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요즘 나의 가장 큰 목표이고 행복은 아내가 즐거워하는 것이고 아내와 함께 잘 지내는 것이다. 결혼 후 아내와 잘 지내기 위해 페미니즘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책 제목처럼 여자를 공부하는 여자는 아닌 여자를 공부하는 남자이지만 여성들도 본인들이 겪은 수많은 상황 가운데에서 무엇이 차별이었고 억울했는지, 혹 내 마음을 답답하게 하고 어떤 상처가 나있었는지 알게 되고 표현할 수 있는 언어를 찾아가는데 페미니즘은 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이 책 한권을 읽으면 무려 29권을 더 읽은 것 같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저자가 페미니즘 책을 읽으면서 그 책에서 알게 된 것들로 자신의 삶을 반추하고 발전해나가는 독후감의 모음집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사놓기만 하고 읽지 못했던 책들, 사서 봐야지 했던 책들을 본듯한 착각에 빠지곤 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저자의 공부는 단순히 지적 유희가 아니라, 앎을 삶으로 살아내는 치열한 시간이 담겨져있다는 것이다. 아마 그것이 공부의 가장 큰 목적이고, 바른 방향이 아닐까 싶다. 남성이라는 한계로 직접 경험하진 못하지만 여성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 아무 생각없이 가해자의 자리에 섰던 것들, 알고 있었으면서 나도 모르게 또 성차별과 고정적인 성역할에 서있던 순간들도 되돌아본다. 앎을 삶으로 바꾸는 것은 여전히 실수투성이고 아는만큼 살아가지 못해 때론 좌절하기도 하지만, 이런 기록들은 지난 잘못들을 허루투 지나치지 않게 하는 것 같다.
다양한 책이 나오고 각각의 이슈들이 저자의 삶과 맞닿아 절묘하게 그리고 공감하기 쉽게 적혀있다. 덕분에 여자 공부를 조금 더 할 수 있었다. 여자 공부하는 남자의 길이 멀고 험하지만 이런 책들의 도움을 많이 받기에 어제보단 조금 더 아내를 이해하고 아내와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워킹맘으로 살면서 순간순간 느꼈던 답답한 감정과 힘든 시간에 대한 원인을 찾기 위한 저자의 노력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일과 육아를 하며 때론 기쁨과 자부심을 그리고 때론 죄책감과 혼란을 느끼며 방황했던 저자가 페미니즘 책을 접하고 난 이후에 다양한 페미니즘 도서를 읽으면서 세상을 바로보는 틀을 얻은 그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인생에 답은 없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틀에 페미니즘을 더하고, 그 시선을 통해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고자 하는 사람들, 좀 더 자유롭고 더 나은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가려는 이들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여자 공부하는 여자 - 앎으로써 삶을 바꾸는 나의 첫 페미니즘 수업 / 민혜영 저
페미니즘에 관한 책으로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 읽게 된 책. 페미니즘이란 소재를 다룸으로써 그 동안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일종의 에세이 형식의 글들로 그냥 이야기 자체를 읽는다는 기분으로 쭉 읽어서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여러 소재를 다룬게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