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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봄이었어요

나태주 | 문학세계사 | 2020년 11월 18일 한줄평 총점 9.8 (4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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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아 > 어린이 동요/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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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랫동안 시 「풀꽃」과 같은 작고 사소한 것들을 노래해 온 나태주 시인(75세)이 등단 50주년을 맞아 첫 창작 동시집 『엄마가 봄이었어요』를 펴냈다. 이 시집 속에 수록된 동시들은 대부분 다른 지면에 발표되지 않은 신작 작품으로, 이 동시집의 출간을 위하여 새롭게 창작되었다. 맑고 섬세한 시선으로 풀어낸 동시집 『엄마가 봄이었어요』에는 어른과 아이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따스한 시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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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글 : 나태주 (羅泰柱)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풀꽃」이 선정될 만큼 사랑받는 대표적인 국민 시인이다. 흙의문학상, 충남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향토문학상, 편운문학상, 황조근정훈장,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유심작품상, 김삿갓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73년에는 첫 시집 『대숲 아래서』 펴냈고, 이후 1981년 산문집 『대숲에 어리는 별빛』, 1988년 선시집 『빈손의 노래』, 1999년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2001년 이성선, 송수권과의 3인 시집 『별 아래 잠든 시인』, 2004년 동화집 『외톨이』, 2006년 『나태주 시선집』, 『울지 마라 아내여』, 『지상에서의 며칠』를 비롯하여 『누님의 가을』,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눈부신 속살』,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마음이 살짝 기운다』, 『어리신 어머니』, 『풀꽃과 놀다』,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문학작품을 출간하였다.

1972년 「새여울시동인회」 동인, 1995년엔 「금강시마을」 회원,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충남문인협회 회장,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공주문인협회 회장,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공주녹색연합 대표 등을 역임하였으며, 공주문화원 원장, 계간 「불교문예」 편집주간, 격월간 시잡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주간, 지역문학인회 공동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부회장)을 지냈다.
주로 집에서 글을 쓰고 초청해 주는 곳이 있으면 찾아가 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청소년기의 꿈은 첫째가 시인이 되는 것, 둘째가 예쁜 여자와 결혼해서 사는 것, 셋째가 공주에서 사는 것이었는데 오늘에 이르러 그 꿈을 모두 이루었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공주에서 살면서 공주풀꽃문학관을 건립, 운영하고 있으며 풀꽃문학상과 해외풀꽃문학상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고, 현재 공주문화원장과 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풀꽃문학관에서,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전국 방방곡곡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게 요즘의 일상이다. 가깝고 조그마한, 손 뻗으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시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출판사 리뷰

1. 동시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마음을 맑게 닦는 글

오랫동안 시 「풀꽃」과 같은 작고 사소한 것들을 노래해 온 나태주 시인(75세)이 등단 50주년을 맞아 첫 창작 동시집 『엄마가 봄이었어요』를 펴냈다. 이 시집 속에 수록된 동시들은 대부분 다른 지면에 발표되지 않은 신작 작품으로, 이 동시집의 출간을 위하여 새롭게 창작되었다. 맑고 섬세한 시선으로 풀어낸 동시집 『엄마가 봄이었어요』에는 어른과 아이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따스한 시로 가득하다.

둥글다
붉다
안아주고 싶다
우리 엄마.
――「사과」 전문

쉽고 짧은 시이지만 엄마를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자가용 ―세 살 된 민애·2」라는 시는 세 살 된 아이의 음성으로 전달되는데, ‘이담에 나 크면 / 꼭지 없는 자동차 타고 / 집에 올 거야.’라며 ‘꼭지 달린’ 택시 말고 ‘꼭지 없는’ 자가용을 타고 싶어 하는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전해준다.

