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2020년 01월 15일
화학이 전공인 나에게 양자역학이란 단어는 애증의 단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오묘하고 넓은, 거시세계와 다른 패턴에 매번 놀라면서도, 슈뢰딩거 방정식 풀이의 어려움, 거시세계의 인간이 이해하기 힘든 비유 등에 기가 죽는다. 가장 배우고 싶은 학문임과 동시에 가장 시험보기 싫은 학문이라고 하면 이상하게 들릴까.
지난학기 휴학을 하면서, 이 양자역학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양자역학과 관련된 모든 책들을 섭렵하리라 마음먹었다. 그 중 가장 먼저 접하게 된 책이 작고 아담한 사이즈로 나온 전파과학사의 '양자역학의 세계'이다.
이 책은 화학자인 친구와 일반인인 친구의 대화로 이루어진다. 일반인이라고 하기에 과학적 지식이 너무나 풍부해 일반인에 가까운 나조차도 위화감을 느낄 정도이긴 하지만, 기호와 수식없이 양자역학을 설명한다는 것 자체로 그들의 대화가 의미있게 여겨졌다. 수식으로 복잡하게 배웠었던 양자역학의 공식들을 비유와 재치로 풀어나가는 가타야마의 과학자로써의 글쓰기 능력이 부럽기도 했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역시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관련된 부분. 이 역시 양자화학시간에 복잡한 수식으로 배우고 나서 이해 못했었던 부분인데, 귀여운 그림과 함께 확률의 맹점 역시 함께 다루어 화학, 수학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았나 한다.
책을 덮고 났을 때 양자역학의 세계에 대해 모두 알게 된 것은 아니지만, 양자역학이라는 분야가 우리 생활과 동떨어진 분야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렇게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통찰적인 파악을 하게 되었다.
양자역학을 어려워 하는 사람들, 이 책을 읽고 모든 것을 알 수 있지는 않지만(사실 양자역학 모두를 이해하는 사람이 지구상에 몇 명이나 될까...) 흥미를 가지게 되는데 훌륭한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일반인도 많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하는 물리학 분야가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일 것이다.
그러나 이 이론은 학부생도 어려워하는 부분이라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 책은 어려운 수식들을 피하고
일반인도 양자역학의 세계와 양자역학으로인해 발전되는 내용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양자 역학이 우리의 실생활과 얼마만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잘 알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