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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인형' 중에서]
수없이 많은 모험들의 시작 지점이 되어 왔던 베이커 가의 집을 다시 찾아온 것에 대해서 왓슨 박사는 큰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벽에는 과학 도표들이 걸려 있었고, 산성 용액 때문에 검게 그을린 선반 위에는 화학 물질들이 놓여 있었고, 구석에는 바이올린 보관함이 있었고, 낡은 파이프와 담배가 한가득 담긴 양철통이 그 옆에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의 눈이 옆으로 돌자, 활기 넘치는 미소를 짓고 있는 빌리의 얼굴이 보였다. 젊지만 재치 넘치고 지혜로운 하인인 그는 위대한 탐정의 음울한 몸을 채우고 있는 고독감과 폐쇄감의 틈을 아주 약간이나마 채우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이었다.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 것 같군, 빌리. 자네 역시 변한 것은 없어. 내 오랜 친구에 대해서서 같은 말을 해도 되겠지, 아마도?"
빌리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침실의 닫힌 방문을 흘끗거렸다.
"아마도 홈즈 씨는 침대에서 자고 있는 중일 거예요."
사랑스러운 한여름의 아침 7시였다. 하지만 왓슨 박사는 오랜 친구의 불규칙적인 생활에 익숙했기 때문에, 그 상황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
"그 이야기는 지금 수사 중인 사건이 있다는 말이겠지, 그렇지?"
"그래요, 박사님. 홈즈 씨는 그 사건에 아주 몰두하고 있어요. 나는 그분의 건강이 걱정이 돼요. 훨씬 창백해 지고 몸도 앙상해졌어요. 그리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어요. '도대체 언제 식사를 할 의욕이 생길까요, 홈즈 씨?' 허드슨 부인이 그렇게 물었더니, '내일모레 7시 30분이요.' 라고 대답했어요. 홈즈 씨가 사건에 몰두하는 것은 박사님도 잘 아시겠죠."
"그래, 빌리. 잘 알지."
"홈즈 씨는 요즘 누구를 따라다니고 있어요. 어제는 일자리를 찾는 노동자의 옷차림을 하고 외출했어요. 오늘은 늙은 여자였고요. 나는 완전히 속아 넘어 갔었죠. 그래서 이제는 홈즈 씨가 일하는 방식을 조금은 알게 된 거죠." 빌리가 소파에 기대 있는 커다랗고 화려한 우산을 가리키며 미소를 지었다.
"저것이 늙은 여자의 옷차림 중 일부였죠." 그가 말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무슨 사건 때문이지, 빌리?"
빌리가 목소리를 낮췄다. 마치 국가의 비밀을 논하는 사람 같은 태도였다.
"박사님에게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상관없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하기 힘들어요. 이번 사건은 영국 왕관의 다이아몬드에 관련된 거예요."
"뭐라고? 그 100,000파운드 짜리 보석이 도난 당한 사건 이야기야?"
"맞아요, 박사님. 그 보석들을 반드시 되찾아와야 해요. 세상에나, 총리하고 내무부 장관이 바로 저 소파에 함께 앉아 있었어요. 홈즈 씨는 그 사람들을 아주 친절하게 대했어요. 거의 자리에 앉자마자 홈즈 씨가 그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줬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리고 칸틀미어 경이 왔었죠."
"아, 그랬군."
"그래요, 박사님. 제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아시겠죠? 그는 정말로 고집불통의 늙은이였어요. 제가 그런 표현을 써도 된다면요. 총리하고는 이야기를 잘 나눌 수 있었고, 내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나쁜 감정은 들지 않더라고요. 상당히 온화하고 친절한 사람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귀족분은 정말 참기 힘들더라고요. 홈즈 씨도 잘 참지 못했어요. 아시겠지만, 그는 홈즈 씨를 믿지 않았고, 홈즈 씨에게 사건을 의뢰하는 것에 반대했어요. 뭐 결과적으로 그것은 실패했지만요."
"그리고 홈즈도 그것에 대해서 알고 있었나?"
"홈즈 씨는 알아야할 것이 있다면 언제나 알고 있죠."
"그래, 그러면 우리로서는 홈즈가 실패하지 않고, 칸틀미어 경이 당황하는 상황을 바라야겠군. 하지만 내 생각에는 빌리, 창문을 가리고 있는 저 커튼은 뭐지?"
"홈즈 씨가 3일 전에 저 커튼을 걸었어요. 그 뒤에 재미있는 것이 있어요."
빌리가 앞으로 나아가서 밖으로 나 있는 창문 받침대를 가리고 있는 커튼을 옆으로 잡아당겼다.
<추천평>
[셜록 홈즈 인형]
"희곡의 형태로 연극으로 상영된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이야기를 다시 소설로 각색한 작품이다. 여전히 셜록 홈즈 이야기이고, 그런 점에서 읽을 가치는 언제나 그렇듯 충분하다."
- JohYevlieont, Goodreads 독자
[흡혈귀 엄마]
"흡혈귀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홈즈 역시 회의적인 시각에서 조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뒤따른 이야기와 홈즈의 추리에 의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이야기의 핵심이 무엇인지가 드러난다. 훌륭한 이야기였다."
- James, Goodreads 독자
[희귀 성씨를 찾습니다]
"처음 읽으면서 나는 이 작품이 평균적인 셜록 홈즈의 재미를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나는 생각을 바꿔야만 했다. 그것은 왓슨이 총에 맞은 장면에서 셜록 홈즈의 반응을 묘사한 부분이었다. 그 결과, 이 작품이 셜록 홈즈 작품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되었다."
- S, Goodreads 독자
[훔쳐본 시험지]
"셜록 홈즈가 대학 도시로 가서 시험 관련 부정행위와 관련된 수수께끼를 푼다. 아주 잘 쓰여진 작품이다. 읽는 내내 관심을 뗄 수 없었다."
- Daimaond Cowboy, Goodreads 독자
[납치된 통역사]
"이 짧은 이야기 속에서, 셜록 홈즈는 단순한 사건을 맡게 되고, 사실 왓슨이 그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작가는 이 작품 속에서 마음을 복잡하게 뒤흔드는 수수께끼보다는 어떤 분위기나 신기한 소재를 추구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평소의 셜록 홈즈보다 훨씬 단순한 구조의, 그러나 아주 적당한 속도감의 스릴러가 탄생했다."
- Jason, Goodreads 독자
[사라진 집사와 하녀]
"셜록 홈즈의 시작과 본인의 사연 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즐거운 독서였다. 홈즈가 1인칭 시점에서 왓슨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초기 셜록 홈즈 시리즈 작품이다."
- rob, Goodreads 독자
[셜록 홈즈의 부활]
"이 작품은 홈즈가 죽었다고 밝혀진 지 3년이 지난 후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최초로 왓슨과 홈즈가 다시 만나는 것이 배경이 되고 있다. 엄청난 사건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두 사람 사이의 우정이 얼마나 깊었는지 보여주는 것이 특히 인상적이다."
- Uniquelymoi, Goodreads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