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린 시절이었다면 사랑, 건강, 우정, 가족 이렇게 말했을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이것들이 그저 마음만으로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이런 것들을 지켜나가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갖춰야 하는 것이 바로 경제적 자유가 아닐까 하고 생각된다.
물른 경제학 공부를 한다고 해서 한순간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경제학에 대한 책을 읽으며 공부하고 있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는 달리 '수요와 공급' 모형에만 맞춰서 다양한 경제학적 현상들을 풀어내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한다.
'수요'와 '공급'은 경제의 모든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고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바로 이 수요와 공급이라는 부분은 공감이 갔다.
경제학은 그저 돈이나 금융 등에 관한 것만 생각했는데 저자의 이야기처럼 세상의 모든 현상들을 수요와 공급의 경제학적 시선으로 다시 생각할 수 있다면 완전히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과는 다른 결과를 낳게 되는 경우도 많을 거 같았다.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로빈슨 크루소의 예시들을 학창 시절 경제 수업에서 배웠던 한계 효용과 총효용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공부할 수 있었고, 그 시절 이해가 되지 않았던 '한계 효용'의 '한계'가 흔히 사용하는 한계의 의미가 아닌 경제학에서는 '추가'라는 의미라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책이 작고 페이지 수도 얼마 되지 않아서 크게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은 결코 만만치가 않았다.
3부 정부와 시장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예시들을 통해서 수요와 공급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경제학자가 세상 모든 현상에 수요-공급 모형이라는 틀의 적용하는 이유가 단순히 수학적인 계산이 아닌 분업과 유한한 자원에 대한 문제라는 점과 저자가 알려주는 경제학자들의 탁상공론에 대한 이유 생각하니 지금까지의 경제학에 대해 가졌던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나 간단한 수요-공급 모형이지만 다양한 예시들을 통해서 점점 복잡해져서 몇 번은 반복해서 공부해야 할 거 같았다.
경제에 대해 아는 것은 없어도, 관심이 아예 없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하고, 돈을 많이 갖고 싶어 할 테니까. 나 역시 그러했다. 그러다가 최근에 경제학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경제 기사도 꾸준히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뉴스레터도 두 가지 구독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간 경제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아온 세월이 너무나 길기에, 내가 아는 내용은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것이 전부이기에 경제 기사나 뉴스레터를 다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꾸준히 읽다 보면 점점 더 알게 될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책을 통해서 경제 공부를 병행한다면 내 이해도도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초심자가 읽기 좋은 경제 도서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경제적 사고 습관'이라는 이 책의 부제가 눈에 딱 들어왔다. 살면서 한 번은 경제학 공부. 이 책의 제목도 완전 내 이야기 같았다.
책 전체가 '수요 공급 곡선'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쉽지는 않았다. 분명히 학창 시절 배웠던 수요 공급 곡선이다. 하지만 이 선 몇 개로 이루어진 그래프는 결코 쉽지 않았다. 게다가 단순하게 암기하고 넘어갔었던 이 그래프가 생각보다 굉장한 만능이었다. 바나나를 몇 개 따서 먹는 것이 바나나를 따는 데 들은 노동력과 비교했을 때 효율적일까,부터 시작한 이 책은 최저 임금이나 나라 전체의 경제,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이 그래프로 설명을 하고 있었다. 읽으면서도 신기했고 신통했다.
나 같은 제로베이스의 초심자라면 진지하게 공부하는 마음으로 찬찬히 읽은 후, 최소 한번은 더 읽어야 책 내용을 어느 정도 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약간의 경제적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보다는 수월하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나 같은 초심자도 이 책은 내가 읽을 수 있는 게 아니구나, 하고 덮어버릴 정도로 어렵거나 무섭지 않은 책이어서, 도전할 수 있고, 배워갈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경제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수요와 공급모형입니다. 수요가 존재해야 공급이 존재하고 공급이 존재해야 수요가 존재합니다. 이 무슨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이야기를 하느냐는 반문을 제기받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공급이 중요하다는 통화주의 학파와 수요가 중요하다는 케인즈주의 학파의 양 학파간의 다툼은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제가 감히 결론을 낼 수 없음을 미리 말씀드리고자 하는 차원에서 양 학파의 이론을 에둘러 소개했습니다.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공부" 에서도 처음 시작은 수요,공급의 시작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경제라고 이야기한다면 주식차트를 떠올리거나 아니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습니다만 그런 일련의 과정도 수요 공급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생각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그만큼 수요공급은 우리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공부"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아야하는 경제지식을 쌓는 데 큰 역할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예 적금을 넣으면서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이자율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돈은 자식을 낳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이자를 받는 것을 죄악시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대를 지나 채권이라는 개념이 생겨났으며 금 세공업자들이 만들어내던 증서는 어음증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증서는 또 하나의 거래증표로 사용되었고 화폐의 개념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 산물이 바로 은태환, 금태환화폐입니다. 물론 이것은 좀 더 심화로 들어가기 때문에 다이아몬드의 역설에 대해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물인데 물은 수량이 많고 다이아몬드는 수량이 적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물은 없으면 생존의 위협을 받지만 다이아몬드는 없어도 생존의 위협을 받지 않습니다. (물론 마음의 위협을 받기는 합니다만 이는 별론으로 하겠습니다.) 이것을 우린 한계효용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면서부터 역설이 풀리기 시작했지만 그 전에는 역설이라는 내용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었습니다.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는 매우 가벼운 내용을 다루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설명은 간단하면서도 내용은 그리 가볍지 않았습니다. 경제학 교과서인 멘큐의 경제학을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충분히 경제학을 입문하기 전에 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