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천선란 저
김호연 저
백온유 저
한 권으로 관련 분야의 지식을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욕심입니다.
그 욕심은 항상 "아 실패했습니다. 너무 욕심을 부렸습니다." 하는 반성으로 끝이 납니다만, 아주 가끔, 성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우에 찾아오는 잭팟을 터트린 것 같은 기분 때문에, 하이에나처럼 한권짜리 다이제스트 판을 찾아 헤메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설하고,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한 프로젝트 관리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소프트웨어 공학 책과는 다르게, 프로젝트의 환경 설정부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고, 1부에서는 프로젝트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일단 기반 환경으로,
1) 소스코드 관리 시스템
2) 독자적인 빌드 시스템
3) 버그관리 시스템
4) 테스트관리 시스템
5)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
6) 요구사항 관리 시스템
을 운영하고 있어야 하며, 그 환경에서 제대로된 조직, 개발 방법론, 사람, 그리고 개발 문화를 갖추고 있어야, 프로젝트를 성공할 기반이 만들어진다고 말합니다.
2부에서는 그런 환경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올바른 개발 방법론을 선택하고,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을 관리해야 하고, 이를 위해, 각 마일스톤의 달성 정도를 확인하고, 구성원들의 의욕을 고취시키며, 항상 발생하기 마련인 프로젝트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 (일정 관리, 품질 관리, 리스크 관리, 인력 관리, 원가 관리 등)을 소개합니다.
물론 이 방법들은 꽤나 당연한 것들이어서, 이 책 하나만 읽고, PM으로서의 준비를 모두 끝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무엇이 부족하고, 부족한 것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한 개괄적인 가이드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정직한 제목과 정직한 내용의 책이었습니다.
지금 한국은 소프트웨어 위기의 시대이다. 이때에 다시한번 읽어야 할 책인것 같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부터 조직관리까지 말그대로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대기업의 관리자들도 필히 보아야 할 중요한 서적이라고 할 수가 있다.
조엘온 소프트웨어와 같이 해외의 짤막한 사례집들도 좋아하지만(이제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알아야할 97가지가 완료되어 간다.) 이 책은 실리콘 밸리 출신의 한국사람이 정말 한국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지은 책이라 문체에서 벌써 힘이 느껴진다. 강력 추천한다.
한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이 그동안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어왔는지를 실감했다.
기초와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일이 제대로 되지도 않고 발전도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러나 기초와 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바닥부터 원칙부터 처음의 마음을 떠올리며 하나씩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이 팍팍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