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하고 싶은 일을 실행할 용기가 나지 않아요."
- 원대한 꿈을 그리는 일은 굉장한 의욕을 필요로 하는 근사한 도전이지만 자칫 말뿐인 계획에 그칠 공산도 크지요. 하지만 열의를 가지고 목표를 잘게 쪼개 몰두했을 때 어렴풋하던 꿈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 '철학', 듣는 순간 '아...'와 같은 탄식과 함께 망설임이 먼저인 두 단어. 왜 그렇게 우리들은 '철학'을 어려워 할까? 아마 학창시절 윤리 시간에 그저 철학자의 이름과 주장들을 나열하고 단순 암기로만 배워서 그런 것이 아닐까?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는 '철학'이라는 두 글자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고민이 생겼을 때, 누구에게 털어놓기에는 사소하다 생각되고, 그렇지만 누구에게 해답을 듣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쳐보자. 어디선가 들어본 익숙하지만 낯선 철학자가 당신에게 근사한 조언을 선물해 줄 것이다.
고민이 너무 많아서 인생이 너무 팍팍해서 ...!!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있는 고민 혹은 문제들에 대해 철학자 25명의 상담. 조언을 들어 볼 수 있는.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철학자들의 간단한 소개와 '알아두면 쓸데 있는 철학 스토리'까지.. 풍성하게 읽을거리가 가득하지 않나 싶다. 우리의 고민과 철학자의 상담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어렵지 않게 철학에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25명의 철학자가 내놓는 발칙한 해결책!
일, 인간관계, 자존감, 돈, 죽음…. 우리 삶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이 많아지는 무언가의 고민들을 철학자의 상담을 통해 읽어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떤 부분은 명쾌하기도 했고.. 어떤 부분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도 했다. 이건 누구나 삶이 똑같지는 않으니까.. ㅎ
같은 고민이 아닐 수도 있고, 똑같은 고민일 수 있는 고민들을.. 와닿은 상담일 수 있고,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철학자들의 지혜로움에는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했던...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몇개의 고민과 상담을 언급해 보면.. ▼
▲ p.22 _ 아리스토텔레스의 고민 상담
고민 :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늘 불안해요.
상담 : '지금'에 충실해야 '다음'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한다.
"미래의 목적과 계획은 일단 잊고, 지금 이 순간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에 열중하라" (p.22) 고..
먹고사는 문제는 누구나의 고민.. 누군가는 너무나도 잘 나가는데 누군가는 하루를 참 힘들게 버티고.. 휴- 지금을 충실하다 미래가 오지 않을까 가끔 겁이 나기도 하던데.. 이렇게 괜히 생각이 많아지기도... ㅎ
▲ p.106 _ 프리드리히 니체의 고민 상담
고민 : 힘들었던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상담 : 지나가라, 그러나 또다시 내게 오라!
운명에 농락당하는 후자의 삶을 '디오니소스적인 삶'이라고 일컫는다 하는데.. 자기 욕망에 충실한 디오니소스적인 인생은 수많은 경험에서 불행이 오기도 행복이 오기도 한다고 한다.
"삶은 원환이 되어 빙글빙글 돌아간다. 이는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도, 떠올리기 싫은 실패의 경험도 인연으로 한데 엮여 끝없이 돌고 돌기 때문이다." (p.106)
불행한 기억이 없으면 행복한 기억도 생겨나지 않는다. 힘든 기억이 행복을 위한 받침인건가.. 그냥 좀 행복만하고 싶은 욕심이 있긴하지만.. ㅋ (이제는 좀 그래도 되지 않나...ㅠ)
▲ p.282 _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고민 상담
고민 : 가끔씩 너무 외롭다고 느껴져요
상담 : 내면을 깊이 일구는 법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나다움이 없기 때문이며, 자기 내면이 궁핍하기 때문이며, 우리 인간이 단편적인 존재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쇼펜하우어는 딱 잘라 말합니다.
인간이 고독감을 고통스럽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인간의 내면이 공허하고 빈약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p.282)
아... 내면이 텅텅- 비어서 그러는것이었구나.. ㅠ 외롭지 않은데 외로운.. 공허하지 않은데 공허해... 좀 뭔가 변화도 필요하고 탄탄하게 해줄 뭔가가 필요하고 느끼는 요즘.. 외로움이 오지 않게 나를 조금 꽉 채워보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 ㅎ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괜찮았던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고민이 다 같을 수는 없으니까. 조금 더 시선이 가는 문제들이 있으니까. 어느 곳을 먼저 펼쳐보아도 무관하다! :)
생각이 많아지던 부분도 있었고.. 크게 공감되지 않은 고민도 있었지만..
