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가게 될 미술관에서 전시된 그림을 보며,
같이간 사람에게 아는 척 하고 싶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골랐으나,
귀여운 그림의 이 만화책은, 그리 호락호락한 책은 아니었다.
미술사 라기보다는, 서양 철학사라고 봐도 될 정도로,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철학이 늘 그렇듯이, 한 두줄의 요약된 문장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것이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문장을 곱씹어 읽지 않으면, 이 책은 10%도 이해 할 수 없다.
매 순간 긴장하고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책이다.
그렇게 읽어도, 입문서의 특성때문에 읽고나면 내가 뭘 읽었는지 기억조차 잘 나지 않는다.
미술사에 대해 더 공부를 하고 이 책을 다시 읽었을때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오늘 이후로 회화는 죽었다."
- 폴 들라로슈, 은판 사진술의 잠재력을 깨달은 19세기 프랑스 화가
2018.01.18 ~ 2018.02.09
요즘 미술에 너무 너무 관심이 생겨서 구매한 책이다. 그런데 읽으면서 역시나 조금 어렵달까, 심오한 것 같았다. 개념과 종류도 다양하고 시대마다 의미가 조금씩 변하기도 하니 기존의 개념에 더해 더 다양한 미술이 등장하는 것 같다. 또 쓰이는 단어들도 대부분 추상적이고 감상적이어서 그런가 다소 어려운 느낌도 들었다. 읽다보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달까. 어릴 때 미술 실기 시간은 나름대로 재밌었지만 교과서 이론을 공부할 때면 어렵게 다가왔던 이유가 이 점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나 어릴 때 어려웠던 미술과 다르게 어렵고 복잡해도 흥미가 생겼다. 간단하게 미술사에 접하기 좋았던 책이었다.
고대 기원전 부터 현대까지 미술에 대해 속도감 있게 다룬다. 미술 시간에 배웠던 인상주의,사실주의,고전주의 등등 그런 단어들이 나오는 페이지는 더 깊게 다루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몰랐던 부분도 많아서 그 부분은 또 간략하게 알 수 있어 좋았다. 간간이 나오는 그림글과 말풍선도 재미를 더했다. 말그대로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미술 풍조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한번쯤 읽을만하다.
미술사아는척하기, 리처드오스본 작가님 작품입니다,
미술사에 요즘들어 부떡 관심이 많아져서 구매해보았습니다. ㅎ ㅎ
대여로 쉽게 읽어볼수있었습니다,
어렵게만 생각햇던, 막연하개 생각했던, 미술사의 문턱을 좀 더 쉽게 넘어갈 수잇었던것같습니다,
많은 도움이 돠엇고 흥미로웠습니다, 대여기간끝나기전에 더읽어볼게요 ㅎㅎ
리처드 오스본이 쓴 <미술사 아는 척하기>를 예스24 대여 eBook으로 읽었습니다.
일단, 일러스트, 만화 형식의 삽화들이 글 사이사이에 들어가 있어서 요약과 설명이 잘 되어 있네요. 말 그대로 아는 척하기 위해 얼른 읽어 볼 수 있는 책이 되겠어요. 국내에 나와 있는 이런 종류의 책들이 그야말도 '단도직입적으로' 미술사적 시대 분류를 주지시키고 각각의 대표작만을 꼽아주는 방식이라면(마치 학창시절의 쪽집게 학원 선생들처럼), 이 책은 그보다는 좀 더 사고를 확장시킬 여지가 보입니다. 그런 시대 분류가 유효한 것인지, 대체 누구를 통해 공인된 것인지, 그런 식의 분류를 벗어나면 정말 큰일이나 나는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줍니다. 학생들과 좀 말이 통하는 편이고, 트여 있는 강사라서, 벼락치기식 암기법을 가르치기 이전에 일단 이런 방식이 얼마나 씁쓸한 것인지 미리 말해주고 그럼에도 대세를 따라야 하는 세태에 쓴웃음 한 번 짓고 수업을 시작하는.. 그런 뉘앙스랄까. 책 제목 그대로 이를 통해 미술을 정말 '아는 것'이 아니라 단지 '아는 척' 할 수 있다는 솔직함이 저는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미술사는 어쨌든 미술은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