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입 300만 원, 5년 후 누구는 부자의 길을 걷고, 누구는 여전히 돈 때문에 허덕인다.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드는 걸까? 이 책은 22년 차 현직 애널리스트가 돈 때문에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살고 싶은 딸에게 전하는 돈과 인생의 원칙을 담고 있다. 저자는 지난 20여 년 동안 애널리스트로 일해 오며 벼락부자가 된 사람부터 사업으로 성공한 자수성가형 부자,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로 돈을 번 자산관리형 부자 등 수많은 부자의 탄생을 지켜보았다. 한편으로는 있는 돈을 모두 끌어모아 주식을 했다가 돈을 다 날려 하루아침에 가난해지는 사람들도 지켜보았다. 무엇보다 20여 년간 증권업계에서 일하며 몇 번의 상승장과 하락장을 생생하게 목격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좋든 나쁘든 변하지 않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는 스물한 살 때 갑작스럽게 어머니를 여의고 난 후 삶의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어머니의 빈자리를 느껴야 했다. 그래서 혹시나 자신이 너무 일찍 떠나 딸이 똑같은 아픔을 겪게 될까 봐 두려웠다. 하지만 언제나 죽음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기에 딸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써 두어야겠다고 마음먹고는 글을 쓰기 시작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딸아, 마흔 넘어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하루빨리 돈 공부를 시작해라. 결국 네가 가진 돈이 너의 인생을 든든하게 지켜줄 것이다.” 모르면 당장 손해 보는 돈의 심리학부터 주식과 부동산 실전 투자법까지 얼마를 벌든 세상이 어떻게 바뀌든 그에 상관없이 통하는 투자법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재테크를 잘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사람들과 자고 나면 흔들리는 주식 시장 때문에 불안한 수많은 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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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스물다섯 나이에 소연이를 낳았다.
어릴 때부터 제법 공부를 잘하는구나 싶더니, 보란 듯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대견하고 멋진 딸로 성장하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던 나의 바람은 너무 컸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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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고 예쁜 내 딸 소연이가 꽃다운 나이 스물한 살이 되던 해.
나는 악성 림프종과 싸우다가, 끝내 이기지 못하고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먼 길을 떠났다.
세상을 떠날 당시 내 나이, 마흔여섯.
그렇게 소연이는 나를 대신해,
어린 두 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엄마로서의 몫까지 다 해냈다.
아직은 엄마의 사랑이 더 필요했을 텐데.
너무 일찍 떠난 제 어미가 그 얼마나 그리웠을까.
그간 모진 세월을 겪어오며, 순간순간 얼마나 제 어미가 보고 싶었을까.
차마 말로 다 할 수 없는 설움 속에 세월은 무심히도 흘러갔다.
이제 소연이는 내가 세상을 떠날 당시의 나이, 마흔여섯이 되었다.
멋진 남편과 결혼했고, 자기를 꼭 닮은 딸도 낳아서 예쁘게 키우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펴냈다.
사랑하는 내 손녀 딸, 한 번이라도 품어봤으면 그 얼마나 좋았을까?
하늘에서조차 애틋한 내 손주.
소연이는 내가 그랬던 것처럼,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나 보다.
자기의 죽음이 무섭다기보다는, 제 어미 없이 홀로 남겨질 딸이 느낄 엄마의 빈자리가 더 걱정되었을게다.
그게 바로,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니까....
마흔여섯에 지구별을 떠난, 저자의 엄마의 시각에서 써본 소회다.
이 책은 일찍이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낸 저자가, 자신의 딸에게 말하듯이 쓴 책이다.
"더 이상 돈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은 믿지 마라. 돈이 없으면 그나마 있던 행복도 무너지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저자의 심정이 전투적이기까지 하다.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한마디를 정의하라면 이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단호하다.
아마도 남자들이 기세등등하던 증권 업계에서 22년을 살아남으며 만들어진 근성이 아닐까 싶다.
"여자들은 마흔이 넘는 순간 결혼을 했든, 하지 않았든 '자산'을 만들어 놓지 않은 것을 가장 많이 후회한다."라고도 말한다.
