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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프랑스 노철학자가 전하는 삶의 가치와 본질에 대한 철학적 질문들

로제 폴 드루아 저/최린 | 센시오 | 2021년 12월 9일 한줄평 총점 0.0 (1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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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철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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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책 소개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프랑스 노철학자가 던지는 삶의 가치와 본질에 대한 철학적 질문


한평생 세상의 가치와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져온 프랑스 노철학자 로제 폴 드루아의 신작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이 출간됐다.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려본 적이 있을 법한 이 질문에서 저자는 삶과 죽음의 의미, 세상과 자신의 존재에 대하여 함축적이고 시적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는 왜 죽음에 대해 생각해야 할까?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곧 삶을 생각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삶이 한 시간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해보자. 세상에 대한 시각은 완전히 달라진다. 그동안 집착하던 모든 욕망, 불안, 근심은 무의미해진다.

노철학자는 비록 삶이 한 시간밖에 남지 않았더라도, 죽음이 바로 눈앞에 다가와 있더라도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 시간을 보낼 것인지에 대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왜 삶을 선택해야 하며, 삶이라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숨 가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생에 대해, 행복에 대해, 사랑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깨닫게 한다. 오랜 사색과 성찰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그의 글은, 사색이나 성찰의 시간 없이 무심하게 습관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오늘 나에게 죽음이 찾아온다면
진지한 생각의 유희에 빠져봅시다
행복한 무지함과 무력한 앎
분노는 부질없는 감정입니다
나에게 남아 있는 시간을 직시해야 합니다
인생은 박동 소리와 같습니다
완벽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수많은 생각과 욕망이 공존하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죽음 이후를 알 수 없습니다
마지막 한 시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나는 죽음에 대항하기 위한 글을 쓰겠습니다
삶과 죽음은 소멸과 계승의 과정입니다
무지에 대한 찬양
진리는 결코 닿을 수 없는 곳에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것과 산다는 것
증오의 기쁨에 대하여
세상은 빛과 어둠이 얽혀서 돌아갑니다
어떤 순간에도 다시 삶을 선택하겠습니다
인간은 광기를 통해 위대해집니다
무한한 자연 앞에 우리의 불안은 먼지일 뿐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별의 일주운동과 같습니다
당신의 묘비명에 뭐라고 쓰겠습니까?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안다는 것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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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로제 폴 드루아
삶과 죽음의 의미, 인간과 세상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철학자이자 저널리스트. 1949년 파리에서 태어나 프랑스 국제철학학교의 교수를 역임하고,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파리정치대학 등에서 철학을 강의했다. 1972년부터 프랑스의 대표 일간지 [르몽드]에서 철학평론을 쓰는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그 밖에 시사주간지 [르푸앵]와 경제일간지 [레제코] 등에도 기고했다. 40여 편의 저서를 발표했으며, 그중 여러 권이 전 세계에 소개되며 베스트셀러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으로는 『일상에서 철학하기』, 『위대한 생... 삶과 죽음의 의미, 인간과 세상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철학자이자 저널리스트. 1949년 파리에서 태어나 프랑스 국제철학학교의 교수를 역임하고,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파리정치대학 등에서 철학을 강의했다.

1972년부터 프랑스의 대표 일간지 [르몽드]에서 철학평론을 쓰는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그 밖에 시사주간지 [르푸앵]와 경제일간지 [레제코] 등에도 기고했다. 40여 편의 저서를 발표했으며, 그중 여러 권이 전 세계에 소개되며 베스트셀러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으로는 『일상에서 철학하기』, 『위대한 생각과의 만남』, 『처음 시작하는 철학』, 『사물들과 철학하기』, 『희망에 미래는 있는가』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후 프랑스에서 오랜 기간 유학 생활을 했다. 파리 10대학에서 지정학 DEA(박사 준비 과정) 학위를 받았으며 마른라발레 대학 유럽연합연구소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귀국 후 번역을 하며 출판사에 발을 들이게 되어, 기획과 편집, 번역 등을 하며 지금까지 출판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인문, 심리, 지리, 그리고 마음을 치유하는 책들에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 『인생의 비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지정학 카페』, 『지정학: 지금 세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매일, 조금씩 자신감 수업』, 『리얼 ...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후 프랑스에서 오랜 기간 유학 생활을 했다. 파리 10대학에서 지정학 DEA(박사 준비 과정) 학위를 받았으며 마른라발레 대학 유럽연합연구소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귀국 후 번역을 하며 출판사에 발을 들이게 되어, 기획과 편집, 번역 등을 하며 지금까지 출판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인문, 심리, 지리, 그리고 마음을 치유하는 책들에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 『인생의 비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지정학 카페』, 『지정학: 지금 세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매일, 조금씩 자신감 수업』, 『리얼 노르딕 리빙』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죽음을 떠올린 순간 더욱 선명하게 빛나는
삶의 의미와 본질을 만난다!


