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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의 미스터리

박태현,김성근,이영민,김경택,정택동 저 외 5명 정보 더 보기/감추기 | 반니 | 2020년 10월 30일 한줄평 총점 0.0 (2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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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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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화학은 물질을 다루는 학문이다!

화학은 변화되는 과정을 다루는, 변화의 학문이다. 이러한 변화 과정에서 미스터리가 생기기도 한다. 우리는 무기물이 어찌하여 유기물이 되어서 우리 같은 생명체가 되었는지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한다. 우리는 10억 분의 1m인 나노 단위까지는 볼 수 있지만 더 작은 세계의 비밀을 아직 모른다. 주기율표상의 빈 공간을 채울 또 다른 원소가 있는지도 알지 못하고, 우주의 95%를 차지하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를 알지도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세상의 수많은 미스터리를 푸는 데 화학이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것은 믿고 있다. 화학은 변화의 학문, 가능성의 학문이기 때문이다.

* 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0년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선정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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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 4
LECTURE 01 에너지와 엔트로피: 세상은 무엇으로 굴러갈까? - 김성근
화학, 변화의 과학 / 18 화학결합 에너지 / 24 열역학 법칙들 / 30
엔트로피의 수학 / 통계적 의미 / 37 확률과 통계의 화학 / 41 다시 미스터리로 / 46
패널 토의 / 48
질의응답 / 56

LECTURE 02 세상을 만드는 원자는 동그랄까, 길쭉할까, 우글쭈글할까? - 이영민
원자, 분자, 화학결합… / 60 파동함수를 이해할 수 있는 지식들 / 66
흔히 하는 몇 가지 착각들 / 72
패널 토의 / 79
질의응답 / 87

LECTURE 03 변화와 다양성: 주기율표의 탄생과 화학의 역사 - 김경택
원소의 주기율표 / 92 화학은 세계와 변화에 관한 학문 / 94 화학혁명: 질량보존의 법칙 / 102
화학은 친밀하고 로맨틱한 학문 / 117
패널 토의 / 118
질의응답 / 124

LECTURE 04 화학반응의 바늘과 실: 전자와 양성자 - 정택동
노벨상 메달 숨기기 / 130 전자와 양성자 / 133 산과 염기 그리고 산화/환원 / 136
광합성과 호흡 / 139 현대 전기화학 / 144
패널 토의 / 150
질의응답 / 156

LECTURE 05 분자운동과 화학반응, 그 역동의 세계 - 윤완수
위치에너지 / 162 분자 에너지 / 169 반응 속도 / 174
화학반응 속도의 결정요인 / 177 눈으로 보는 반응 / 179
패널 토의 / 184
질의응답 / 190

LECTURE 06 눈으로 보는 분자 1개의 화학 - 김유수
화학반응과 촉매 / 196 표면과 분자 / 198 분자 1개를 보는 현미경 / 201
분자 1개의 화학반응을 일으키다 / 205
패널 토의 / 214
질의응답 / 220

LECTURE 07 분자 관람: 공학의 미학 - 이동환
2017년에 태어난 새로운 분자들 / 226 패턴과 규칙 / 229 공간과 방향 / 234
화학결합과 기계결합 / 245 왜 또 새로 만들까? / 249
패널 토의 / 253
질의응답 / 260

LECTURE 08 나노: 우리의 미래 - 이광렬
나노/분자 세계는 얼마나 작은가? / 264 현미경으로 보는 나노 물질/구조 / 269
형형색색의 나노입자 / 273 우리 주변의 나노기술 / 276
패널 토의 / 279
질의응답 / 286

LECTURE 09 단백질 구조 예측: 분자세계 게임의 법칙을 찾아서 - 석차옥
단백질 구조 / 290 단백질 구조의 중요성 / 296 단백질 구조 예측 / 298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 CASP / 304 단백질 구조 예측, 그다음은? / 307
패널 토의 / 310
질의응답 / 318

LECTURE 10 화학적 감각: 냄새, 맛의 정체는 무엇인가? - 박태현
냄새를 화학물질로써 정의할 수 있을까? / 324 후각의 역할 / 327 후각수용체 / 328
융합 기술 / 336 단맛 수용체 / 338 어디에 쓸 것인가? / 340
패널 토의 / 342
질의응답 / 349