동시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마음을 맑게 닦는 글이다. 동시를 누가 읽어야 할까? 올해 3월 한국시인협회 회장으로 추대된 나태주 시인은 어린이들이 먼저 읽고 어른들도 따라서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평화로워지고 행복해진다고 한다. 동시를 읽는 일은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평화롭게 하고 나 스스로 행복해지게 하는 일이다. 사람의 마음은 쉽게 어두워지고 구겨지고 얼룩이 생기기 마련이다.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고요하게 하고, 맑게 하기 위해서 동시를 읽어야 한다. 어른들을 상대로 해서 쓰인 시도 좋겠지만 어린이들을 상대로 해서 쓰인 시를 읽는 것은 더욱 좋은 일이다. 동시집『엄마가 봄이었어요』에는 어린 날에 우리가 살던 천국이 들어 있고, 어린 시절에 만났던 천사들이 살고 있다. 그 나라에 들러야 하고 그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날마다는 아니겠지만 가끔은 만나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마음이 맑아지고 고요해지고 아름다워지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시인은 말한다. 우리 시를 읽자. 동시를 더 많이 읽자.

2. 스마트폰에 한 손 검지타법으로 눌러 쓴 동시

시인 나태주의 시는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 「풀꽃」은 모르는 독자가 드물 정도로 유명하다. 「풀꽃」 시인이라 불리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나태주 시인은 한 송이 풀꽃처럼 보잘것없고 하찮은 생명에 관심을 갖고 사랑을 쏟아왔다. 첫 창작 동시집 『엄마가 봄이었어요』에 수록된 동시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에 한 손 검지타법으로 써내려 간 시이다. 차를 마시며, 산책을 하며 매 순간마다 떠오르는 시상들을 휴대폰에 메모한다. 시인은 일상이 시라고 말하는데, 그 일상을 남들과는 좀 다르게 들여다보는 게 분명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그의 대표시 「풀꽃」대로 '자세히, 오래’ 보고, 또 반대로도 보는 것이다.

동시집을 펴내며 나태주 시인은 ‘어른들을 상대로 하는 시를 쓰면서 더러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서 쓴 시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따로 동시집을 내는 일은 나로서는 뜻밖의 일입니다. 뜻밖의 축복입니다.’라며 ‘시를 쓰는 사람으로서 어린이 독자를 갖는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좋은 일이고 축복입니다. 시는 나이 드신 어른들도 읽어야 하지만 어린 사람들이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맑아지고 아름다워집니다. 부디 나의 이 시집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랑받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나태주 시인은 ‘시는 사람의 마음을 예쁜 말로 표현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될수록 길이가 짧아야 하고 단순해야 하고 읽기가 쉬우면서도 마음에 큰 울림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시는 노래나 그림과 같아서 읽을 때마다 그 느낌이 다르다. 시를 두고 말할 때 사람들은 어른이 읽는 시――성인시, 어린이가 읽는 시――동시, 시조의 형식을 갖춘 시――시조, 이렇게 여러 갈래로 나누어 말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나태주 시인은 그 모든 시들을 함께 묶어서 그냥 시라고 부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여름방학 숙제로
일기 쓰기

그날은 아무것도
쓸거리가 없었어요

‘우리 집은 아빠가 초등학교 선생님
근근이 먹고 산다’

장난감 사달라 조를 때마다
엄마가 들려주시던 말

담임 선생님이 보시고
빨간 줄 쳐서 일기장 돌려주셨어요

빙그레 웃으시며
아무 말씀도 안 하셨어요.
――「일기 숙제―초등학교 2학년 일기장」 전문

나태주 시인은 43년간 초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며 많은 아이들을 만났다. 시인의 인생에서 아이들은 가장 중요한 삶의 가치이자 행복이었다. 그의 시 「일기 숙제 ―초등학교 2학년 일기장」에서처럼 시인은 아이의 마음으로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눈을 맞추며 미소를 건넨다. 아이들을 대하는 시인의 진지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누구나 다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만 누구나 다 쓸 수는 없는 표현이기에 그의 시를 읽으면 마음이 저릿하기도 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독자들은 시인을 보며 '참 시를 쉽게 쓰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시인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시를 쓰는 것은 맞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쉽게 썼다'고 단정하는 것은 시를 대하는 시인의 치열함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동시는 어른이, 어린이 독자나 어른 독자를 상대로 해서 쓴 시다. 주로 어린이들 독자가 읽어야 하겠지만 동시집 『엄마가 봄이었어요』는 어른들을 위한 동시집이기도 하다. 어른들도 한때는 어린이였기 때문이고 어린이의 마음을 계속해서 가져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3. 제 43대 한국시인협회 회장으로 추대