내 삶의 마지막 1시간. 프랑스 노철학자 로제 폴 드루아는 무심코 지나치던 1초마저도 의미 있고 소중해지는 삶의 마지막 순간이 모든 인생을 통틀어 수많은 근심과 속박에서 벗어난 가장 자유로운 시간이며. 그때야 비로소 인생을 마주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자신의 한계,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한 걸음 떨어져서 삶을 바라볼 때 비로소 인생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앞에서 마주 볼 수 없는 것은 태양과 죽음만이 아닙니다. 이유는 다르지만, 인생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삶을 볼 수 없는 이유는 우리가 그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바다나 산을, 지는 해를 바라보듯이, 갈매기가 나는 모습을, 말이 달리는 걸 관찰하듯이 인생을 바라볼 수 있으려면 그 바깥에 있어야 합니다. 밖에서 주시할 때 우리는 비로소 알게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완전한 행복을 찾기 위해, 더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얻기 위해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완전한 행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더 많은 지식을 욕망하면서 더 많이 알게 되면 더 자유롭고, 더 행복해질 거라 믿음 또한 잘못된 것이다. 저자는 완전한 행복을 가질 수도 없고, 모든 것을 알 수도 없는 무지한 존재지만, 그것이 절망적이거나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무지함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견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내게 남아 있는 시간이 단 한 시간뿐이라면,
그 시간을 과연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나에게 삶이 한 시간밖에 남아 있지 않다면, 그 시간 동안 과연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떤 사람은 가족들과 보내겠다고 대답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은 마지막 산책을 하겠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한 시간 동안 글을 쓰겠다고 답한다. 자신의 존재는 한 시간 뒤에 사라질지라도 자신의 글은 계속 남아서 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삶이 단 한 시간밖에 남지 않는다면, 나는 죽음에 대항하는 방편으로 글쓰기를 선택할 것입니다. 이것은 보잘것없고 불완전한 술책입니다. 어쩌면 안타깝게 느껴질 만큼 한계가 분명한 술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효율적이거나 완전히 무기력한 것은 아닙니다.”

이렇듯 저자는 죽음 앞에 굴복하고 무릎을 꿇기보다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식을 찾으라고 말한다. 한 시간 뒤, 아니 언젠가 찾아올 죽음 앞에 무기력해지기보다 지금의 삶을 소중하게 남길 수 있는 자신만의 방식을 찾을 때,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새로운 시선과 마음가짐으로 볼 수 있게 될 거라고 우리에게 알려준다.

삶의 목표와 본질을 상실한
현대인을 위한 생의 철학


“자신의 겪었던 삶을 다시 한번 살 수 있다면, 또다시 삶을 선택하겠습니까?” 이 질문을 던졌을 때 저자의 동료 중 대부분이 “아니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나 다시 한번 기꺼이 삶을 선택하겠다고 말한다. 삶의 무의미함에도 불구하고, 죽음이 바로 코앞에 있어도, 새로운 삶에서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다고 해도, 다시 삶을 선택하겠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이것은 어쩌면 우물에 빠지려는 아이에게 자신도 모르게 달려가는 것이나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하려는 본능적인 마음처럼 인간적인 유대의 다른 표현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삶은 결코 고갈되지도 바닥을 드러내지도 않은 샘물과 같습니다. 그래서 나는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을 도저히 거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언제든 기꺼이 두 번째 삶을 택할 것입니다. 세 번째 삶도 기꺼이 택할 것입니다. 네 번째 삶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수없이 많은 무한한 존재를 선택하겠습니다. 내가 겪었던 것과 같은 모든 존재들을 다시 겪겠습니다.”

