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여행책들도 서점에서 꼭 살펴보게 된다. 휴식 같은 여행도 있지만 배우고 직접 경험하면서 여행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경험하는 여행들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의 제목은 충분히 눈길이 머물게 되었던 책이다. 몇 장을 읽다 보니 쉽게 덮을 수 없어서 구매한 책이기도 하다.
부모가 되었고 자녀를 양육하다 보니 다양한 유형의 부모들과 자녀들을 보게 된다. 계획하고 설계한다고 자녀가 부모의 뜻대로 성장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학을 입학한 후 불쑥 자신의 꿈이 아니라면서 자퇴하고 다시 대학 준비를 하면서 전혀 다른 분야로 자녀가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가는 것도 가까이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기에 자녀가 스스로의 날갯짓을 하면서 날아가는 과정을 보기도 한다. 스스로 자신의 꿈을 생각해보고 선택해보면서 가는 아이들은 실패도 하고 난관이 있을지라도 분명히 단단하게 경험들로 배우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야기는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들로 시작한다. 좌충우돌하였기에, 고생스러웠던 경험들을 직접 해보기도 하였기에 다음 여행에서는 과감하게 빼고 더하기를 하면서 스스로 수정하는 모습들이 여행에서도 드러난다. 우리의 삶도 그러하다. 실패를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보다는 직접 경험하며 수정하며 해결하는 과정들이 얼마나 자신을 단단하게 성장하게 하는지 우리는 안다. 이 책이 바로 그러하다. 저자가 청소년기에 직접 여행하며 경험한 것들이 대학생이 되어 경험한 여행에 좋은 밑거름이 되어주었다는 것과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경험들과 만난 사람들이 소중한 인력이 되어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도 알게 해준다. 저자의 경험들을 모두 담아낸 것은 아니지만 여행하면서 배우고 경험한 것들은 오롯이 자신의 기억과 기록들에 남겨진 자산이 되기도 한다.
여행만큼 최고의 공부는 없다고 생각한다. 여행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조금 더 내밀하게 살피고 함께 생활해보면서 배우는 것들은 더 많기 때문이다. 살아보고 싶었던 곳에 가서 살아보기도 해보면서 우리들만이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지금도 우리 가족들은 이야기한다. 지금 살고 있는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들이기에 직접 여행하면서 살아보면서 경험한 것들은 소중한 경험이 된다. 떠나보고 노동을 해보면서 그 지역,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삶의 현장을 더 배우고 느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직도 우리는 여행이 끝나지 않았고 기회가 생기면 몇 달 살아보기를 계속 계획하게 된다. 청년기에 '갭이어'라는 과정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게 된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책을 끝까지 다 읽은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난다.
2월말인가, 3월초부터 일하기 시작했으니까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아마 제대로 책을 못읽었을 거다.
육체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많이 지쳐있던 상황이라서 어떤 책을 봐도 재미가 없고,
집중도 잘 되지 않았다.
그나마 최근 들어서야 마음에 아주 약간의 안정이 생겨서, 가끔 당일치기 여행도 하고
책도 볼수 있게 되었다.
요즘 내가 꽃힌 주제는 '여행'이다.
1주일에 한번 쉬지만 휴일 3일전부터 어디로 갈지 정하고,
어디서 시간을 보낼지 생각하면 기분이 안정되고 괜찮아진다.
다음에 어디를 갈지 여행코스를 짜면서 찾아보기도 한다.
여러가지 책을 읽기도 한다.
이번에 읽은 '여행은 최고의 공부다.' 는 저자가 여행을 하면서 겪은 일들,
그리고 여행 이후 '갭이어'라는 사업을 진행하게 된 계기가 적혀있다.
'갭이어'는 시간과 시간 사이에 '갭'을 둔다는 개념으로써,
서양에서는 일반적으로 자리잡힌 개념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를 중간에 휴학하고 여행을 하거나 봉사, 인턴, 직업 체험 등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또는 자신의 인생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저런 시간을 가진적이 있었나? 라는 생각을 해봤다.
물론 대학교를 다니면서 1,2년 정도 휴학한적은 있지만
그때는 남들처럼 여행을 가지는 못했다. 다른 체험을 할 기회도 없었다.
그냥 일당직으로 하루하루 일만 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돈을 많이 벌었다.
집안사정으로 갖다주지만 않았다면 말이지....
언젠가 나도 한번쯤은 1년, 아니 1달이라도 이런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그러나 나에게는 아직 사치인거 같다.
하루하루를 버티는것도 힘든 상황에서,
한달동안 또다른 무엇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부담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의 생활패턴이 완전 만족스럽거나 그런거도 절대 아니고.....
한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다, 언젠가는.
나영석 PD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특히 신서유기를 즐겨봅니다. 1박 2일 할 때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항상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하시는 것을 보고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추천한다하시기에 생각없이 바로 구입했습니다. 처음엔 여행을 다니면서 보고 느낀 것을 적은 책 인줄 알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자기 계발을 하고 여행을 통해서 진정한 나를 찾아라는 내용입니다. 어린나이에 무전여행과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더없이 넓은 바다로 나아가는 저자는 아들을 키우는 저에게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생각과 넓은 사고방식을 가지라 말하는 것 같습니다. 편한 일상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며 인생은 짧으니 열심히 현재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합니다. 저도 40이 넘은 나이지만 늦었다 생각 안하고 열심히 미래를 향해 도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