그림 출처 / 352
찾아보기 / 354

저자 소개 (10명)

저 : 박태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석사학위, 미국 Purdue University 화학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미국 UC Irvine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쳐, 귀국 후 LG 바이오텍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였다.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원장,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한국생물공학회 회장, 일본 동경대학교 공과대학 Fellow, 아시아생명공학연합체 사무총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BK 화공분야연구인력양성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공학부장, 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석사학위, 미국 Purdue University 화학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미국 UC Irvine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쳐, 귀국 후 LG 바이오텍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였다.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원장,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한국생물공학회 회장, 일본 동경대학교 공과대학 Fellow, 아시아생명공학연합체 사무총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BK 화공분야연구인력양성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공학부장,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 : 김성근
서울대학교 화학과 (이학사) 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물리학으로 이학석사와 화학물리학으로 이학박사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국왕립화학회 펠로우, 국제 학술지 PCCP 편집장 및 편집 이사회 의장,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및 KAOS 과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화학과 (이학사) 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물리학으로 이학석사와 화학물리학으로 이학박사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국왕립화학회 펠로우, 국제 학술지 PCCP 편집장 및 편집 이사회 의장,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및 KAOS 과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 : 이영민
서울대학교 화학과(이학사)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동 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화학과(이학박사)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에서 조교수와 부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로 역임 중이다. 서울대학교 화학과(이학사)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동 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화학과(이학박사)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과에서 조교수와 부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로 역임 중이다.
저 : 김경택
토론토 대학교 화학과에서 이학박사를 받았다. 네덜란드 나이메겐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로 역임 중이다. 토론토 대학교 화학과에서 이학박사를 받았다. 네덜란드 나이메겐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로 역임 중이다.
저 : 정택동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동 학과에서 이학 석사 및 이학박사를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화학과 포닥과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로 역임 중이며, 차세대융합기술 연구원 원장이다.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동 학과에서 이학 석사 및 이학박사를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화학과 포닥과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로 역임 중이며, 차세대융합기술 연구원 원장이다.
저 : 윤완수
서울대학교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화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화학과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역임 중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나노양자연구단장이었으며, 나노바이오융합기술연구소장이다. 서울대학교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화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화학과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역임 중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나노양자연구단장이었으며, 나노바이오융합기술연구소장이다.
저 : 김유수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고, 동경대학교 응용화학과에서 공학박사를 받았다. 이화학연구소(RIKEN) 표면화학연구실 전임연구원을 지냈으며, 일본이화학연구소(RIKEN) 종신 주임연구원이다. 큐우슈우대학교 응용화학부 연계교수, 한국광주과학기술원(GIST) 화학과 객원교수이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고, 동경대학교 응용화학과에서 공학박사를 받았다. 이화학연구소(RIKEN) 표면화학연구실 전임연구원을 지냈으며, 일본이화학연구소(RIKEN) 종신 주임연구원이다. 큐우슈우대학교 응용화학부 연계교수, 한국광주과학기술원(GIST) 화학과 객원교수이다.
저 : 이동환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이학박사를 받았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블루밍턴(Indiana University Bloomington)에서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이학박사를 받았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블루밍턴(Indiana University Bloomington)에서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 : 이광렬
KAIST 화학과를 졸업하고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에서 화학과, 무기화학 박사를 받았다. KAIST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역임 중이다. KAIST 화학과를 졸업하고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에서 화학과, 무기화학 박사를 받았다. KAIST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역임 중이다.
저 : 석차옥
서울대학교 화학과(이학사)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화학과에서 이학박사를 받았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화학과,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약학화학과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로 역임 중이다. 서울대학교 화학과(이학사)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화학과에서 이학박사를 받았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화학과,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약학화학과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로 역임 중이다.

