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AN
스스로 전생에 사자였다고 믿는다. 자연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꾸며 한국외대에서 아프리카어와 신문방송학을 복수 전공했다. 학창 시절, 펜보다는 기타를 들고 “Love&Peace!”를 외치며 록스타를 꿈꿨으나 열정과 달리 기타에 영민한 재주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제3세계 국가로 여행을 쏘다녔다.
졸업 후 금융권에 입사해 정신을 좀 차리는가 싶었지만 단조로운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2년 만에 사표를 냈다. 이어 2개의 벤처 기업을 공동 창업해 회사를 급성장시켰으나 만 30세가 되던 해에 여차여차 회사에서 쫓겨나 빚더미와 함께 도망치듯 호주로 날아갔다.
호주 서부...
AKAN 스스로 전생에 사자였다고 믿는다. 자연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꾸며 한국외대에서 아프리카어와 신문방송학을 복수 전공했다. 학창 시절, 펜보다는 기타를 들고 “Love&Peace!”를 외치며 록스타를 꿈꿨으나 열정과 달리 기타에 영민한 재주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제3세계 국가로 여행을 쏘다녔다.
졸업 후 금융권에 입사해 정신을 좀 차리는가 싶었지만 단조로운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2년 만에 사표를 냈다. 이어 2개의 벤처 기업을 공동 창업해 회사를 급성장시켰으나 만 30세가 되던 해에 여차여차 회사에서 쫓겨나 빚더미와 함께 도망치듯 호주로 날아갔다.
호주 서부의 냉동 창고 외국인 노동자로 일하게 된 에이칸. 빚을 갚기 위해 밤낮으로 고군분투한 그는 1년 만에 빚을 정리하던 날 결심했다. 앞으로는 재미있는 일만 하며 살겠다고. 이후 길 위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며 [No Music No Travel]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남쪽 바다 부산, 햇볕 잘 드는 곳에 작은 작업실을 차렸다. 칼럼을 쓰고, 음악과 영상 작업을 하며 여전히 [No Music No Travel]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는 그. 로컬 기반의 인디 뮤지션, DJ들과 함께 연주하고 파티를 기획하는 등 서브 컬처와 여행을 주제로 ‘나쁜여행(badtrip.kr)’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저자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badtri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