'풀꽃 시인'나태주 시인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시인 단체 한국시인협회 신임회장으로 내정됐다. 한국시인협회는 최근 협회 역대 회장들로 이뤄진 평의회에서 나태주 시인을 제43대 회장 내정자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나 시인은 오는 4월 18일 열릴 시인협회 정기총회의 인준을 거쳐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회장 임기는 2년이다. 회장 취임과 함께 간행하는 시집이 어린이를 위한 창작 동시집 『엄마가 봄이었어요』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32건)

포토리뷰 어른과 아이가 공감할수 있는 따스한 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i***u | 2020.06.11

 
 

아이와 동시집을 읽은건 처음인듯 한데요~

이번 봄에 우리 아이는

목련에 너무 꽃혀서 목련을 관찰하고 바라보며

열심히 놀았어요

목련꽃에 빠지더니

꽃들이 너무나 이쁘다고 말하던 아이

책표지에 나와있는 여러꽃을 보며

아이는 자기가 아는꽃을 말하면서

이꽃이 아닐까~저꽃이 아닐까 수다를 떨었답니다

 

이런 아이에게 동시를 하나씩 읽어주었어요

역시나 아인 목련꽃 그늘아래 주제로

꽃과 시가 그려진 페이지를

자세히 오래~~보았답니다

나태주 시인님께서는 이 창작 동시집을 쓰실때

어른들을 상대로 시를쓰면서도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쓴 시라고 하셨어요

그러니

어른도 아이도 모두다 볼수있는 시집을 만드신거지요~

시는

사람의 마음을 예쁜말로 표현한 글이라고 하셨어요

저는 나태주 시인님의 시를 보고

어떻게 이렇게 맑은 글을 쓰셨을까 늘 감탄을 한답니다

 

 

 

 

어른들은 동시를 자주 읽어야 된다고 하셔요

한때는 어린이였기 때문에

어린이의 마음을 계속해서 가져야 할

필요가 있어서 랍니다

 

어린이 시절이야말로 천국의 시절이라고 하셨어요

저는 갑자기 성경말씀이 떠오르더라구요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18장 3절말씀)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평화로워지고~

행복해 질수 있기에 동시를 읽어야 하는것

사람의 마음은 쉽게 어두워지고 얼룩이 생기기에...

시를 읽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고요해진다고 말하십니다

 

동시읽기를통해서

다른사람을 생각하고 위해주고 걱정해주고 배려해주는 마음이 길러진다는데요

어른들도 어린아이의 마음을 잃지 않기를

바라시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거 같아요

마음이 맑고 착한 어른들이

세상에 많아지기를 바라시는거 같아요

귀여운 그림들과 함께

아이에게 동시를 읽어줄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인 동시집 읽고

목련그리기에 빠져서

멋드러진 목련나무를 그려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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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창작 동시집]엄마가 봄이었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젼* | 2020.05.17

 

나태주 창작 동시집

엄마가 봄이었어요

더여린 그림

문학세계사

 

어느덧 봄은 오네요 여기저기 푸릇푸릇해진 밖의 풍경들은

봄을 알려주네요 

동시를 읽고 있으면 소녀가 되는거 같아요

마냥 어릴적 추억에 잠기기도 해요

마치 동요를 듣고 있으면 어릴적 코흘리던 시절에

피식 웃음이 나듯이요 아 이런 노래도 듣고 있었는데

라면서 아이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어느새 순수한 시절로 여행을 하게 되요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 어린시절이 아닐까싶어요

