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제주도 성산포에서 태어났다. 두 누나와는 달리 부모님 속을 썩이는 일에 매우 성실했고, 오락실에 부지런히 다니며 시골 꼬마로서 놀 건 다 놀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책벌레였지만, 그후 10년 동안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았다. 대학 입학 후 학과 선택을 잘못했다는 걸 깨닫고 가족과 크게 싸운 끝에 국문학과 철학을 공부할 수 있었고, 그때 인문 고전의 상당 수를 읽었다. 대학 졸업 후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언론시민운동에 뛰어들었지만 너무 오래 있었다. 세상이 그렇게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어린이와 아이 엄마들을 집중적으로 만나기 시작했다. 13년의 ...
1978년 제주도 성산포에서 태어났다. 두 누나와는 달리 부모님 속을 썩이는 일에 매우 성실했고, 오락실에 부지런히 다니며 시골 꼬마로서 놀 건 다 놀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책벌레였지만, 그후 10년 동안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았다. 대학 입학 후 학과 선택을 잘못했다는 걸 깨닫고 가족과 크게 싸운 끝에 국문학과 철학을 공부할 수 있었고, 그때 인문 고전의 상당 수를 읽었다. 대학 졸업 후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언론시민운동에 뛰어들었지만 너무 오래 있었다. 세상이 그렇게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어린이와 아이 엄마들을 집중적으로 만나기 시작했다. 13년의 타향 생활을 끝내고 제주도로 귀향해 아주머니들과 그림책과 『논어』를 읽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줌마 작가 만들기’ 숙원 사업을 시작했다. 엄마들은 ‘아줌마 전문가’라는 영광스런 별명을 붙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