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

라이벌 난장사

황희연 저/남무성 그림 | 오픈하우스 | 2013년 8월 13일 리뷰 총점 8.4 (1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9건)
  •  eBook 리뷰 (1건)
  •  종이책 한줄평 (4건)
  •  eBook 한줄평 (2건)
분야
예술 대중문화 > 대중문화
파일정보
PDF(DRM) 135.93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책 소개

영화사에 길이 남을 라이벌 열전!
전세계가 보고, 읽는 영화에 대한 무겁지 않은 고찰


비교적 예술사에 늦게 진입했지만 세계의 경계를 허물만큼 강한 영향력을 지닌 예술이 바로 '영화'이다.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_라이벌 난장사』는 짧은 기간 동안 급변하며 발전했던 영화의 역사를 만화로 풀어낸 책으로, 인력과 자본이 몰려든 시장에서 그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한 라이벌들의 전쟁이라는 재미있는 테마로 영화사를 살펴본다.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예술인 동시에 산업으로 당대의 주목을 이끈 영화는, 급기야 '사관'을 담아내며 '보는 것'을 넘어 '읽는 것'에 이르렀다. 어디선가 본 듯한 배우의 스틸이나, 영화사의 놓칠 수 없는 명장면들은 올드팬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며, 영화의 이면을 가득 채운 감독과 배우의 에피소드들은 영화의 역사가 그 어떤 예술사보다 긴장감 넘치며 다이내믹하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이제 영화는 말 그대로 20세기의 치열한 문화사의 가장 중심부에 당당히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더불어 관객들은 영화감독을 예술가로 규정했으며, 그들의 연출을 철학적으로 이해했다. 한 편의 영화가 시대에 던지는 사회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이 책에는 최초의 영화 상영회를 열었던 뤼미에르 형제와 판타지적 색채를 입혔던 조르주 멜리에스, 코미디의 진정한 지존을 가리는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의 대결, 영화감독을 예술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장뤼크 고다르와 스탠리 큐브릭, 뉴욕을 무대로 펼쳐지는 마틴 스코세이지와 우디 앨런 등의 라이벌 대결을 뼈대로 영화사를 알고자 하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더불어 영화의 역사가 당대의 역사를 탐구하는 중요한 매개가 된다는 사실 또한 일깨워준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작가의 말
1. 영화의 도착
뤼미에르 형제 vs. 조르주 멜리에스
2. 영화의 중심을 향한 패권 쟁탈전
유럽 vs. 미국
3. 코미디의 왕
찰리 채플린 vs. 버스터 키튼
4. 장르의 달인
하워드 호크스 vs. 존 포드
5. 거장의 이름으로
앨프레드 히치콕 vs. 오손 웰스
6. 영화 언어의 혁명가
장뤼크 고다르 vs. 스탠리 큐브릭
7. 갱스터와 서부극의 부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vs. 세르지오 레오네
8. SF의 시대
조지 루카스 vs. 스티븐 스필버그
9. 지성파 뉴요커
마틴 스코세이지 vs. 우디 앨런
10. 새로운 영화 사단
세상의 왕과 위대한 영화 작가들

저자 소개 (2명)

