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글쓰는 것을 좋아하며 이런 저런 글들을 많이 써 봤다. 회사에서의 일, 가족들과의 특별한 추억, 운동을 했던 스토리 등을 어떤 압박이 아닌 자유 형식으로 자주 써 왔다. 그런 이유로, 주로 엔지니어인 주변에서는 문작가, 문기자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 정도 글쓰기에 자신감이 있었지만, 항상 뒤에 읽어보면 무언가 아쉬움이 남았다.
글쓰기에 대한 온라인 교육 과정을 찾던 중, 서점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오늘부터 쓰면 된다” 항상 시작이 어렵고,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 같았다.
편집 기자 출신의 저자이기에, 문장은 엄청 간결했다. 내 글의 수많은 접속사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중간 부분에 나온, “가제목을 정하고 쓰기, 한놈만 팬다” 에서는 내가 그동안 너무 많은 내용을 적기 위해 방향성과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잃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 동안 내 글의 지루함과 공허함의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글쓰기, 누구나 처음은 어렵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당장 오늘부터, 지금 당장부터 한 문장을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이 책과 함께 글쓰기의 세상으로 들어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