그런 맘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게 동시구요

나태주 시인의 창작 동시집은 그런 아이들의 맘을

담아내며 아이들이 펼쳐 읽기를 소망하는거 같아요

저자의 말씀을 읽으면서 좀더 아이들과 가까이

곁에 두고 동시집을 많이 펼쳐서 함께 읽어야겠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풀꽃 시인으로 유명하신 나태주 시인

첫 창작 동시집이란 사실만으로도 또 다른 감흥이 오더라구요

펼쳐보면서 어린이로 돌아가 둘째랑 서로 시를 주고받으며 읽어내려갔기도 하고

마침 온라인개학으로 시에 대해 국어시간에 배워서 ㅋ

장단도 맞춰가며 박수도 치고 발구르기도 해가며 읽기도 하구요 ^^

시를 좀더 재미있게 읽고 표현하면서 동시의 재미에 빨려들었던 시집이였어요



 

시인의 말 중에 아마 다들 읽으면서 공감하시겠지만

동시를 읽는 이유에 대해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고요히 하며 맑게하기위해 동시를 읽어야한다란 글귀가 있어요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보세요

글귀중에 미소짓고 어린시절를 떠올리며 그 상황들을

재현하고 담고 있는 동시들말이죠

우울하고 때로는 끝없는 지금의 현상황속에서

사실 뭔가 밝은 기운이나 행복한 일상의 순간들을 잊고 있기때문에

어쩌면 동시가 주는 행복하고 따스한 글귀들

귀기울여 소리내어 읽어내려가며 아이와 이야기나누는 동안

행복바이러스가 전해오는건 아마 동시를 접하는 저랑 아이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리 느낄꺼란 생각이 들어요

날마다 만나지는 못해도 가끔 동시를 통해 어린시절의 천사들을 만나고

우리의 마음이 맑아지고 고요해지며 아름다워지는 여과제같은 동시랄까요

행복한 이야기가 필요하고 행복했던 순간들이 필요하고

그 양분들도 지금 이 시간들을 잘 견뎌내야하기에 피로회복제처럼

다가오던 동시의 구절들에 아이처럼 미소짓게 됩니다 

 

시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엄마를 생각하게 하네요 ㅠ.ㅠ

딸아이는 옆에서 종알종알 거립니다

"엄마 나도 이런 느낌이예요 "

""우리 딸이 있어 천국이 되는 집

아니예요 엄마가 있어서 천국이 되는거예요"

시를 읽고 나면 저랑 딸의 대화내용이 조금은 공감되실꺼예요 ㅋ

뭔가 주거니 받거니 아이의 마음과 엄마의 맘이 공존하며

느끼는 행복한 느낌 따스함이 동시에 담겨 있어요

아기가 자랄때/엄마가 봄이었어요

목련꽃 그늘아래/하나님께 드리는 편지

네개의 주제안에 담긴 알록달록 동시들이

시간여행을 떠나듯 아이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제 어릴적 추억들을 스산하게 꺼내들며 또각또각 걷으며

회상하게 하네요

저두 참 오랫만에 동시집을 한권 다 읽었네요

 

사실 집중도 안되고 우울감도 많아지고 ㅠ.ㅠ

예전같지 아니 어쩌면 돌아오지 않을 일상의 일들이

뭔가 잡힐듯 잡히지 않는 이런 상황들에 지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마음을 치유하는 것들은 참 많다란걸 다시금 느끼네요

예쁘고 행복한 사랑스런 맑은 기운을 담고 있는 한편한편의

동시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에 어릴적 뭉게구름위를 걷어보고 싶은 ㅋ

순수한 맘으로 돌아가게 하니 말이죠^^

 

전 갠적으로 <엄마>란 시가 넘 좋더라구요

어쩌면 지금 나를 담고 있어서일까요???

