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언니의 하이틴 로맨스를 훔쳐보며 문해력을 키웠다. 고등학생 땐 기숙사 EBS용 TV로 〈가을동화〉를, 대학생 땐 학교 앞 병원 TV로 〈내 이름은 김삼순〉을 봤다. 그러면서도 로맨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동화 작가로 데뷔, 『OK슈퍼 과자 질소 도난 사건』, 『곤충 탐정 강충』을 썼다. 일과 육아, 창작으로 정신없이 살다 코로나 격리 기간에 처음 로맨스 웹소설을 읽었는데 문득 어릴 때 쓰다 만 첫 이야기가 로맨스였다는 게 떠올랐다. 그래서 로맨스를 쓰기 시작했다. 로맨스는 동화와 비슷한 데가 있다. 사랑은 구원이 아니라 성장으로 가는 마음의 모험이다.
『사...
어린 시절 언니의 하이틴 로맨스를 훔쳐보며 문해력을 키웠다. 고등학생 땐 기숙사 EBS용 TV로 〈가을동화〉를, 대학생 땐 학교 앞 병원 TV로 〈내 이름은 김삼순〉을 봤다. 그러면서도 로맨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동화 작가로 데뷔, 『OK슈퍼 과자 질소 도난 사건』, 『곤충 탐정 강충』을 썼다. 일과 육아, 창작으로 정신없이 살다 코로나 격리 기간에 처음 로맨스 웹소설을 읽었는데 문득 어릴 때 쓰다 만 첫 이야기가 로맨스였다는 게 떠올랐다. 그래서 로맨스를 쓰기 시작했다. 로맨스는 동화와 비슷한 데가 있다. 사랑은 구원이 아니라 성장으로 가는 마음의 모험이다.
『사랑도 복원이 될까요?』는 오래되고 망가진 책을 복원하는 여자와 멸종위기종 야생동물을 복원하는 남자가 구례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의 부서진 마음을 복원하고 사랑하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쓰면서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마음 한구석을 떠올렸다. 부서졌는데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몰라 덮어두고 살아온 마음 한구석. 이 책을 읽는 누군가에게도 그런 마음 한구석이 있다면 주인공들이 자신의 마음을 고치는 여정을 따라가며 모르는 새 새살이 돋고 복원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