출판사 리뷰

화학이라는 학문의 중요성과 현주소를 알 수 있는 계기

화학은 원래 과학을 부르는 다른 이름이었다. 17세기 과학혁명이 태동하던 시절에는 화학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과학자들은 동시에 화학자이기도 했다. 연금술에 몰두하기도 했던 뉴턴의 이야기는 유명하며, 라부아지에와 돌턴, 아보가드로 등의 화학자는 익히 명성을 떨친 과학자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화학과와 화학공학과가 이과계열 최고 인기였던 적이 있었다. 미래는 화학에 달려 있다고 믿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인공 지능이나 코딩 등에 관심을 두기에 화학은 자칫 ‘전망 없는’ 학문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화학에서 인공지능이나 뇌과학, 유전자가위나 코딩 따위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미래를 여는 놀라운 미래 학문, 화학

하지만 화학은 수많은 미래 학문과 연결되어 있다. 미래에너지, 수소·전기자동차, 양자역학(물리화학), 빅데이터(계산화학), 미래의약품, 인공근육, 첨단소재, 나노, 반도체 등이 모두 화학이 다루는 분야들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 뇌의 비밀과 인체의 비밀을 제대로 알려면 분자 단위를 다루는 화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화학 단어는 일상에서 아주 쉽게 쓰이기도 한다. 자주 사용하는 ‘저 사람과 내가 케미가 있다’라는 말은 서로 다른 존재가 만나 화학적 반응을 한다는 의미의 케미는, 당연히 케미스트리(화학)에서 나온 말입니다. 화학은 우리 생활과 뚝 떨어져서 과학자들에게 학문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학문보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분야라는 걸 이 강연집으로 통해 알게 되길 희망한다.

카오스재단은 ‘과학, 지식, 나눔’을 모토로 대중이 과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즐기게끔 노력하는 단체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선정된 과학 주제로 10회에 걸쳐 강연한다. 2015년 상반기 주제 ‘기원’을 시작으로, ‘빛’, ‘뇌’, ‘지구’, ‘물질에서 생명으로’, ‘미래과학’, ‘수학’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렉처 사이언스 KAOS’ 여덟 번째 책은 『화학의 미스터리』다. 엔트로피, 주기율표와 분자운동, 분자 관람 그리고 나노, 단백질 구조예측까지 미래를 위한 화학 특강이다. 미래에너지, 수소·전기자동차, 양자역학(물리화학), 빅데이터(계산화학), 미래의약품, 인공근육, 첨단소재, 나노, 반도체 등 우리 미래를 판가름할 다양한 것들에 화학이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카오스강연 ‘화학의 미스터리, CheMystery’ 10개 강연을 모은 이 강연집은 화학이라는 학문의 중요성과 현주소를 알기에 좋은 책이 될 것이다.

1강 ‘에너지와 엔트로피: 세상은 무엇으로 굴러갈까?’에서는 김성근 교수가 모든 것에서 에너지 변화와 엔트로피 변화가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즉 식물이 묘목에서 출발해서 큰 나무가 되었다가 쇠잔하게 되는 과정과 같다. 모든 화학적 변화를 수반하는 에너지와 엔트로피가 각각 안정과 혼돈을 표현하면서 이들 사이의 균형이 화학 평형과 반응을 관장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강 ‘세상을 만드는 원자는 동그랄까, 길쭉할까, 우글쭈글할까?’에서는 이영민 교수가 양자화학에 대해 설명한다. 원자들이 모여 분자를 이루고, 이러한 분자들이 모여 물질 세상을 만든다. 화학은 이러한 물질 세상을 이해하는 기본 원리를 제공하며, 원자나 분자와 같은 작은 세계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자 역학 원리의 적용이 필수적이다. 이런 양자 역학 개념을 쉽게 설명해준다.

3강 ‘변화와 다양성: 주기율표의 탄생과 화학의 역사’에서는 김경택 교수가 화학사의 숨어 있는 뒷이야기와 학창시절부터 익숙한 주기율표에 대해 설명한다. 원소의 발견과 이해, 원자의 구성과 원자들의 화학 결합에 대한 역사적 발견들과 주기율표로 정리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4강 ‘화학반응의 바늘과 실: 전자와 양성자’에서는 정택동 교수가 전자와 양성자의 거동, 전기화학에 대한 것을 다루면서 전기자동차부터 시작해서 우리의 모든 환경과 미래까지를 설명한다. 화학을 배우면 산과 염기를 만나고 산화 환원이 등장하는데, 화학의 가장 기본이기도 하다. 또한 바늘과 실처럼 함께 따라다니는 전자와 양성자를 설명한다.

