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는 2만6천 가지의 다이어트 법이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그들은 ‘더 예뻐지고 싶어서.’, “취업을 위해서.”, “건강해지고 싶어서.” 등등 다양한 목적만큼이나 다양한 다이어트 법으로 더 날씬해질 그날을 위해 전력 질주를 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지에 의하면 다이어트를 실시한 200명의 도전자 중에 목표치의 체중에 도달한 사람은 불과 10명에 불과했다한다. 또한 그 중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도 그 체중을 유지한 사람은 불과 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놀랍게도 다이어트는 그 실패율이 99.5%나 되는 셈이다. 이처럼 수많은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비만률은 결국 기존의 다이어트들이 그 효과를 상실했거나 애초에 잘못된 길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높아지는 비만률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실패하는 다이어트들로 인해 ‘세상 모든 다이어트는 살을 찌우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까지 등장했다.
당신은 비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그럼에도 사람들은 왜 실패 투성이 다이어트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것은 비만에 대한 두려움, 비만을 죄악시하도록 만드는 사회적인 분위기다. 우리는 비만에 대해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살을 빼지 않으면 모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것이며, 부당한 대접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뚱뚱한 사람은 날씬한 사람에 비해 외모적으로 얻는 이점은 적고 손해 보는 것은 많다. 나날이 높아지는 비만 관련 질병들도 우리를 강박적인 다이어트로 내모는 요소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암 등 우리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치명적인 질환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비만 인구가 늘어날수록 이런 질환들도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만 탈출이 하나의 국민 건강 슬로건처럼 여겨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잘못된 다이어트 또한 비만 자체만큼이나 몸에 많은 문제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아는가? 오히려 다이어트를 하기 전보다 더 뚱뚱해지거나 다른 질병까지 덤으로 얻게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다이어트를 멈춰야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