 번식, 임무와 역할을 그림과 글로 자세하게 보여주고, 중요한 설명은 색깔을 담은 메모란에 따로 구분하여 눈에 쏙 들어오며 두 영웅을 잡아 먹는 사냥꾼들을 통해 생태계의 흐름도 알 수 있게 해주네요.
특히 책의 마지막 부분에 소개되는 '이해하며 읽어요' 에서는 단어의 뜻을 자세하게 풀이하여 내용의 이해를 도와줍니다.
꽃과 꿀벌의 협동으로 만들어진 꽃가루받이가 인간에게 맛있는 열매를 선물하며 거기에 천연 설탕인 꿀, 천연 항생제인 프로포리스, 초, 비누,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밀랍, 영양분이 풍부한 로열제리, 통증을 완화시키는 벌침의 독까지...
이렇게나 많이 좋은 것을 아낌없이 주는 지상의 꿀벌이 진정한 영웅임을 느끼게 됩니다.
꿀벌들은 여왕벌, 일벌, 수벌, 보모벌, 시녀벌 등 각자 맡은 역할들이 참 다양합니다.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나면 생명도 끝나지만 공동체 속의 다른 벌들을 위해서 열심히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충실함에 기특하기까지 하네요.
게다가 생태계의 엔지니어라 불리는 지렁이는 스스로 땅굴을 만들어 미생물이나 식물의 뿌리가 잘 자라도록 좋은 안식처를 제공하고 식물의 성장을 책임지는 지렁이의 기름진 똥은 일 년에 1만 제곱미터당 100톤이나 배설한다니 그 위력이 참으로 대단하게 전해집니다.
지렁이가 밭갈이를 하여 땅속에 퇴비를 주는 일이? 1년에 약 1조3,500억 원을 아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진정한 영웅처럼 느껴지네요.
지렁이의 똥에 대한 부분에서 문득 '강아지 똥' 그림책이 떠오릅니다.
남들은 더럽다고 하찮게 여기고 피하지만 자연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대단한 위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눈도 이빨도 없이 근육으로만 움직이는 지렁이지만 그 능력은 최고입니다.
이렇게 위대한 영웅들이 인간의 환경파괴로 인해 점점 사라지고 있다니 영웅을 지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인것 같네요.
영웅들이 사라지면 인간도 곧 사라지게 될 테니까요.
어른들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자연을 지키는 영웅이 된다면 우리 아이들도 소중한 자연의 영웅들을 지켜주는 진정한 영웅들이 될거예요.
자라나는 아이들이 멋진 환경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환경그림책을 만나 뿌듯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적은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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