무엇보다 저자는 살아간다는 사실이 그 자체로 탐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적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삶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것이지만, 인간은 살아가는 동안 녹슬지 않는 욕망을 마음에 품은 채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 책은 끊임없이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진 한계를 이야기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왜 삶을 선택해야 하며, 삶이라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렇듯 이 책은 비록 삶이 한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도, 죽음이 바로 눈앞에 다가와 있다고 해도, 분노하고 좌절하기보다 그 시간을 소중하고 충실하게 보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 시간을 보낼 것인지에 대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한 문장 한 문장마다 노철학자의 삶에 대한 깊은 사유가 담겨 있는 이 책은 삶의 목표와 본질을 잃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종이책 회원 리뷰 (16건)

구매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월* | 2022.03.27

생각해 본 적 없고 생각하기도 싫지만 한 번 용기를 내어 상상해보기로 한다. 오늘 나에게 죽음이 찾아온다면?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죽음에 가까운 고통을 겪었을 때조차 곧 죽음이 들이닥치리라 믿었던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매우 당황할 것이 뻔하다. 주어진 한 시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그 천금 같은 (아니, 돈 따위와 비교할 수 없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짧은 여생을 허비할 가능성이 높다. ‘죽음에 관한 오래되고 반복된 나의 사유는 죽음의 문 앞에서가 아니라 멀찌감치 떨어져서 강 건너 불구경한 셈이다. 하지만 죽음과 직면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철학자는 어떨까? 철학 교수이자 철학 평론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급하게라도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자 한다. 진지한 생각의 유희에 빠진 후 스스로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바로 글을 쓰기로 한다. 과연 철학자답다. 글쓰기를 선택하기로 한 것은 저자에게는 죽음에 대항하기 위한 방편이다. 한 시간도 안 되어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고 해도 저자의 기록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만으로도 교훈이다.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주어진 시간의 종말을 앞두고 있다면 할 수 있는 한 글을 써야겠다. 누군가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은 내용이다. 죽음을 앞두고 명예욕에 휩싸여 자신(의 사상)을 포장하는 일은 헛된 일이다. 저자가 철학자답게 정직하게 죽음 상상 게임에 임한다면 그 어떤 가식도 위선도 없으리라.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더 많은 부조리와 역설들이 서로 얽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생각할 수 없는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 소멸을 확신하면서도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는 것, 아는 척하지 않고 전달하는 것, 이런 모순에 얽매이지 않은 채 그 얽힘 속에서 나아가는 것을 봅니다.” (본문 p.85)

저자 스스로 거품을 터트렸으니 비판도, 동의도 없이 그저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행복한 부지함과 무력한 앎. 분노라는 부질없는 감정.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행복. 수많은 생각과 욕망이 공존하는 존재로서의 인간. 죽음 이후에 대한 무지. 소멸과 계승으로써의 삶과 죽음. 무지에 대한 찬양. 결코 닿을 수 없는 진리. 사랑한다는 것과 산다는 것. 증오가 세상을 지배하지도, 모든 것을 파괴하지 않도록 하면서, 증오를 수용하는 법. 빛과 어둠의 공존. 인간의 위대한 광기. 무한한 자연 앞에 먼지에 불과한 우리의 불안. 그리고 저자의 개인적인 유언과 남기고픈 묘비명.

죽음 앞에서 지나치게 광범위한 것 같지만 사유의 대상들은 실로 철학적이다. 그러나 표현 방식은 철학적이기보다 차라리 문학적이다. 함축과 은유, 생략된 근거로 가득 찬 글에 논리적 분석을 통해 접근하면 궤변 충만한 아무 말 대잔치로 읽힐 것이다. 이 책을 읽을 땐 죽음을 한 시간 앞둔 철학자의 글이라는 점을 계속 상기해야만 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친절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이리저리 곱씹어보면 수긍하기 어렵지 않다. 그는 분명 지혜를 사랑한 철학자임이 분명하다.

