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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가 글이 된다면

고정욱 | 애플북스 | 2021년 4월 5일 한줄평 총점 8.0 (2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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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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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청소년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고정욱의 자기계발 에세이 출간!
글쓰기 근육을 키우는 사소한 습관
더 맛있는 글을 위한 글력 운동


글은 시인, 소설가, 기자, 카피라이터 같은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는 매일같이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친구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도 써야 하고 SNS에 글을 올리거나 이메일도 보내야 한다. SNS에서 더 많은 ‘좋아요’를 받거나 블로그를 그럴듯하게 꾸미기 위해서는 재미있고 반전 넘치는 ‘좋은’ 글을 써야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왜 써보기도 전에 일단 글을 잘 써야만 한다고 생각할까? 운동이나 악기를 배울 때는 처음부터 잘하리라 생각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을 때, 마음이 슬프거나 기쁠 때, 친구와 다퉜을 때, 생각이 꼬였을 때. 이 모든 순간은 상황 자체를 글로 옮겨 써 보는 것만으로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된다. SNS에 글을 쓰는 것, 친구에게 메모를 쓰는 것, 다이어리에 기록하는 것 자체가 모두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생각을 들여다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단계의 출발이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글을 잘 써야 한다는 욕심은 부리지 말자. 글은 밥을 먹는 것처럼, 숨을 쉬는 것처럼 습관을 들여야 점점 빛을 발하는 것이지 자세를 잡고 앉는다고 해서 바로 나오는 결과물이 아니다. 어디건 내가 쓴 글을 담고 공유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곧 나의 놀이터가 되고 나는 곧 작가가 된다.

『나의 하루가 글이 된다면』에서 고정욱 작가가 소개하는 매일매일 ‘글쓰기 근육을 키우는 습관’을 따라가다 보면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은 나의 일상이 어느덧 글로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더 맛있는 글을 쓰기 위한 글력 운동’이다. 저서 300여 권을 출간하고 450만 부 가까이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쓰기 노하우를 직접 확인해 보자.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머리말

PART 1 Born to write
읽기보다는 쓰기가 먼저다
글쓰기는 성장하는 것이다
남의 생각도 내 것으로 만들자
등단에 목매지 마라
독자 구함
역지사지의 습관
상처에 감사하라
깨달음의 습관

PART 2 Challenge
공모전은 내 친구
말과 글에 관심을 가져라
특수성에서 보편성으로
글쓰기 좋은 경험은 없다
SNS를 글쓰기 연습장으로 삼자
종이신문을 읽자
단골 책방을 만들어라
유유상종
현장에 직접 가 보자

PART 3 Attitude
삼촌이 남기고 간 책
관찰하고 또 관찰해라
집 밖으로 짧은 여행
자료의 힘 자료의 독
글쓰기 관종이 되자
가슴 속 풀리지 않는 응어리는 간직해라
독서 시간을 확보하라
롤모델을 경쟁자로 만들어라
남는 시간에 영화라도 봐라
이야기 흡혈귀가 되어라

PART 4 Technique
편집과 인용의 묘미
뒤집어 보고 짜 맞추고 휴식해라
반전은 곧 상상력이다
시간을 정해 놓고 쓰자
유머를 모으자
필 받지 말자
글쓰기의 보도
맞춤법 규정은 백신이다
육하원칙만 잘 지켜도…
글쓰기의 MSG 라임
종이로 출력하라
인지적 오류를 합리적 희망으로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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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고정욱
작가 한마디 눈을 감아야만, 그리고 마음의 문을 열어야만 보이는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어려움이 다가왔을 때, 눈앞이 캄캄해지는 바로 그 순간, 눈을 꼭 감고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생각해 보세요. 마음 깊은 곳에서 반짝이는 마음의 눈이 더 큰 세상을 보여 줄 것입니다. 어린이 청소년 도서 부문의 최강 필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다. 소아마비로 인해 중증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각종 사회활동으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또한 전공을 살려 『양반전』, 『홍길동전』, 『사씨남정기』 등의 고전문학 작품을 현대화하기... 어린이 청소년 도서 부문의 최강 필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이다. 소아마비로 인해 중증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각종 사회활동으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발표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또한 전공을 살려 『양반전』, 『홍길동전』, 『사씨남정기』 등의 고전문학 작품을 현대화하기도 해서 총 320여 권의 저서를 발간했다.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이며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고정욱 삼국지』는 필생의 역작으로, 어린이 청소년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고전 작품들을 새롭게 엮고 싶다는 수십 년의 열망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현재 활동하는 작가 중 가장 많은 책을 펴냈고 (약 330권), 가장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으며 (약 450만 부), 가장 많은 강연을 다니고 (연 300회 이상)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자기계발과 리더십 향상에도 관심이 많은 작가는 독자들의 메일에도 답장을 꼭 하는 거로 유명하다.

