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에 입산 출가한 늦깎이 스님이다. 출가 전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 큰 포부를 안고 베트남으로 건너가 사업을 벌였다. 그러나 2년여 뒤 인생의 쓴맛을 경험하고 귀국해 운명처럼 불가와 인연을 맺었다. 그때까지도 불교에 대해 무지했으나 난생처음 1만 배 기도를 올리고 비로소 다시 살아갈 이유를 발견했다. 이후 계룡산 신원사로 정식 출가해 행자 수업을 받았다. 사미가 된 지 얼마 안 돼 계룡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등운암의 주지 소임을 맡아 5년여 동안 정진했다. 당시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옹색한 암자를 신심과 원력으로 일궈 수승한 수행처로 변모시켰다. 많은 불자들...
30대 중반에 입산 출가한 늦깎이 스님이다. 출가 전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 큰 포부를 안고 베트남으로 건너가 사업을 벌였다. 그러나 2년여 뒤 인생의 쓴맛을 경험하고 귀국해 운명처럼 불가와 인연을 맺었다. 그때까지도 불교에 대해 무지했으나 난생처음 1만 배 기도를 올리고 비로소 다시 살아갈 이유를 발견했다. 이후 계룡산 신원사로 정식 출가해 행자 수업을 받았다. 사미가 된 지 얼마 안 돼 계룡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등운암의 주지 소임을 맡아 5년여 동안 정진했다. 당시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옹색한 암자를 신심과 원력으로 일궈 수승한 수행처로 변모시켰다. 많은 불자들의 신심을 불러일으키며 불사를 마친 뒤 천년고찰 부여 무량사 주지를 지냈고, 2017년 가을부터 강화도의 낙조대 적석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제민 스님은 계룡산 신원사에서 법전 대종사를 은사로 득도 수계했으며, 남국선원과 태화선원 등지에서 안거했다.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과 공주대 문화유산대학원에서 각각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