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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

교과서 속 우리 신들을 만나다

최혜정,신홍엽,이임정,정은해 공저 | 초록비책공방 | 2019년 10월 10일 한줄평 총점 10.0 (5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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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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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보다 스펙터클하고 흥미로운 우리 신들의 이야기
재미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까지 잡는다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헤라클레스, 토르, 로키, 오딘, 아스가르드, 뮬라르, 니벨룽겐의 반지…….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수많은 문화 콘텐츠를 양산하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 신화에 비해 우리는 우리 신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최근 <신과 함께>라는 웹툰과 동명의 영화 흥행서 보듯이 우리 신화도 충분히 재미있고 대중화될 수 있다. 실제로 웹툰과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 스토리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등 우리 신화를 활용한 콘텐츠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나라 독서교육의 메카인 가톨릭대학교 독서학과 동문 석·박사들이 한국독서문화연구소(CURI) 신화 연구팀을 구성하여 우리 신들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자 힘쓰고 있다.
이 책은 그 결과물 중 하나이다. 서양 신화는 줄줄 꿰고 있지만 우리 신화의 신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독자들을 위하여 세상을 창조한 이야기에서부터 우먼파워 여신들, 영웅이 된 신들, 저승과 이승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들까지 총 16편의 우리 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 스펙터클하고 흥미로운 스토리에 빠져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우리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비판적인 시각과 논리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초·중·고 교과과정과 연계한 논술·토론 활동 자료와 우리 신화와 관련한 추천 도서 58선도 함께 담았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우리 신화의 세계로 들어가며
우리 신화 공간 지도
1부.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세상이 처음 생겨난 이야기 창세가
저승과 이승을 다스리는 대별왕과 소별왕
제주를 지키는 설문대 할망
2부. 우먼 파워 여신들
저승 가는 길을 위로해 주는 바리데기
세 아들을 신으로 키워 낸 당금애기
인간과 신의 대결 삼승할망 저승할망
나의 운명은 나의 것 가믄장아기
약속을 지키는 아름다운 모습 오늘이
사랑과 인내로 농사를 다스리는 자청비
3부. 신이 된 영웅들
믿음으로 역경을 극복한 황우양씨와 막막부인
집안의 안녕과 평화를 지키는 문전신
인간의 생명을 관장하는 할락궁이
삶의 터전에 의미를 부여하는 궤네깃또
4부. 저승에서 이승까지
저승 차사가 된 강림도령
손님을 대접하는 마음 마마신
이웃처럼 친근한 우리 도깨비
책 속 부록. 한국독서문화연구소 신화 연구팀이 선정한 도서 58선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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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공저 : 최혜정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책 만드는 일을 하며 삽니다. 갖가지 책을 공부하지만, 그림책을 제일 좋아해 주로 그림책의 매력을 알려주는 강의를 하며 삽니다. 혼자 지은 책으로는 『알통 그림책 읽기 비법』, 『문답 예수』가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는 『나는 문학으로 생각한다』, 『도대체 우리 그림책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등이 있습니다.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책 만드는 일을 하며 삽니다. 갖가지 책을 공부하지만, 그림책을 제일 좋아해 주로 그림책의 매력을 알려주는 강의를 하며 삽니다. 혼자 지은 책으로는 『알통 그림책 읽기 비법』, 『문답 예수』가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는 『나는 문학으로 생각한다』, 『도대체 우리 그림책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등이 있습니다.
공저 : 신홍엽
민속악과 독서학을 전공하고 학교 및 도서관에서 독서문화예술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정오 선생님과 김환희 선생님께 옛이야기 작법과 공부법을 배우며 우리 신화의 매력에 빠졌다. 옛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널리 공감받고 사랑받는 이야기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전통문화예술로 시도하고 있다. 지은 책에 《꾀보 바보 옛이야기》(공저) 등이 있다. 민속악과 독서학을 전공하고 학교 및 도서관에서 독서문화예술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정오 선생님과 김환희 선생님께 옛이야기 작법과 공부법을 배우며 우리 신화의 매력에 빠졌다. 옛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널리 공감받고 사랑받는 이야기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전통문화예술로 시도하고 있다. 지은 책에 《꾀보 바보 옛이야기》(공저) 등이 있다.
공저 : 이임정
대학원에서 독서와 영화를 주제로 연구하였다, 대학교에서 아동문헌정보학과의 전공 강의를 하였고. 현재는 대학교 글쓰기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문 콘텐츠와 대중매체》(공저), 《당신은 가고 나는 여기》(공저)가 있다. 대학원에서 독서와 영화를 주제로 연구하였다, 대학교에서 아동문헌정보학과의 전공 강의를 하였고. 현재는 대학교 글쓰기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문 콘텐츠와 대중매체》(공저), 《당신은 가고 나는 여기》(공저)가 있다.
공저 : 정은해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며 살 수 있어 행복하다. 학교와 도서관에서 독서 논술, 독서 토론, 인문학 읽기, 진로 독서 등 독서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독서 관련 교재 개발과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십대, 영화로 세상을 논하다』(공저),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공저), 『도대체 우리 그림책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공저) 등이 있다.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며 살 수 있어 행복하다. 학교와 도서관에서 독서 논술, 독서 토론, 인문학 읽기, 진로 독서 등 독서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독서 관련 교재 개발과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십대, 영화로 세상을 논하다』(공저),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공저), 『도대체 우리 그림책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공저)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서양 신화에 가려진 우리 신들의 이야기
이제 우리 신화가 온다!

