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우주를 둘러싼 세상의 원리중고등학교 때 배운 과학 과목들을 떠올리면 눈앞에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다. 화학은 알록달록한 용액이 들어간 비커를, 생물은 개구리 해부도를, 지구과학은 지구를 펼쳐놓은 그림을 떠올릴 것이다. 그렇다면 물리는 어떤 이미지일까?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공식인 E=mc² 아니면 낙하속도와 질량 무게의 관계? 곰곰이 생각해보면 한번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 왜 그럴까? 그건 물리가 ‘사물의 원리’를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물리는 ‘나’를 중심으로 주변을 둘러싼 모든 것을 설명한다. 왜 날달걀도 세게 던지면 아픈지, 지구는 왜 푸른지, 겨우 두 다리로 지탱하는 사람이 어떻게 서고 달릴 수 있는지, 우주탐사선 최신 연료 트렌드,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작동하는 원리 등을 물리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잘 때까지 하루 종일 물리와 함께하는 것이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로 물리를 이해하면, 물포자도 재미있게 물리센스를 익힐 수 있다. 물리가 어렵다고?복잡하고 어려운 공식과 이론은 잊어라!이 책의 목적은 간단하다. 주위의 친근한 현상을 물리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공식과 계산은 최소한만 나온다. 나오더라도 사칙연산만 알면 할 수 있는 수준이고, 미리 계산이 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초·중·고등학교 물리 교사인 집필진들이 열심히 계산했다).어느 날 문득 비행기가 어떻게 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해 했던 경험이 있었다면(꼭 비행기가 아니라도 무언가를 보고 어떤 질문이 생겼다면), 『머릿속에 쏙쏙! 물리 노트』를 통해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스마트폰 전자파가 해로운지 아닌지, 자전거를 어떻게 타야 넘어지지 않는지, 우주선 연료 최신 트렌드, 달에서의 중력, 냉장고의 원리, 수영을 잘하는 비법 등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현상이나 사물을 예시로 설명한다. 총 7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이슈마다 5분 내로 읽을 수 있는 56개 물리를 다룬다.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물리의 감’1장은 사람의 몸에서 시각과 청각과 관련된 물리를 다룬다. 어째서 노안이 생기는지, 신기루는 어떻게 발생하는지, 내가 듣는 ‘내 목소리’와 ‘녹음된 내 목소리’는 왜 다른지 등을 설명한다. 2장은 길거리와 우주에서 일어나는 물리이다. 아치형 다리는 왜 무너지지 않는지, 놀이공원 자이로드롭 같은 기구의 중력가속도 등을 다룬다. 3장은 생활 속 물리로 체온기의 원리, 비행기가 하늘을 날 수 있는 양력 등을 설명한다. 그 외에 4장은 전기와 가전제품, 5장은 안전한 생활을 위한 물리, 6장은 스포츠에서 작용하는 물리, 마지막으로 7장은 스포츠 중 구기 종목에서 발생하는 물리를 이야기한다. 물리를 이해하는 데 특별한 재능이 필요하지는 않다. 또 이과형 인간, 문과형 인간으로 나눌 필요도 없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원리와 흐름만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이 책은 골치 아픈 계산 없이 쉽고 재미있게 물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