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조예은 저
동화전집이라는 책 제목답게 참으로 여러가지 동화 (짧은 이야기)가 모여있는 책이다. 동화라고 얕봤다가는 생각할 거리를 지나치게 되니 유의해야 할 듯하다. 동화가 우리 딸 읽어주는 짧고 쉬운, 미화된 동화겠거니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기대했던 것보다 동화가 아닌 단편같은 느낌의 것들이 나를 맞이했다. 우리 딸이 좋아하는 인어공주는 결말은 왕자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공기요청이 되어 하늘로 날아가는, 우리가 보통 아는 결말과는 살짝 다른 내용이다 대체적인 내용은 같지만 딸에게 동화가 이런 저런 다른 결말을 낼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듯해 서 머리속에 저장해두었다.
반전이라면 반전진행을 이야기하는 장미요청은 사랑하는 남자를 남동생이 죽임으로 인해 잃고 공유하지 못한 채 죽은 남자의 머리(?)를 들고 와 방안 화분에 심고 매일 키스를 해주다 결국 여자도 죽고, 나중에 남동생도 죽는다는 동화지만 기괴스러운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가장 마음에 든 이야기는 꿈의 요정, 올레 루쾨이에인데 매일 아이들의 머리맡에 찾아와 월화수목금토일 다른 이야기의 꿈으로 인도한다. 애엄마라서 그런지 내 딸도 매일 밤 잠에 들면 올레 루쾨이에를 만나 즐겁고 신나는 꿈만 가득 꾸다 행복한 아침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읽게 되었다. 아이가 쓴 삐뚤빼뚤한 글씨가 신음소리를 내서 바로 잡는 훈련을 밤새 했지만 결국 아침에 일어나서 본 글씨는 다시 그대로 삐뚤빼뚤 했다던지, 신나게 나는 여행을 하는 꿈이라던지, 비가 많이 와 배를 타고 하는 여행이라던지, 작게 만들어서 생쥐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꿈이라던지, 인형의 결혼식 꿈이라던지 모두 신나고 재미있는 꿈들이 가득하다.
이 책은 동화를 다시읽고싶은 어른들에게 매우 추천합니다. 어릴때 읽었던 동화들을 다시 읽을 수 있고 그때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상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동화들도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신의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내가 그때로 돌아간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삽화도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방 한켠에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