출판사 리뷰

상황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현상을 풍성하게 표현하는 ‘글력’의 비결!

근사한 표현과 멋진 문장으로 생각을 표현하고 읽는 사람이 흥미로운 글을 쓰는 것은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다. 연필과 작은 노트, 약간의 자신감을 장착하고 지금 당장 메모부터 시작해 보자. 메모가 표현이 되고 표현은 문장이 되고 글이 된다. 일상에서 눈 앞에 펼쳐지는 상황을 관찰하고 생각하며 뒤집어 보고 들여다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주위를 떠도는 수없이 많은 광고 카피와 기사, 명언들을 일부러 읽고 깨닫고 기록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무심히 지나치던 평범한 문구 하나라도 기록해 두는 순간 바로 생각의 씨앗이 되어 새로운 깨달음으로 발전하며, 나만의 표현으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고정욱 작가의 《나의 하루가 글이 된다면》에서는 일상의 사소한 습관이 가지는 힘과 매력부터, 끊임없이 맛깔나는 문장을 만드는 생활 방식, 현상과 풍경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나만의 경험과 생각으로 발전시키는 방법과 기술까지, 진심으로 글을 즐기며 잘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글쓰기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역시 처음에는 글을 참 못 쓰는 사람이었다고 하니 말이다.

Born to write 글은 생각으로부터 시작된다
글이 모이는 습관은 글 쓰는 습관으로부터 시작된다. 낙서여도 좋고, 남의 글을 베껴 써도 좋다. 글은 연습하지 않으면 늘지 않기 때문이다. 잘 쓰려고 애쓰지 않으면 잘 쓸 수가 없다. 너무 단순명료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생각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작은 생각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메모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건 신문이건 잡지건 방송이건 인터넷이건 SNS건 감흥을 일으키는 것이 있다면 무조건 기록해 둬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 내 생각을 꼭 덧붙이는 것이다.

Challenge 글쓰기를 습관으로 이끌기 위한 도전
자신에게 맞는 공모전이 있는지 수시로 찾아보고, SNS에 써 보는 것도 글쓰기 습관을 공고히 하는 데 더없이 좋은 도전 방식이다. 매일 신문을 보는 것, 동네 단골 서점을 만드는 것, 뜻을 같이하는 사람을 자주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은 글쓰기를 습관으로 이끌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Attitude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드는 자세
글이 안 써진다고 고민만 할 게 아니라 우선 지금 자기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글로 옮겨보자. 그러다 보면 뭘 쓸까 찾게 되고 지나가는 사람들, 남들이 하는 얘기, 팔랑거리는 나뭇잎도 자세히 관찰하게 된다. 관찰하고, 자료를 모아 그걸 글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글을 완성했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내 글을 읽어줄 사람을 찾아 보여주자. 수많은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이다.

Technique 글을 잘 쓰기 위한 기술
글을 쓸 때도 기술이 필요하다. 자료를 쌓아놓고 사용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잘 모아둔 자료를 내 글에 인용하고, 관점을 달리해 뒤집어 보고, 상상력을 발휘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위기와 반전을 생각하는 것 또한 글을 잘 쓰기 위한 또 하나의 기술이다. 기승전결, 발단·전개·위기·절정·대단원에 맞춰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누구나 궁금해하고 재미있어하는 글을 쓸 수 있다.

종이책 회원 리뷰 (19건)

나의 하루가 글이 된다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날****런 | 2021.04.25

최근에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보려고 마음먹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으로 곧 접게 되었다.
막막한게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더라.
아이가 어릴 때 기록했던 육아 일기도 읽고 보니 너무 나열식의 기록이라 어디 내놓기가 부끄러워져 전부 비공개로 돌렸던 경험도 있다.
글쓰기는 책을 많이 본 사람만이 잘 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누구나 할 수 있는 SNS에 조차 글쓰기가 어려워져 
글쓰기도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

나의 하루가 글이 된다면ㅡ
제목을 너무 잘 지은 것 같다
거창한 글쓰기의 방법론이 아니라 쉽게 접근 가능 하리라는 생각이 드는 제목이다.