 

이 책의 마지막 챕터의 제목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안다는 것 이다. 예상했던 대로 철학자인 저자는 죽음을 앞두고 끝까지 을 말했다. 사후의 삶을 없다고 가정하고 삶의 끝자락에서 (의사는 부를지언정) 성직자는 부르지 않겠다고 했다. 실로 철학자답다. (비트겐슈타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에 침묵하는 것. 그러나 그것이 철학의 한계인 것 같다. 알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외면이 아니라 믿음이 필요하다. (칸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증명될 수 없으므로 요청되는 것이다. 죽음에 대해 알 수 없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비록 철학자의 머리를 물려받지 못한 나이지만 철학자의 피는 흐르기에 죽을 때까지 철학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철학은 나를 구원할 수 없다. 나는 불합리하기 때문에 믿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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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거****내 | 2021.12.15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생에 대해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내겐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가 있다. 다행이 인지능력이 남아 있어 종종 아들에게 내가 좀 더 살 수 있을까? 살면 손녀의 대학 졸업식만이라도 보면 좋겠어라고 말씀하신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한데 남은 시간은 너무나도 다르다. 아버지의 말년을 보면서 시간의 소중함, 서글픔을 동시에 느끼면서 언젠가 그 길을 따라 가야할 내 자신에게도 반문하곤 한다. ‘내게 남은 시간이 줄어 가는데 나는 무엇을 얻어 가는가?’, 두 딸들에게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 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하지만 정작 나 역시 큰 차이 없는 것은 아닐까 

 

내게 남은 삶이 한시간뿐이라면은 삶보다 죽음이라는데 더 방점을 두고 삶을 바라보는 계기를 안겨준 책이다.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느끼는 삶의 소중함, 삶에 대한 진지한 접근은 남다를 것이다. 오히려 삶의 소중함을 더 체감하지 않을까? 책 제목처럼 삶의 마지막 숨결이 한시간 앞으로 다가 왔다면 인생에 있어서 더 비중을 두었던 모든 욕망, 불안, 근심은 무의미해지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을 앞두고서야 숨 가쁜 일상에 매몰된 우리 인생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왜 행복해야 했고 사랑이 중요한지를 더 깨닫게 될 것이라고 노년의 철학자는 담담하게 설명해 나간다. 마치 죽음을 곧 앞두고 있는 것처럼, 모든 집착과 욕망에서 벗어나 오랜 사색과 성찰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하루하루를 그저 연명해 가는 반복되는 패턴 속의 삶 속에서 인생의 소중함마저 퇴색해 가는, 나 같은 현대인에게 인생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삶을 생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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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i*****e | 2021.12.15

여러가지 상황에 의해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삶에 대해, 일상에 대해, 일에 대해,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다. 특히, '죽음'이라는 것은 계획을 세울수도 없는 것이기에 나와는 상관없는듯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고, 무덤덤히 언젠가는 이란 생각뿐이었지만 인생에서 있어서 죽음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허상이 아닌 현실로 받아들여야 겠다고 생각했다.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은 죽음을 생각하면서 삶에 가치와 본질의 의미해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철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오늘 나에게 죽음이 찾아온다면..'무엇을, 어떤일을, 마지막 시간에 할 것인가'의 질문을 시작으로 삶과 죽음, 분노, 행복, 무지, 진리, 사랑과 증오, 빛과 어둠에 대해, 마지막에는 묘비명에 쓰고 싶은 글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길 권한다. 저자는 남은 시간에 글을 써서 이 세상에 오래도록 남기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이러한 생각들이 결국은 삶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좀더 행복하게 살수 있는 있게 할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죽음의 문제에 사실이란 없습니다.

죽음은 오로지 그것에 대한 우리의 생각 안에 존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죽음에 대해 점점 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잘못된 무관심은 죽음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놓치게 합니다.'

죽고자 죽음을 말하는것이 아니라 살고자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자신의 삶이 유한함을 생각하고 중요한 것에 대해 하나씩 차근차근 생각해볼수 있게 끌어주는 책인듯한다. 세세한 목표, 계획이 아닌 자신이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는 생활에 대해 깊이 느끼고 깨달을수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내게 남은 삶이 한시간 뿐이라면...' 주변의 모든것을 다 정리하고 버리고, 나를 잘 잊을수 있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안부 편지를 쓸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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