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괜찮다는 당신에게 안아줄게요'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안아줄게요」 책을 소개해 보려합니다.
박지연 작가는 버티는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마음을 녹일 온기를 선물하고, 나아가 누군가의 시선 밖에 머무는 사람들, 알아주는 이 없어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안아주고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어 위로를 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었다고 해요.
작가님의 책으로는 「초코가루를 사러 가는 길에」 「고양이 가면」 이 있어요.
위로를 테마로 다양한 작업을 한다니 다른 작품도 보면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은 안아주기 좋아하는 곰이 자기 소개를 하며 시작되요.
유서 깊은 테디베어 공방에서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라 믿고 싶지만 사실은 'made in china'라며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존재라며 자기 자신을 소개하죠.
그리고 말합니다.
"누구든 무엇이든 안아주는 까닭은, 물은 0도에서 녹지만, 상처로 굳어진 마음은 36.5도에서 녹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라고 얘기하며 무엇이든 안아주는 걸 좋아한다 말해요.
안아달라 말하지 않아도 녹여주고 싶은 마음을 만나면 그저 말없이 안아준다고 말하죠.
그래서인가 곰은 사람뿐만 아니라 생각하지도 못한 사물까지도 가리지 않고 안아줘요.
"당신,
내가 안아줄게요.
내가 알아줄게요"
안아주다에서 받침 하나만 바꾸면 알아주다가 되죠.
책에서는 버티는 삶에 지친 사람들을 안아주며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겠다 얘기해요.
책은 다섯가지 큰 주제로 우리에게 위로를 해줍니다.
* 첫 번째 포옹, 안부를 묻는 시간
* 두 번째 포옹, '우리'라는 이름의 온도
* 세 번째 포옹ㆍ문득,당신이
* 네 번째 포옹ㆍ유연하고 단단하게
* 다섯 번째 포옹 ㆍ차마 전하지 못한
곰은 전단지를 덕지덕지 붙인 전봇대, 녹아서 없어질 눈사람, '폐기물' 스티커가 붙여진 버려진 서랍장, 기분과 상관없이 온종일 춤추는 풍선 인형, 나날이 쌓이는 옷가지에 정체성을 잃어버린 의자, 등 사람이 아닌 사물에게도 위로를 건내며 안아주죠.
그리고 수화기너머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하는 상담원,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 선물을 내려놓고 가는 산타처럼 문앞에 놓고 가는 택배배송 기사 등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그들의 고된 하루를 말없이 안아주며 위로를 해줘요.
「안아줄게요」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포근하게 안아줍니다.
또한 사람들의 욕망에 희생되고 버림받는 동물들도 따뜻하게 보듬어줍니다.
곰이 안아주는 대상은 정말 사람ㆍ사물 가리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안아주며 그 대상에게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위로를 건내줍니다.
「안아줄게요」 책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의 고된 하루, 삶을 잔잔한 글과 그림으로 위로해주었지요.
특히 요즘 정말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고 싶을 때가 가끔 있었는데 꼭 그럴때 가만히 다가와 따뜻하게 안아주는 곰이 있다면 정말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길게 설명하지않아도 「안아줄게요」의 짤막한 글은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고, 곰이 안아주는 그림만 봐도 포근함을 느꼈고 '포옹'이 가진 위로의 힘을 깨닿게 해주었어요.
요즘같은 힘든 시기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안아줄게요」 서평이였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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