우선 저자는 읽기보다 쓰기가 먼저라고 했다.
지식이 부족하고 경험이 적다는 생각이 타고난 쓰기 능력을 방해한다고 한다. 
끄적끄적 쓰는 습관이 모여 글이 되고 그런 글들이 모여 책이 된다. 

특별한 경험이나 독특한 스토리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겪을만한 평범한 일이라도 스토리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게 되었다. 물론 평범한 일이라도 평범하지 않은 깨달음이 있어야겠지만 말이다.

작가는 300여권의 저서를 낸 만큼 글쓰기에 관련된 여러 일화들을 소개한다. 
본인의 경험이나 본인의 것은 아니어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등 일상의 소재들을 글쓰기에 연결시키는 것 보면 역시 작가는 작가란 생각이 든다. 
같은 경험이라도 본인의 생각을 넣어 본인의 이야기로 만드는 것이 바로 글쓰기다. 
너무 거창하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거기에 기본인 육하원칙의 방법을 잘 지켜 글을 쓰고, 
글을 잘 쓰려면 잘 듣고 잘 봐야한다는 방법도 다시 한번 인지하게 됐다.

가능한 범위에서 간단한 메모라도 조금씩 해보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글쓰고 싶은 분에게 가볍게 읽을 거리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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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가 글이 된다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t*******u | 2021.04.22

나의 하루가 글이 된다면

 

아이들 책을 빌리러 종종 도서관에 간다.

아이들과 같이 갈 때도 있고, 가끔은 혼자 가서 애들 책을 빌려오기도 한다.

무슨 책을 고를지 고민하다가 주로 제목과 작가를 보며 책을 골라온다.

아이들 책 중에서도 유독 인기 많은 책이 있는데. 그런 책들은 책의 겉표지부터 티가 난다. 워낙 많은 아이들이 읽은 책이라 낡아 보이기도 하고 테이프가 붙여져 있기도 하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아주 특별한 우리 형이란 책도 아이들에게 상당히 인기 많은 책임을 알아볼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고, 그때부터 고정욱 작가에 대해 관심이 갔던 것 같다.

 

어느 날은 까칠한 재석이이란 책도 빌려왔는데 아들이 정말 재밌다고 했다. 시리즈로 나와 있다면서 다 빌려달라고 말했다.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으나 글자책을 술술 읽어나가는 아들 모습이 신기해 보였다. 재석이 시리즈도 고정욱 작가가 쓴 책이었다.

 

고정욱 작가는 글을 어떻게 쓰시길래 아이들에게 이토록 인기가 많으실까 궁금했다.

책도 무려 300여권이나 쓰셨다고 한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인기 많으신 고정욱 작가님이 글쓰기에 관한 책을 출판하셨다.

 

재미와 감동을 고루 갖춘 글을 쓰는 방법, 다작을 쓰시는 방법이 궁금했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작가는 말씀하신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글을 쓸 수 있느냐고 사람들이 자주 묻곤 한다. 비결은 너무 단순해서 비결이라고 말하기가 미안할 정도다. 매일 숨 쉬듯 글을 쓰면 되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내 삶의 기본이다. 강연이나 심사 같은 스케줄은 글 쓰는 내 삶에 잠시 끼어든 그저 작은 돌발변수일 뿐이다. 스케줄을 처리하고 나면 나머지 시간은 다시 자동으로 글쓰기의 시간이 된다. 30년간 이런 생활에 익숙해졌다. 이 책은 나의 글쓰기 습관을 소개한 것이다. 글을 쉽게 쓰고 싶은 사람, 잘 써보고 싶은 사람, 많이 써보고 싶은 사람에게 지침이 되길 바란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작가의 비법은 메모와 계속 글쓰기에 있었다. 메모를 계속해서 자료를 많이 모아두었고, 책과 신문도 계속 읽었고 끊임없이 글을 썼다.

관찰하고 또 관찰하며, 궁금하면 현장에 직접 가보기도 하고, 활자중독일 정도로 책을 읽고, 남는 시간엔 영화도 많이 본다고 이야기 했다.

 

책의 구성은 총 4장으로 1'Born to write', 2'Challenge', 3'Attitude', 4'Technique'로 나뉜다.

책의 목차만 읽어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답게 글쓰기에 관한 책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기록해 놓았다.