5강 ‘분자운동과 화학반응, 그 역동의 세계’에서는 윤완수 교수가 분자운동과 화학반응을 설명한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작은 것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때로는 격정적이고 때로는 장엄하기도 한 사건들이 우리의 삶과 일상을 늘 가득 채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6강 ‘눈으로 보는 분자 1개의 화학’에서는 김유수 교수가 눈으로 보는 분자 하나하나의 표면에서 일어나는 화학을 설명한다. 물질의 표면은 분자와 원자가 저마다의 원칙을 갖고 배열되어 있고, 그 미시적인 구조가 화학반응과 기능과 성질을 규정짓고 있음을 볼 수 있다.

7강 ‘분자 관람: 공학의 미학’에서는 이동환 교수가 '공학(空學)의 미학'을 주제로 설명한다. 화학은 공간의 학문이어서 아는 만큼 더 보인다. 패턴 속에 감추어진 규칙과 변칙을 찾다보면 모르고 지나쳤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8강 ‘나노: 우리의 미래’에서는 이광렬 교수가 우리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작은 세계, 나노에 관해 설명한다. 나노미터는 얼마나 작은지, 나노물질을 볼 수 있는 현미경과 물질이 나노미터 수준으로 작아지면 어떤 새로운 성질이 생겨나는지 등을 알려준다.

9강 ‘단백질 구조 예측: 분자세계 게임의 법칙을 찾아서’에서는 석차옥 교수가 컴퓨터를 이용해서 화학을 얼마나 멋지게, 그것도 단백질이라는 굉장히 도전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게임의 법칙을 들어 설명한다.

10강 ‘화학적 감각: 냄새, 맛의 정체는 무엇인가?’에서는 박태현 교수가 맛과 냄새의 정체에 대해서 설명한다. 인간이 가진 다섯 가지의 주요 감각인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가운데 시각, 청각, 촉각은 물리적 감각이지만, 나머지 두 감각인 후각, 미각은 화학적 감각이다. 이 두 화학적 감각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종이책 회원 리뷰 (2건)

화학의 미스터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s****e | 2021.11.22

이 책은 처음에는 별로 재미가 없어서 그냥 한동안 안 읽었던 책인데

다시 읽으면서 재미있다고 느꼈다

교수님들이 챕터별로 자신의 분야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인데

어떤 챕터는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것 같음

이 책은 자연의 신비를 느끼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런 책을 읽으면 자연의 섭리를 느낄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이런 내용의 책을 많이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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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화학의 미스터리, cheMystery..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초* | 2019.11.13