혹여나 엄마처럼 저자도 어린 딸을 두고 세상을 먼저 떠날 수도 있다는 걱정, 그보다는 삶과 죽음은 연결되어 있으며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딸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은 여느 자기 계발서에 등장하는 돈 모으기 이론이나, 투자 마인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어렵지 않게 읽어 내려 갈 수 있다.
이제 돈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할만하다.
특히 딸에게 말하듯이 썼기에,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라면 '그래, 나도 우리 아들딸들한테 이렇게 이야기해주면 되겠다'라고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
'주말마다 임장 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네 아빠랑 노는 게 너무 재미있고, 무엇보다 이 남자는 경제에 무관심하지 않네라는 '경제적 안정감'이 들었다. 아마도 그때였던 것 같다. 네 아빠랑 결혼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게 말이다.'
저자는 딸에게 배우자를 고르는 팁도 이야기해준다. '경제적 안정감'. 즉, '돈'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비슷한 배우자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돈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매우 민감한 대한민국에 살며, 적어도 배우자와는 허심탄회하게 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단다.
결혼을 통해 경제 공동체가 되기로 약속했다면 서로의 경제력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22년 차 애널리스트로 주식에 관한 지식에 해박하다 보니, 부동산 투자에 대한 내용은 깊이 다루지 못했다.
그러나 투자의 맥락은 주식이나 부동산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오랜 기간 증권회사에서 일하며 진짜 부자들의 태도를 관찰했다.
'계란은 절대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라고 알고 있지만, 진짜 부자들은 분산투자를 하지 않더라는 사실.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선택은 무엇인가를 특출나게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워런 버핏의 말을 인용하며,
사회 초년생부터 파이어족 따위를 생각하지 말고 3~5년간은 정말 독하게 일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저자는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에서 투자전략/자산배분을 담당하고 있다. 여성 임원이 드문 증권업계에서 얼마 전 임원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겉으로만 보면 결코 남부럽지 않은 스펙을 갖췄지만,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살아오며 주변에 얼마나 미안한 사람이었을까 싶다.
특히, 표현에 서툰 저자가 책의 지면을 통해 '딸아, 엄마는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한단다'라고 고백하는 부분에서는.
'여자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성공하는 일이 참 많이 힘들었어. 그래서 네가 자라는 모습을 더 많이 보지 못해서 미안하고 또 고마워.'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그럼에도 딸아, 돈 공부는 절대 미루지 말거라.
살아가는 동안, 돈이 너를 지켜줄 수 있는 큰 힘이 되어준단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책을 읽고 중학생인 딸의 주식 계좌를 개설 특정 종목을
월에 1~2주씩 꾸준히 구매하기로 하였다.
작가는 본인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회한을 자신의 딸에게 풀어내며, 글을 끌어가고 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으며, 기초적인 금융에 대한 상식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주식에 관해 매도,매입 시기와 평균보유 기간, 수익율과 손절매의 기준을 세워야 하는등
기초적이지만 잊기 쉬운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딸아, 돈 공부 절대 미루지 마라> 100퍼센트 페이백으로 부담없이 대여해서 읽었어요.
그리고 제목부터 끌리긴 하더라구요.
돈공부라는 제목때문에 요즘 많은 자기계발서나 투자에 관련된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그렇지는 않았고
어머니가 20대 초반에 돌아가신 저자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나이가 되어서돌이켜 생각해보면서 엄마가 계셨다면 듣고 싶었을거 같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번쯤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도 많아서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박소연 작가님의 딸아, 돈 공부 절대 미루지 마라를 읽고 작성한 것으로 개인적으로 이런 자기계발 서적에서 뭐하지 마라, 뭐해라 라는 류의 글들을 좋아하지 않는데 마침 페이백 행사이기도 하고 경제 관념과 인생에 대한 조언에 관한 내용이라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내용이 아닌 진짜 딸에게 하는 조언처럼 쉽게 풀어쓴 것이라 읽기 편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