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이성을 넘어 다시 만나는 감정 회복의 인문학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서른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마음을 헤아리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 서울대 공부 멘토, 신종호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신간 『저, 감정적인 사람입니다』로 찾아왔다. 신종호 교수는 책을 통해 지금 이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20년 이상 교육심리학자로서 심리학을 연구하면서 바라본 과잉 경쟁의 한국 사회에서, 그는 불안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현대사회는 개인의 성취를 위해 행복을 포기하라고 하지만, 행복이라는 감정이 바로 성공의 요인이다.” 이 책은 감정이라는 인간만이 지닌 가장 특별한 본능을 과학적 이론과 인문학적 성찰을 넘나들며 우리 삶과 사회에 얽힌 의미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우리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절하며 표현하는 기술을 배우는 것, 이것이 우리가 성장과 행복으로 직행하는 가장 쉬운 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시리즈 서른 번째 이야기를 만나본다. '이성을 넘어 다시 만나는 감정 회복의 인문학'이라는 부제부터 이목을 집중시키는 《저, 감정적인 사람입니다》는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신종호 교수가 '감정'이란 무엇인지 또 우리 삶에서 감정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특히 이성(생각)과 감정(정서)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p.22. '감정 affection'은 어떤 대상에 개인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느낌 상태를 말한다. 특정 환경 자극에 의해 유발되어 일시적으로 유지되는 기분 상태인 정서 emotion나, 강렬함이 비교적 낮고 확산적이면서 지속적인 느낌 상태를 말하는 기분 mood을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왜 우리는 지금껏 인간의 감정, 정서를 부정적으로 보아왔을까?(p.106)라는 질문에 하나하나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어서 편안하고 쉽게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정서'는 어떻게 유발되는지 뇌과학적인 접근도 보여주고 있고, 인간을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며 인간의 이성을 강조한 데카르트의 말보다는 인간을 감정(정서)을 통해서 이해하려 하고 있는 특별함이 보이는 책이다.
p.100. 억제는 절대 정서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없다.
심리학 책들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마시멜로 테스트'를 비롯해서 다양한 실험과 연구 결과들도 책을 읽는 재미와 흥미를 더해준다. 패스트푸드 식당의 수와 그 지역 사람들의 행복도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내용 등 흥미로운 연구들이 이야기를 더욱더 풍부하게 하고 몰입감도 많이 높여주고 있다.
1부 나는 감정을 느낀다, 고로 존재한다에서 3부까지 감정과 정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마지막 4부 인간다움을 완성하는 감정들에서는 우리들 삶에서 가장 커다란 의미라고 말할 수 있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감정은 표출보다는 억제가 미덕이라 배웠던 까닭에 이 책에 담긴 이야기를 더욱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
행복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또 집단 간 '정서 편견'이 만들어낸 차별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감정과 정서 이야기를 통해서 들려주고 있는 소중한 책이다.
"21세기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