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즈음 ‘나는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었다’ 혹은 ‘부동산을 일하게 하고 나는 은퇴했다’라는 주제의 책들이 유행처럼 쏟아졌는데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어떻게 부동산을 나 대신 일하게 만든 건지 그 방법을 알고 싶어 그런 책을 읽다 보니,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나 대신 부동산을 일하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비슷한 종류의 책을 읽을수록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 p.25
나는 내 나이를 다시 0세로 리셋했다.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시간의 30퍼센트는 잘못 살아왔으니 앞으로 나에게 주어진 약 70퍼센트의 시간은 온전한 내 생각대로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 p.95~96
해보지 않고는 절대 모를 경험들이 하나둘씩 쌓여가면서 시행착오를 겪을지라도 이런 경험은 돈과 견줄 수 없는 나의 자산이 되고 내공이 된다는 것을 몸소 깨닫고 있었다. 일단은 경험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경험비를 만들어 계속해서 나를 경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성비 좋은 투자였다. 나는 그렇게 나에게 아낌없이 투자하기로 했다.
--- p.139~140
주변 지인이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도 투자를 해봐야겠다고 결심하고 나면 안달이 난다. 뭐든 사면 돈이 될 거라는 기대감에 그냥 사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을 매입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사서 소유권을 가진 다음 그 부동산 가격이 올랐을 때 팔아 그 차익을 얻기 위해서다. 결국 팔기 위해 사는 건데 처음에는 뭐든 사면 오를 거라는 착각에 사는 것에만 집중하는 오류에 빠진다.
처음부터 명심해야 한다. 부동산은 팔기 위해 사는 것이다. 그리고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동안 그것을 운영하는 능력도 필요한데, 이렇게 매입해서 운영하고 매도하기 위한 단계를 잘 해내려면 내가 왜 이 부동산을 사는지에 대한 나만의 기준과 목적이 필요하다. 그 기준과 목적이 분명할수록 좋은 투자를 해나갈 수 있는 확률이 크다.
--- p.172
모든 부동산 투자서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그 말, 답은 현장에 있다. 나 또한 그간의 임장 경험으로 귀에 더 큰 못이 박히도록 강조하고 싶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아무리 이리 봐도 저리 봐도 답을 알 수 없었던 고민이 현장에 가서 물건을 보자마자 단번에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싼 데는 다 싼 이유가 있고, 비싼 데는 다 비싼 이유가 있다.
--- p.179
이렇듯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감성에 혹해 잘못된 판단으로 스스로를 몰고 갈 수 있다. 그래서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짓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나의 노력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그것이 그 부동산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며 상승한 만큼 수익이 된다.
부동산에서 바꿀 수 없는 것은 입지, 연면적, 도로폭이고, 바꿀 수 있는 것은 용도, 임차인, 건물의 상태이다. 부동산을 볼 때, 꼭 바꿀 수 없는 것이 좋아야 좋은 부동산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보자! 바꿀 수 있는 것이 그 부동산의 장점이라고 해서 혹하지 말자!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할 부동산 투자의 핵심이다.
--- p.187
그렇게 나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을 긍정하며 살아왔지만 왜 난 그 주어진 상황 자체를 바꿔보려는 생각은 못 했을까? 뭔가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주어진 파도에 긍정적으로만 임할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파도를 찾아 그 파도를 탈 수도 있었는데 왜 그 생각을 이제야 하게 되었을까? 나는 온탕과 냉탕을 왔다 갔다 하다 결론을 내렸다. 내가 타고 싶은 파도를 직접 찾아보자.
--- p.194
‘나는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에서 시작한 이 질문은 ‘나는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야 더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바뀌었고, 결국 ‘나에게 행복이란 뭘까?’로 내 행복을 들여다보는 작업으로 바뀌었다.
--- p.220
모두가 긍정적인 상황과 환경을 원하면서도 그것을 원하기만 하거나, 현재의 부정적인 상황을 탓하고만 있었다. 내가 긍정에 관심을 가졌더니 그 반대의 모습이 유난히 더 잘 눈과 귀에 들어왔다. 원하는 긍정을 얻으려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하는지 나는 알고 있는데, 몰라서인지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인지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표정과 말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들이 보이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왜 사람들은 긍정을 그렇게 원하면서도 선택하지 않고 부정적인 말과 행동들을 반복하는 걸까? 그때부터 긍정에 대한 깊은 생각이 시작되었다.
--- p.246
일뿐만 아니라 일상도 그렇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당연하게 생각하면 그냥 지나쳐버리고 마는데,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면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이 감사한 마음이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해준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부터 저녁에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것까지 나의 24시간 하루하루에 저절로 일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다.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당연하지 않음을 매순간 느끼면 감사한 마음이 배로 커지고 그런 마음이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준다.
--- p.254
지하철을 타려고 내려갔는데 지하철이 바로 올 때, 내가 길을 건너려고 하는데 바로 신호가 바뀌었을 때, 내가 사려고 했던 아이템이 마지막으로 하나 남아 있을 때 등등 나는 속으로 역시 나는 운이 좋아, 이러니 내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지 하면서 나의 긍정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이 긍정 알람은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것들에게 촘촘히 심어둘수록 긍정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더 풍부해진다.
--- p.264~265
내가 하루라는 시간 동안 무엇을 가장 많이 하는지에 따라 그 시간들이 쌓여 나를 만든다. 먹는 것에 시간을 보낸다면 뚱뚱해질 것이고, 독서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면 생각이 다양해질 것이고,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시간을 보낸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미래에 내가 열망하는 그것에 시간을 가장 많이 쏟으면 된다. 나는 부동산이 나 대신 일하게 만들어 내가 퇴사하는 그 열망을 위해 지난 몇 년간은 부동산을 보러 다니고 부동산에 대해 알려고 애쓰는 일에만 내 시간을 모조리 썼다. 그래서 결국 퇴사할 수 있었다.
--- p.275~276
생각은 나를 행동하게 만들고 행동의 반복이 내가 하는 일이 된다. 그래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긍정적인 행동을 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런 긍정을 한 사이클 경험해보면 무슨 일이든 이와 같은 생각과 방식으로 해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붙는다. 이런 것들을 반복하면서 내 인생을 긍정 선순환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 p.284