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서울 생. 대학을 ‘운동’한다는 핑계로 대충 다니며 술 마시는 것을 전공으로 했다. 30 중반까지는 그래도 열심히 살았다. <월간 사회평론 길>지에서 1996년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때 배운 ‘글 쓰는 기술’로 지금까지 먹고 산다. 지금 글로 자리잡지 못하면 인생이 끝난다는 각오로 <말>지와 <월간중앙> 등 각종 매체에 닥치는 대로 글을 썼고, 2001년 출간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으며 역사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본인이 기획하고 한상복이 집필한 『한국의 부자들』이 종합베스트 2위에 오르고, 60만 부 이상 판매되어 출판기획자로서도 이름을 ...
1968년 서울 생. 대학을 ‘운동’한다는 핑계로 대충 다니며 술 마시는 것을 전공으로 했다. 30 중반까지는 그래도 열심히 살았다. <월간 사회평론 길>지에서 1996년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때 배운 ‘글 쓰는 기술’로 지금까지 먹고 산다. 지금 글로 자리잡지 못하면 인생이 끝난다는 각오로 <말>지와 <월간중앙> 등 각종 매체에 닥치는 대로 글을 썼고, 2001년 출간한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으며 역사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본인이 기획하고 한상복이 집필한 『한국의 부자들』이 종합베스트 2위에 오르고, 60만 부 이상 판매되어 출판기획자로서도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를 마감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일 새벽 마셨던 술로 인해 알콜 중독자가 됐다. 그 뒤 50대 중반까지의 청춘을 탕진했다. 그래도 최근 1년여 동안 술을 끊고 다시 인생을 알고 계절의 변화를 즐기게 됐다. 남은 인생은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그리고 무모하게 살고 싶다.
이제 기자보다는 역사작가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저자로 출판계가 불황이던 시절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한국의 부자들』을 기획해 세인의 이목을 끌기도 한 출판기획자이다. 그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졸업 후 처음으로 다녔던 회사가 월간 『사회평론 길』이었다. 기자생활을 한 덕에 사람을 만나는 직업에 익숙한 그는 더난출판사 기획팀장을 지내면서 출판기획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 근현대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유년시절 배웠던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걷어낼 것인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책을 저술하고 있다. 그는 50년간을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니는 한반도의 풀리지 않는 이야기. 누구에 의해 6·25전쟁이 이뤄졌을까. 과거 역사기록들은 때론 승리자의 시각에서 집필돼 왔기에 이를 전제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침으로써 우리가 놓쳐왔던 순간순간의 왜곡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세상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출발한다고 여긴다. 한 개인의 역사가 세계사가 되기도 하고, 때론 우리네 가족사가 조선의 역사가 되듯, 역사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역시 사람에 의해 이뤄져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역사를 들춰볼 때면 항상 마음 아파하게 되는 정서가 역사를 대하는 균형적 시각을 잡아주는 에너지가 되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의 저서로는 『하룻밤에 읽는 고려사』, 『13인의 인물-역사인물 가상인터뷰』, 『대학문예운동의 이론과 실천』(공저)『너희가 대학을 아느냐』(공저) 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