누군가에 이야기 하고 싶고 들어주면 좋겠고 현실조언이 듣고 싶을 때 비슷한 고민이 담긴 철학자의 상담 및 조언을 펼쳐보자. 조금은 후련해지지 않을까 싶다. :D
#그래서철학이필요해 #고바야시쇼헤이 #쌤앤파커스 #철학 #인문 #사상 #고민 #상담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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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막연히 '철학'이라고 하면 아직도 '어렵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철학과 관련된 책은 선뜻 손이 가지 않고 어렵다는 편견으로 책을 읽어내려가는 것이 더딘게 사실입니다.
그런 저에게 다가온 이 책은 여느 철학책들과는 달랐습니다.
우리의 사소한 고민이 철학자로 하여금 해결의 실마리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 흥미로웠고 한편으론 위로를 얻곤 하였습니다.
복잡한 고민, 팍팍한 삶 속에서 만난
위대한 철학자들의 '쓸모 있는' 인생 상담!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왜 '철학'이 필요한지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저자는 이야기하였습니다.
철학자들이 저마다 평생을 바친 끝에 이끌어낸 해답을 접함으로써 우리는 일상의 고민을 해결할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page 10
그렇게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가 가진 고민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익숙한 이의 등장이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그에게는 이런 고민 상담이 있었습니다.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늘 불안해요"
요즘처럼 미래가 너무나 불안할 때 앞날을 위해 철두철미하게 계획을 짠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 될까?
이 질문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는 조언하였습니다.
"미래의 목적과 계획은 일단 잊고, 지금 이 순간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에 열중하라" - page 22
솔직히 목표를 세워 차근차근 이루는 것이 현명하다고 느껴지지만 그 반대라고 일러줍니다.
날마다 지금 이 순간에 열중하고 몰두하는 사람에게는 정해진 궤도가 없습니다. 이런 남다른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가치를 알아볼 사람 역시 반드시 존재합니다.
에네르게이아적인 생활을 이어나간다면 어느샌가 먹고사는 고민에서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지금'에 충실해야 '다음'이 있습니다. - page 25
저의 고민도 이 책에 있었습니다.
"자꾸만 남과 나를 비교하게 돼요"
자꾸 제 처지를 비관하는 열등 콤플렉스가 해가 지날수록 조금씩 커져만 갔었는데 그런 저에게 다가온 철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그는 이런 조언을 합니다.
몰입 체험을 하는 동안에는 타인의 존재는 물론 자기 존재까지 잊어버리는 무아지경 내지는 황홀경에 빠져들게 됩니다.
무의식중에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한다든가 다른 사람에 비해 한참 뒤떨어졌다는 생각이 들 때면 현재의 나를 잊는 몰입 체험으로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능력껏 몰두할 수 있는 관심 과제를 찾고 그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 page 120
이 고민도 그 해답이 궁금하였습니다.
누구보다 사이가 가깝고 편한 존재인 '가족'.
그렇기에 더 가족에 대한 속상한 마음에 서운함이 밀려들고 불만이 쌓이면서 쉽게 사라지지 않을 듯 하지만......
한나 아렌트는 조언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렌트는 우리에게 용서하라고 말합니다.
용서를 결심하는 것부터가 이미 의미 있는 행위입니다. 복수와 반대로 용서는 상처 준 상대와의 단절을 깨고 상대가 처음에 저지른 실수와 그로 인해 생겨나는 보복의 사슬로부터 상대와 나를 해방시킵니다. 그리고 상호 간에 새로운 시작이 움트며 교류를 되찾게 해줍니다. 무릇 용서란 인간이란 존재에 걸맞는 행동임에 틀림없습니다. - page 206 ~ 207
인생은 살아갈수록 더 고달픈 것 같고 내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마다 나 이전의 고뇌 끝에 다다른 이들이 있었습니다.
철학자들.
그들이 인생을 바쳐 남긴 사유들을 음미한다면 나 자신의 위기에서도 한 줄기 희망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