지난 5월 한국에서 개봉한 <앤드게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어벤져스 시리즈에 나오는 토르, 로키, 오딘 등의 주인공들과 판타지의 정석이라 불리는 <반지의 제왕>과 같은 영화, 그리고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미드 <왕좌의 게임>은 북유럽 신화를 차용하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말할 나위 없다.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헤라클레스 등 신들의 이름은 설명할 필요도 없이 누구에게나 익숙하다. 이처럼 서양 신화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영화, 드라마, 뮤지컬, 게임, 광고, 책 등 문화 콘텐츠로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 신화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최근 <신과 함께>라는 웹툰과 동명의 영화의 흥행 덕분에 우리 신화도 충분히 대중화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웹툰과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과 뮤지컬,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등 우리 신화를 활용하고 있는 분야의 스펙트럼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신들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이 시점에 하나 더 반가운 행보가 눈에 띈다. 우리의 신들을 보다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가톨릭대학교 독서학과 동문 석·박사들이 한국독서문화연구소(CURI) 신화 연구팀을 구성하여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보다 스펙터클하고 흥미로운 16편의 우리 신화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다. 바로 이 책이 그 열매이다.

도대체 우리 신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서양 신과 다른, 우리 신들의 진짜 모습

그리스 신화에 ‘올림푸스’라는 신들의 세계가 있듯이 우리 신화에도 신들의 공간이 있다. 인간 세상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리그’ 올림푸스와는 달리 우리 신화의 공간은 인간 세상과 경계 없이 신뿐만 아니라 사람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곳이다.
이 책은 인간과 신들이 경계 없이 사는, 세상을 창조한 이야기 ‘창세가’에서부터 인간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는 ‘대별·소별’과 제주를 창조한 ‘설문대 할망’까지 인간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낸 신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이어서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자의 몸으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간 ‘우먼파워 여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널리 알려진 ‘가믄장아기’와 ‘바리데기’에서부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계절의 여신 ‘호라이’와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와 비슷한 ‘오늘이’와 ‘자청비’까지. 그리스 여신들이 인간의 삶에 관여는 했지만 인간을 사랑하고 도움을 주지는 않았다면, 또한 다른 신들의 시중을 드는 등 신화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면, 우리 신화에 나오는 여신들의 모습은 그와 달랐다. 사계절의 신 ‘오늘이’와 농사의 신 ‘자청비’는 그들 스스로 주인공이기도 하고 인간을 돕기 위해 일을 했다. 바로 이 점이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람들의 삶을 돕는 우리 신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밖에 부부간의 믿음으로 역경을 극복한 ‘황우양씨’와 ‘막막부인’ 이야기, 집안에 막힌 한과 액운을 막아주고 인간의 생명을 관장하는 ‘문전신’과 ‘할락궁이’, 창세 신과 맞먹을 업적을 지니고도 세상을 지배하기보다 인간들이 사는 작은 지역이지만 최선을 다해 지켜주는 신 ‘궤네깃또’ 이야기를 통해 한층 더 가까이에서 우리를 도와주는 신들의 영웅적인 면모도 살펴볼 수 있다.
신들의 사랑을 받아 죽어서 별이 된 ‘헤라클레스’가 그리스 신화에 있다면, 저승길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용기와 기개로 저승대왕 염라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강림도령’이 우리 신화에 있다. 인간 세상을 좋아해 인간과 같이 살고 싶어 하고, 인간에게 벌을 주기도 하고, 상을 주기도 하는 손님네 ‘마마신’과 ‘도깨비’도 우리 신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이 책에 나온 16편을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 무궁무진하게 펼쳐지는 우리 신들의 이야기로 빠져보기를 바란다.

초·중·고 교과과정과 연계된 논술·토론 활동!
한국독서문화연구소(CURI) 신화 연구팀에서 선정한 신화 관련 도서 58선
비판적인 시각과 논리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키워준다

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신화를 통해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지, 본성에 따라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신화는 인간이 추구해야 될 가치에 대한 이야기이며, 인간이 더불어 살기 위해 경계해야 될 것과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신화를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과 전통 문화 그리고 그것이 지닌 가치에 대해 살펴볼 수 있으며, 비판적인 시각과 논리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키울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의 본질과 맞닿은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신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초·중·고 교과과정과 연계된 논술·토론 활동 자료를 제공해줌으로써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하여 교육적 가치도 충분히 담았다.
한국독서문화연구소(CURI) 신화 연구팀에서 선정한 신화 관련 도서 58선은 우리 신화를 더 알아보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귀한 선물이다. 우리 신화의 원형이 훼손되지 않은 책 위주로 소개해놓았다.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와 더불어 우리 신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접함으로써 우리 신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기를, 이러한 관심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종이책 회원 리뷰 (4건)

구매 신화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클***아 | 2022.05.08

그리스 신화를 잼나게 읽길래   우리 신화 이야기도 읽어보라고 사줬습니다 .'