저 : 황희연
그녀가 몸담았던 직장은 영화 바깥에 있었으나 영화와 늘 가까웠다. 1984년 창간되어 약 25년간 발간된 영화 잡지 <스크린>에서 역대 기자 중 제일 오래 근무했다. 청춘의 전부가 그 안에 있고, 청춘의 기억이 모두 영화와 함께 형성됐다. 문득 영화 밖 세상이 궁금해 사표를 던지고 나왔으나 여전히 영화 칼럼니스트라는 이름으로 영화에 관한 글을 쓰고 영화 관련 책을 만들며 살고 있다. 『일생에 한 번쯤은 파리지앵처럼』,『카모메 식당의 여자들』이라는 에세이 서적을 낸 덕분에 여행과 인터뷰 관련 글도 쓴다. 그녀가 몸담았던 직장은 영화 바깥에 있었으나 영화와 늘 가까웠다. 1984년 창간되어 약 25년간 발간된 영화 잡지 <스크린>에서 역대 기자 중 제일 오래 근무했다. 청춘의 전부가 그 안에 있고, 청춘의 기억이 모두 영화와 함께 형성됐다. 문득 영화 밖 세상이 궁금해 사표를 던지고 나왔으나 여전히 영화 칼럼니스트라는 이름으로 영화에 관한 글을 쓰고 영화 관련 책을 만들며 살고 있다. 『일생에 한 번쯤은 파리지앵처럼』,『카모메 식당의 여자들』이라는 에세이 서적을 낸 덕분에 여행과 인터뷰 관련 글도 쓴다.
그림 : 남무성
재즈평론가, 작가 주요 작품으로 『Jazz It Up!』, 『Paint It Rock』, 『Jazz Life』, 『Pop It Up』,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 『한잔의 칼럼』이 있다. 그중 『Jazz It Up!』은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특별상/신인상을 수상했고 일본의 재즈전문지 『Swing Journal』에 연재된 후 일본 ‘고단샤’, 대만 ‘차이나타임스’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Paint It Rock』은 종합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일본의 음악전문 유통사 ‘Disk Union’과 계약을 맺고 수출되었다. 한국 최초의 재즈 매거진 『몽크뭉크, MMJAZZ... 재즈평론가, 작가

주요 작품으로 『Jazz It Up!』, 『Paint It Rock』, 『Jazz Life』, 『Pop It Up』,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 『한잔의 칼럼』이 있다. 그중 『Jazz It Up!』은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특별상/신인상을 수상했고 일본의 재즈전문지 『Swing Journal』에 연재된 후 일본 ‘고단샤’, 대만 ‘차이나타임스’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Paint It Rock』은 종합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일본의 음악전문 유통사 ‘Disk Union’과 계약을 맺고 수출되었다.

한국 최초의 재즈 매거진 『몽크뭉크, MMJAZZ』를 창간하고, 재즈 월간지 『Doo-Bop』에서 편집인을 지냈다. 가수 이은하, 서영은, 성우 정형석, 재즈밴드 젠틀레인,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등의 재즈음반을 프로듀싱했으며 2003년 전국 14개 도시 재즈워크숍투어(문화관광부 후원, 전국문예회관 주관)를 시작으로 다년간 〈해설이 있는 재즈 콘서트〉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재즈페스티벌 2000〉, 〈5인의 재즈디바〉 등 100여 회의 재즈공연을 기획했고 2006년 국제 재즈페스티벌이었던 『썸머 재즈 세너테리움〉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다.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2010년)를 제작/감독/음악 프로듀싱하여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본선 경쟁 작,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영화음악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리뷰

지난 백 년, 영화 예술을 평정하기 위해 대결했던 라이벌들의 난장사
영화를 상영했던 극장은 아마도 낯선 세계의 경계를 허물었던 최초의 예술 공간이었다. 시각 예술사의 끄트머리에서 시작한 영화는 지난 백 년의 세계화와 맞물려 대중적인 영상 언어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처음 텔레비전이 세상에 나왔을 때, 영화는 곧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한 영화인도 있었다. 하지만 영화는 각고의 노력과 혁신으로 여전히 당당하게 우리들 곁에 있다.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 라이벌 난장사』는 급변했던 영화의 역사를 만화로 풀어낸 책이다. 그런 영화의 성공 배경은, 산업화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 인력과 자본이 몰려들면서 정점에 서기 위한 치열한 대결 구도가 펼쳐진 까닭에 있다. 영화사의 라이벌들, 그들의 다툼은 훗날 영화의 역사가 된다.

영화를 바라보는 세계관의 변화
‘읽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90년대로 접어들면서 여가 활동의 수준을 넘어섰던 영화는 예술인 동시에 산업으로 당대의 주목을 끌었고, 이데올로기 붕괴와 함께 지식인들을 영화와 영화운동에 매진토록 했으며, 이들은 다채롭고 깊이 있는 시각으로 영화를 말하는 텍스트들을 발표했다. 그들이 그려낸 영화의 정의는 이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영화의 역사 또한 ‘사관’을 담게 된 것이다. 그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영화는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으로 규정했다. 영화감독은 예술가로 격상됐고, 그들의 연출은 철학으로 이해했다. 한 편의 영화는 시대의 정신을 담고 있으며, 영화를 통해 그 의미를 찾고자 노력했던 것이다. 그러한 영화에 대한 이해는 세기말이 지나면서 다시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으로 복귀한다. 인터넷 시대의 젊은이들은 읽는 것에서 멀어졌으며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 굴곡 많은 영화사처럼 영화를 텍스트로 접하는 유행도 그와 함께 운명을 다한 것처럼 보였다.