내 안에 담겨 있는 어린 나 소녀의 모습

학창시절 아가씨때 모습 그리고 아줌마 ㅎㅎ

그 모든걸 사랑하는 엄마란 존재

저두 아이들에게 그런 엄마일까요 ???

 

그녀는 <과일>이란 시가 좋데요

그림도 과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요

 

식탁위에 과일들

바구니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과일들

우리 집 가족들 같다.

 

짧은 동시안에 담긴 가족의 모습

우리도 옹기종기 모여 행복하게 살고 있데요

그녀에게 가족은 행복이란 단어를 주는거 같아

함께 행복했어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펼쳐보세요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 행복한 느낌

가장 순수하고 소중한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

그길을 지금 내 아이와 함께 구름위를 걷듯 뭉실뭉실 걷는 느낌

동시는 그렇게 마음을 맑게 해주며 미소짓게 해주네요

 

옆에 두고 자주 꺼내보고 함께 읽고 있어요

제가 소리내어 읽어보기도 하고 ㅋ

딸아이에게 읽어달라 졸라보기도 하고^^

주거니 받거니 시의 재미 운율감도 살려가며 읽기도 하구요

동시의 글귀들은 참 이쁘죠

이쁘고 고운말들이 담겨 있으니 마음도 저절로 이뻐지는 느낌이예요

일상의 작은 행복들은 또 동시안에서 찾게되네요

어른들이라고 동시집이 유치할까요??

아니예요 모두에게 있던 그 추억들을 꺼내보세요

아이들에겐 조금 자극적이고 화려함에서 벗어나 동시를 들려주세요

아이다운 아이들의 표현속에서 함께 뛰어놀아도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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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아름다운 동시에요 추천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김*영 | 2020.05.13
시인 나태주님이 지으신 동시책 [엄마가 봄이었어요]책을 받았습니다.

표지도 아주 이쁘죠.

엄마가 봄이 라는 표현이 따스하게 와닿습니다.


평소에도 나태주님의 시를 좋아하기에

더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 표지를 펼쳤습니다.


그림은 더여린님이 그렸는데

시와 그림이 아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림이 시의 감성을 그대로 뒷받침해 주는 거 같아요.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처럼 동심을 자극해줍니다

저는 아홉살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낮에는 아들이 좋아하는 책을 읽고

주로 밤에 제가 책을 읽어주는데요.


지난 며칠 동안은 이 동시를 읽어주었습니다.

아들이 귀기울여 잘 듣더라구요.

아들에게 읽어주며 제 마음도 촉촉해집니다.


아이의 시선으로 엄마를 바라보는 시도 많았고요

엄마의 마음에서 느껴지는 아들의 향한 사랑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 어릴 적이 떠오르면서 저의 엄마가 생각났지요.


-----

꽃이 아기였고 아기가

또 봄이었어요

아니에요 엄마가 봄이었어요

---- (p50)


어쩜 이렇게 이쁜 구절이 있을까요.

맞아요. 엄마는 봄입니다.

따스한 햇살, 불어오는 봄바람

모두 엄마 품같아요.


그 품을 아이에게 내어줄 수 있어 행복한 엄마네요.


---

아기 키우는 엄마 곁에서

알게 모르게 엄마를 거드는

햇빛을 보아라

바람을 보아라

----(p46)


이 부분을 읽으며 눈물이 핑 돌았어요.

아이 키울때 정말 혼자인거 같았던 순간이 너무 많았는데

혼자가 아니었군요.


햇빛이 거들었고

바람이 거들었군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 어느새 눈물이 고였네요.


이 책은 아이에게 읽어주면 참 좋은 책이고요

엄마가 읽어도 아주 좋은 책입니다.

태교에도 좋을 책 같아요.

그리고 엄마 마음 모르는 사춘기 딸이 읽어도 좋겠어요.ㅎㅎ


나태주님의 아름다운 동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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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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