몰랐던 우리의 신화도  생각보다 다양하게 많더군요.

우리 신화에  너무 관심이 없었구나  반성했습니다 

엄마가 읽어봐도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

읽어보고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의 힘을 길러주고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초등고등 교과서 연계라  꼭 읽어보길 권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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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화 재미있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t******s | 2019.07.15

그리스 로마 신화가 우리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우리나라 신화는 우리나라 사람인 나조차도 잘 알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예전부터 이런 궁금증으로 우리나라 신화를 알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내용중에는 동화책으로 많이 접해본 효심깊은 '바리데기'가 저승가는 길을 위로하는 신이 된 내용,  내가 요즘 보는 아침드라마처럼 우여곡절 스토리로 흥미를 끈  집안을 지키는 '문전신' 내용,  처음들어 본 제주지방의 신 '궤네깃또' 또한 내용이 아주 스펙타클 해서 내 기억에 많이 남았다.

 

우리나라 신화를 읽어보니, 그리스 로마신들처럼 화려하거나 어마어마하거나 무시무시한 능력이 있다기 보다는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자신을 힘들게 한 자를 용서하고 포용하는 정이 넘치는 신들이 많은거 같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어렴풋이 알고있던 우리 신화에 대해 어렵지 않게 쉽고 재미나게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신화도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알려져 우리민족의 강인하고 따뜻한 정신을 이해하고 이어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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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내가 단군신화밖에 몰랐었구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j****l | 2019.07.09

요즘 내가 읽으려고 책상에 쌓아 놓은 책은 신화와 세계사 책이다. TV에서 알쓸신잡 프로그램을 보면서 못 알아듣는 내용이 너무 많아 답답함을 느껴서 언젠가 바쁜 일정이 끝나면 차근차근 읽으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책을 보고 둘째가 우리나라 신화는 없어?” 하고 묻는다. 자기가 아는 신화는 단군신화랑 고주몽 신화뿐이라면서. 그나마 국사 시간에 건국 신화로 뭉뚱그려 외워서 읽어본 적도 없단다. 그러네. 정말 그러네. 나도 안 읽었네. 서양신화는 책으로 읽었는데 우리 신화는 이라는 것으로 접해 본 적이 없다.

내 독서력은 너무 약해서 아이들 책과 어른 책 중간쯤이다. 신화에 대한 책은 아동 도서로 나온 게 많고 그 다음에는 내가 읽기에 버거운 두꺼운 전문 서적이다. 운전에도 초보가 있듯 어른 책에도 초보가 필요하다. 그래서 읽어 본 책이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우리 신화 읽기이다. 250쪽이니 가뿐하게 읽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꽉 차 있다. 차례에서 신화 제목을 보고 내가 아는 신화를 찾아보니 16편 중 겨우 여섯 개다.

우선 책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창조 신화, 여신 신화, 영웅 신화, 저승과 이승 신화로 나뉘어 있어 우리 신화의 큰 흐름을 볼 수 있다. 각각의 신화 내용과 신화의 상징에 대해 저자의 설명을 들려주고 있는데 특히 내 관심을 끈 것은 2우먼파워 여신부분이다. 여성들이 권리를 누리지 못 했던 시대에 만들어지고 이어진 신화인데 여자들이 힘을 발휘한다고? 동화책에서 흥미 있는 줄거리로 대했던 바리데기와 당금애기 이야기에 이런 뜻이 있었는지 몰랐고, 현대 문제와 이렇게 연결 지어지는 줄 몰랐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자청비 이야기는 정말 파란만장하다. 사랑과 역경을 이기고 농사의 신이 되다니! 해외에서는 수많은 명작 패러디와 신화를 이용한 영화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런 방대한 스토리를 문화적으로 활용하기는커녕 알려지지도 않았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신화 한 편이 끝날 때마다 교과연계 토론논술 문제가 있다고 해서 청소년용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성인 독서회에서 다루어도 될 만큼 문제가 다양하고 깊이가 있다. 이번 책을 통해 우리 신화에 대해 알게 되고 신화를 통해 우리의 근본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왜 우리 조상들은 이런 이야기를 만들었을까, 과학기술 시대에 신화는 우리에게 현재 어떤 의미인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이 의문을 풀기 위해 책 뒤에 나온 58권 목록의 도움을 받아 한 권 또 한 권 읽다보면 언젠가 내 부족한 부분이 채워질 것 같다. 알쓸신잡에서 우리 신화도 다뤄주면 좋겠다. 내 근본, 내 뿌리에 대한 호기심을 풀 수 있는 좋은 재료가 우리 신화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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