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된책이다.
그리고 사실 매번 책에서 큰 도움을 받게되다보니 큰 도움이 됐다고 여겨지는 책이
매번 갱신된다 이것은 장단점이 있다
이책은 뇌과학과 철학적 가치관을 기반으로 마음설계의 방향을 제시하고있다.
뇌과학과 철학이라는 기준부터
인간의 근간이되며 너무나 합리적이고 설득력있는 구성이기에 마음에 든다.
그것들을 기반으로 내가 본질적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 또는 애매하게 생각하고 있던
부분들 그리고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생각들을 다듬어준다.
하지만 이 책은 마음을 설계해주지 행동을 설계하는데 있어서는 다소 설득력이 부족하다
나는 말과 생각이 많은 사람이고 행동력은 떨어지는 인간이다.
마음설계를 통해 행동에 까지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엔 행동을 강하게 밀어붙일만한 동기를 이 책에서 제공해줄 수는
그 강력한 동기를 찾을 수 있는 약간의 힌트 같은 것들은 느낄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은 각주제를 마무리하며 핵심요약이라고 서술한 내용들이 너무 가볍다보니
앞에서 읽은 좋은 내용들을 흘려버리는 느낌이 들어서 차라리 없는게 나은듯하다.
역시 요약본에는 기대를 하면 안된다.)
이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내안에 어떤 벽같은 것이 행동을 막고 있었다.
이것은 개인적인 특성이기에 책에서 직접적으로 다뤄줄수도 없고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나의 그것과 겹친다 해도 내가 그것을 읽고 깨닫기에는
나에게 존재했던 벽이 커다래서 인식하지 못했던것같다.
다양한 경험속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습득하며 그것들을 축적해오면서
마음속에 큰 울림을 주는 계기가 있어야 그것을 인식하고 깨부술 수 있는듯하다.
그것을 제외하고서는 한발 나아가는데 있어서 상당히 도움이 된 책이기에 추천한다.
부정적인 생각만 하는 내가 싫어, 아, 이런 생각은 그만 하고 싶어.
내 성격의 어떤 부분을 고치고 싶어, 고쳐야만 해.
이런 습관은 왜 가지고 있는 거야, 바꾸고 싶어.
이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나는 항상 셋 중에 하나는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기때문에 적지 않은 수의 책들을 읽어봤다.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바꾸게 해주는 방법을 알려준다거나 성격을 돌아보고 바꿀 수 있게 해준다거나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책들을.
책에 나온 방법들을 따라하다보면 얼마 정도는 바뀐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었지만, 금새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고는 했다. 아주 작게 자리 잡은 좋은 습관들은 몇 가지 있긴했지만.
그러던 중에 마음설계자 표지와 띠지에 쓰여진
"생각, 성격, 습관을 원하는대로 바꾸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
"게으른 정신승리자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마음 설계의 힘"
이 두 문장이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까, 두 번째 문장은 내가 게으른 정신승리자이기 때문에 눈에 안 들어올 수가 없었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실용서보다는 이론서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론이 너무 쉽게 잘 설명되어 있어 실제로 적용하기도 쉬워보일 뿐더러 이 책을 통해 이론을 학습하게 되므로 적용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더라도 다시 그 부분을 책을 읽고 고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좋았다.
이 책의 최종적인 목표는 이 책을 읽는 우리가 "마음설계자"가 되는 것이다. 심리건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자신의 소프트웨어(생각과 행동)를 혁신하고 자기 마음의 주인이 되는 것.
읽으면서 가장 집중했던 장은 "4장 인지적 자기지배와 지혜로움", "7장 감정적 자기지배와 평점심"이었다.
특히 4장의 '도파민에서 해방되라'는 요즘 sns의 짧은 동영상이나 유머글만 보는 나의 행동을 고쳐야겠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열심히 봤고, 7장의 경우 내 감정이 너무 행동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 유심히 봤다.
p.151
진정한 성취감을 얻으려면 무엇이 진정으로 만족을 안겨줄지를 알려주는 유효한 지표로서 자신의 욕구를 신뢰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만약 욕망을 무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 더 나아가 그것을 활용하여 만족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의 행복은 우연의 손에서 벗어나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 잠깐의 즐거움이라는 짧은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쇼츠나 릴스를 한참 들여다보다가 그 시간을 후회하는 일이 얼마나 많던지...! 이런 욕망을 무시하거나 아니면 진정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는다면 후회하는 시간도 줄어들겠지.