이제 영화는 보고 읽는 것
영화의 역사를 이야기해야 하는 시점에서, 문득 지금 우리에게 영화를 이해한다는 말은 무엇일까 의문을 던져보았다. 여전히 영화는 보는 것만으로 채워질 수 없는 부분이 있으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헤아리는 것으로 영화를 전부 이해했다고 말하기 힘든 면도 있다. 결국 영화란 ‘보고 또 읽어야 하는 것’이다.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는 영화가 보고 읽는 것임을 증명해 보인다. 어디선가 본 듯한 배우의 스틸이나, 영화사의 놓칠 수 없는 명장면들은 올드팬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며, 그 영화의 이면을 가득 채운 감독과 배우의 에피소드들은 영화의 역사가 그 어떤 예술사보다 긴장감 넘치며 다이내믹하다는 것을 증명해줄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영화의 역사가 당시의 시대와 사회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매개가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영화사는 말 그대로 20세기의 치열한 문화사의 가장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대결의 구도로 그려본 영화의 역사
인간사의 기본 원리로 모순이나 대립을 내세웠던 변증법은 마르크시즘의 중요한 형식논리로 지난 세기 많은 지식인을 당혹케 만들었다. 그 20세기는 한마디로 영화의 시대였다. 이런 까닭일까?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는 라이벌간의 대립을 기본 구도로 영화의 역사를 풀어내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최초의 영화 상영회를 열었던 뤼미에르 형제와 판타지적 색채를 입혔던 조르주 멜리에스, 영화 산업의 헤게모니를 놓고 벌였던 미국과 유럽의 소리 없는 전쟁, 코미디의 진정한 지존을 가리는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의 대결, 영화감독을 예술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장뤼크 고다르와 스탠리 큐브릭, 뉴욕을 무대로 펼쳐졌던 마틴 스코세이지와 우디 앨런의 미묘한 차이는 이 만화의 주요 뼈대이며, 이와 연관하여 세밀하게 뻗어가는 여러 이야기와 장면들은 우리가 영화사에 관해 알아야 할 상식 이상의 것을 충족시켜준다.

그렇다고 이 책이 지나치게 엄숙한 교양 만화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만화의 속성인 가벼움과 유머가 남무성 특유의 필체에 풍부하게 담겨 있다. 에디슨의 오디션에 등장해서 “재도전은 안 되나요?”라고 말하는 가수 김건모나 뤼미에르 형제의 아버지가 유명 개그맨의 유행어 “고오~뤠?”를 외치는 장면, 휴지를 볼에 가득 집어넣고 코폴라의 오디션에 등장하는 말런 브랜도의 모습 등에서 웃음을 참기는 쉽지 않다. 지루한 영화사가 즐거워지는 비밀은 이 책이 바로 ‘라이벌들의 난장사’이기 때문이다.

세계를 겨냥한 만화,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는 한국 출판계에 신선한 청량제가 될 것이라 믿는다. 또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도전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 정도 수준의 만화라면 전 세계 출판 시장을 겨냥해볼 만하다. 영화의 역사가 텍스트로만 쓰인다면 불가피하게 자국에 한정된 텍스트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만화로 그려진다면 국경의 한계는 극복이 가능해진다. 영화의 세계화나 보편성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전 세계의 그 누구라도 부담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화의 힘이 느껴지는 지점이다. 황희연이 탄탄한 스토리 전개에 힘쓰고, 남무성이 각색하고 그린 이 만화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풍족한 교양을 고루 갖춘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며 독자들을 흥미진진한 영화의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회원 리뷰 (10건)

한줄평 (6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