작가의 평소 살아가는 모습이 눈에 그려졌다. 그 속에서 어떻게 글의 주제를 뽑아내고, 글쓰기를 지속하는지, 작가의 말씀대로 숨 쉬듯 편안하게 글쓰기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본 것, 들은 것, 느낀 것, 무엇이든 메모하고 적어야 합니다.”

 

별거 아닌 작은 알갱이 같은 나의 사유와 생각들이 굵은 돌멩이 사이에 끼워지는 것 같겠지만, 사실 큰 돌멩이가 흔들리지 않도록 지탱해 주는 건 바로 그런 작은 알갱이들이다. ”

이 말씀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메모의 습관화, 역지사지의 습관, 깨달음의 습관, 상처에 감사하는 마음등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글쓰기 습관을 가지고 싶은 분들이나, 글쓰기에 관심 있는 분이 읽어보시고 많은 도움 받으실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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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가 글이 된다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은* | 2021.04.22

요근래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내가 '난독증'이 아닌가...

글을 읽어도 내용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 같고 눈으로 글자 그대로 단지 읽어내려가기만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면 결국 내가 무슨 글을 읽었는지 잘 이해되지 않는 듯 하고, 내용도 머리에 남지 않게 되버리는 것 같다.

집중력이 눈에 띄게 이전보다 많이 떨어진 건지... 나름의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그래서 매일 글을 써보고 싶은데 이 또한 생각만 갖고 있고 마음만 있지, 실행에 옮겨지기란 거의 불가능이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그냥 멍~ 한 느낌이 자꾸 드니까,

이 책은 이런 저런 형식도 차리지 말고 그냥 짧게짧게 써보며 글쓰기에 대한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좀 덜어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참에 만난 책이다.

[나의 하루가 글이 된다면]..

나의 하루가 글이 되어 담백하게 기록되고 저장될 수 있었음 하는 바람으로 책을 펼쳤다.

이 책은 처음부터, 글쓰기가 잘 되지 않아서 책을 집중해서 좀 더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을 바꾸게 해주었다.

 

첫장. 읽기보다 쓰기가 먼저다 !!

글은 마음먹고 몰아서 쓸 생각을 하지 말고 매일 조금씩 !!! 쓰라고 저자는 말한다.

아... 조금씩...

메모지나 다이어리를 옆에 두고 언제든 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어떤 쉽고 편한 듯한 말로도 글쓰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나에게 읽는 내내 속삭이듯 건네는 다독거림을 느끼게 해주어 참 고맙다.

그냥 종이 한 장과 연필 한 자루만 있으면 된다.

그러니 그냥 떠오르는 대로 써보자..

 

여기서 하나의 고민이 생긴다.

일기쓰기는 글을 모으는 습관 중 최고의 습관이라고 하는데...

아날로그식 일기를 쓰는 것을 좀 주저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폰으로 입력하며 쓰는 일기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고 편하지도 않고 시원하게 제대로 쓰기가 어려워서 선호하지 않는다.

펜을 잡고 종이에 써내려가는 아날로그방식을 좋아하지만, 일기는... 영 내키지 않는다.

 

독자가 있어야 내 글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을것 같다.

누군가에게 읽혀지고 보여질 글을 쓰기가 어려운 탓 때문.

이렇게 조금씩 고민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는 건가.

 

심리상담공부를 중도 포기한 이유는 나를 오픈할 자신이 없어서였다.

있는 그대로의 내 안의 채 아물지 않은 상처들을 보이는 족족 꺼내 보이고 나를 내려놓기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어떤 이유에서건 적어도 지금까지는 내가 할 수 없는 일인 셈이다.

상처는 풍부한 글의 재료가 된다는 말.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니까.

그래서 일기 쓰기가 두렵고 보여질 글을 쓰기가 두려운 거였나..

상처를 끄집어내어 재료로 써야 하니까...

 

이 책을 읽고 그 마지막을 덮으며 생각했다.

진정한 글은 내 안에 있다는 말을 곱씹으며.

결국 상처를 자연스레 있는 그대로 꺼내보일 수 있어야 무엇이든 새로 시작할 수 있겠구나 .. 하고.

깊은 고민에 빠져드는 중이다.

일기 쓰기를 다시 시작해볼 용기를 얻고 싶다.

sns에 나를 보여줄 글을 시작해보고 싶다.

 

이게 책을 덮은 지금 나의 첫번째 걸음의 시작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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