한 때는 화학으로 밥을 먹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생각으로만 끝난 일이지만 그만큼 화학을 좋아했지 싶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좋아하는 것도 바뀌고, 아는 것도 기억에서 사라지면서 전혀 새로운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내게 있어 화학이 그랬다. 학교에서 배우고 공부한 대부분의 것을 잊었음에도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것이 있다. 1몰(mole)에 들어있는 원자의 수를 뜻하는 아보가드로의 수와 주기율표가 바로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아보가드로의 수는 특별한 기억이 있다. 6.02 x 10⌒23(23승), 과연 얼마만한 수일까? 만약 1몰원이 있다면 지구인구 70억 명에게 하루에 3백만 달러씩 80년 동안 하루도, 한명도 빠짐없이 지급하고도 남는다. 우리의 상상으로는 실감할 수 없는 숫자이다. 고등학교 때 화학 선생님이 그 수가 얼마나 큰 숫자인지를 알기 위해 각기 예를 하나씩 들어보라고 숙제를 내주었었다는 기억이 지금까지도 그 수를 기억하고 있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카오스재단에서는 대중으로 하여금 과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즐기게끔 하기 위해 매년 두 차례씩 선정된 과학주제로 강연을 한다. 강연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강연집이 출간되면 꼬박꼬박 찾아 읽는다. 이 책 [화학의 미스터리]는 여덟 번째 강연집으로 아마 올 상반기에 했던 강연일 게다. 내가 학교 다니면서 배웠던 과학을 지금에 와서 다시금 생각해본다는 것은 즐거움을 주는 일이다. 그 때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공부인지라 즐거움보다는 부담이 앞섰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외우기에 급급했지만 지금은 그런 부담 없이 마음 편히 읽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총 10회의 강연을 모은 이 책에서 강연자들은 화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그리고 그런 화학의 현주소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화학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물질의 변화를 다루는 학문이다. 물질의 구조가 어떻게 생겼으며, 그런 구조를 가진 화학물질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무엇인지를 밝혀냄으로써 우리의 실생활에 기여한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변화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많은 미스터리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 강연자들은 그런 미스터리를 이해하는 단초를 강연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에너지와 엔트로피, 원자의 구조, 주기율표, 분자관람, 단백질, 나노, 감각 등 다양한 주제 중에서도 특히 나의 흥미를 끈 것은 주기율표와 화학적 감각에 대한 것이었다.

 

화학을 공부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학하면 가장 먼저 주기율표를 떠올린다. 나 역시도 이런저런 방법을 통해 주기율표를 외우기 위해 고심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주기율표는 19세기 후반 러시아 과학자인 멘델레예프가 그때까지 알려진 56개의 원소를 원자량 크기 순서로 배열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후 조금씩 수정, 보완되면서 오늘날의 주기율표가 되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원소의 총 개수는 118개이며, 95번부터는 대부분 인위적으로 합성된 원소이다. 내가 학교 다닐 때 배운 원소의 개수가 103개였다는 기억이 있는데, 104번부터의 15개는 아마 그 이후에 발견된 모양이다. 원소의 물리적, 화학적 성질 사이의 규칙성을 알아보기 쉽도록 배열한 주기율표는 화학에서 다루는 물질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알아야 할 기초지식이기도 하다. 강연자인 김경택 교수는 강연에서 원소의 발견과 이해, 원자의 구성과 결합에 대한 발견들이 주기율표로 정리되는 과정을 통해 화학의 역사를 살펴보기도 한다.

 

박태현 교수는 맛과 냄새의 정체에 대해 강연한다. 인간이 가진 감각은 흔히 오감으로 알려진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을 말한다. 오감 중에서 시각, 청각, 촉각은 물리적 감각에 속한다. 물리적 감각이란 말은 인간이 물리적 성질을 이용하여 장비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을 뜻하기도 한다. 그에 반해 후각과 미각은 화학적 감각이다. 그 중 냄새는 화학성분이 아니라 물질이 수용체와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패턴이라고 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후각 수용체는 400여개 정도인데, 우리 몸의 전체 유전자가 ~3만임을 생각할 때 많은 숫자라고 한다. 이는 그만큼 후각이 인간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또 다른 화학적 감각인 미각에서 단맛, 쓴맛, 감칠맛은 우리 혀에 있는 미각 수용체와 결합해 뇌가 그 맛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짠맛과 신맛에 대한 메커니즘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니 화학은 말 그대로 미스터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135억년 전 빅뱅이 일어나 물질과 에너지, 그리고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30만년 후 물질과 에너지는 원자라는 복잡한 구조를 이루기 시작했고 원자들이 모여 분자를 만들었다. 우리는 그것을 화학이라 부른다. 이렇게 시작된 화학은 우리가 의식하든 안하든 간에 우리들의 삶과 일상을 늘 채우고 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모두, 즉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반응들은 물론 자연현상, 그리고 기술의 발전이라는 것도 사실은 화학반응의 결과이기도 하다. 전공자가 아니라면 굳이 알지 못해도 아무런 불편이 없지만, 우리가 살아온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를 이해하는 방법으로써 화학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국내의 대표적인 화학자들이 들려주는 이 강연집은 우리로 하여금 화학이 무엇인지를 알아가게 만드는 안내서 역할을 해 준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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