7장에서는 감정 알고리즘의 버그를 수정하는 방법이 대표적인 감정들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내가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경우를 생각하면서 수정해보았다. 이걸 항상 기억하기는 힘들겠지만 최대한 많이 반복하다보면 버그는 수정되기 마련. 꾸준히 적용해봐야겠다.
과학, 특히 뇌 과학이나 인지 과학 관련된 책들은 읽으면서 머리에도 잘 안 들어오고 읽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철학과 관련된 얘기들이나 다른 마음 챙김 책들에서 나온 얘기들도 있어서 생각보다 더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나는 내가 게을러서 읽는데 한참 걸렸지만OTL 막상 책을 한 번 읽기 시작하니 너무 책장이 금방금방 넘어가서 오랜만에 읽는 보람이 있는 책이었다.
다만, 한 장이 끝날 때마다 핵심 정리 부분이 있는데 본문에 비하면 정리가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다시 한 번 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핵심 정리 노트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솔직히 어느 정도 마음을 조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여러 번 읽고 고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ps. 작가가 인용한 글들이 너무 좋아서 읽을 책이 잔뜩 늘었다. 일단 명상록부터 읽어보려고 결제함.. 책이 책을 부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생각, 성격, 습관을 원하는 대로 바꾸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
요즘처럼 자기계발 열풍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나이에 상관없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유혹에 휘둘리지 않고 저 과학적인 방법을 총 동원하여 내 의지대로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술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심리', '마인드'쪽의 책들을 보다보면.. ^^
지은이 '라이언 부시'는 미국의 떠오르는 젊은 자기계발 멘토라고 한다. Designing the mind를 아예 설립했다고하니 한번 들어가봤다. ㅎㅎ 타롯카드 느낌 물씐난다. ㅎㅎ
그는 마음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재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을 심리건축(psychitecture)이라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발전시켰고, 이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디자이닝 더 마인드를 설립했다고 한다. 독립출판물로는 이례적으로 아마존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가 되었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무엇하러 마음을 설계해야하나요? 그래서 얻는데 뭔데요?"
플롤로그에 나왔던 문장에 눈길이 갔다.
라이언부시는 뭐라고 대답했을까? 그 일부분을 공유해본다.
"이 책은 더 바람직한 마음을 만드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썼다. "
바람직한 마음이라.... 그건 바로 더 큰 지혜, 자제력, 평정심을 함양하는 일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중략) 왠지 Bible(성경)에서 배울 법한 느낌으로 읽어내려갔고, - 예상대로 - 그 결이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울타리를 넘어 저자의 말대로 좀 더 구체적으로 내 안의 소프트웨어를 혁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의 구절이 인상적이었다.
"마음의 발전이 다른 무엇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남녀노소 불안하다. 이미 누릴 것을 누려봤기에 그걸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 주는 불안함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일까? AI가 발전하면 할수록 인간은 한없이 별 것 아닌것 같은 느낌이 된다. 해도해도 안될것만 같은 미래시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누군가는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만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다양한 유혹들.. 그런 환경들을 최적화하고 내 자신을 최적화 하고 싶다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무엇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도구'에만 집중하고 살아왔다면, 이 책을 통해, '어떻게'와 '왜'의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면서 나를(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나에게 적용해볼까?
엄마표영어와 영어루틴스터디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용기, 도전, 위로, 도움"을 전파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도움이 되는 인생을 통해 최소한의 여유로움을 가지고 잉여자산 (물질적, 정신적)을 가지고 필요한 이들에게 '사다리'가 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이런 나의 마음을 이 책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계해보려고 한다.
인상적인 글귀들 (몇개만 고르는게 어려웠다. ㅎㅎ)
p. 167
인간은 사물 때문에 동요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바라보는 고나점 때문에 동요된다 (에픽테토스 '엥케이리디온')
p. 201
욕망은 행복의 신기루라는 역할을 뛰어넘는다. 욕망은 적극적으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한다. 충족되지 않은 욕망은 고통과 좌절을 안기기 때문에 우리가 품고 있는 모든 욕망은 만족감과 정서적 안정에 잠재적인 위협이 된다
p. 283
행복을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통제를 추구하고 실천해야 한다 (플라톤, 고르기아스)
p. 337
습관은 본질적으로 인풋과 연결된 행동이기 때문에 동일한 인풋에 다른 반응을 하는 것이 습관을 바꾸는 좋은 방법이다. 자해가 운동으로 대체된다면 이 사례가 얼마나 덜 비극적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